1238년 몽골의 침략으로 불타 사라진 신라 최대 사찰 황룡사가 증강현실(AR)로 되살아났다.
경주시는 국립문화재연구소와 함께 황룡사 '중문'과 '남회랑'을 AR 기술로 재현, 황룡사역사문화관에 해당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17일 운영에 들어갔다.
AR로 복원된 중문과 남회랑은 실제 같은 현장감을 느끼게 한다. 황룡사역사문화관 체험 라운지에서 태블릿 PC를 대여한 후 동선을 따라 이동하며 앱을 실행하면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다.
앱을 통해 중문과 남회랑에 대한 설명을 듣고, 증강현실을 배경으로 기념사진도 촬영할 수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앞으로 황룡사 9층 목탑과 중금당 등도 AR로 재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도훈 기자 hoon@i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