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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민주당 ‘윤석열 X파일’ 공세 강화

“실체 있는 것으로 보여…윤 사퇴각”
“야권서 나와 거기서 해결해야”
윤측 “여 개입했다면 불법사찰”

더불어 민주당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 관련 의혹이 담겼다는 이른바 ‘윤석열 X파일’을 고리로 윤 전 총장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나섰다. 정청래 의원은 T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석열 X파일이 터져 나왔는데 실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윤 전 총장은) 사퇴 각으로, 계속 (정치행보를) 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대선경선기획단 공동단장으로 내정된 강훈식 의원도 이날 MBC 라디오에서 ‘윤석열 X파일’의 출처가 민주당이냐는 질문에 “확실히 아니다”고 일축한 뒤 “(야권) 진영의 유력 주자에 대해 그런 내용이 있다면 진실 여부를 확인하면 될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출처가 우리(민주당)라면서 진실을 호도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영표 의원도 CBS 라디오에 출연 “‘윤석열 X파일’이란 말은 국민의힘에서 나온 것으로, 거기서 해결돼야 한다. 정치 공작으로 몰아가는 건 불필요한 논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의 유력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날 국회 토론회 참석 뒤, ‘윤석열 X파일’ 논란과 관련, “저도 요약된 것 비슷한 것을 보기는 봤다”며 “정치는 발가벗는다는 심정으로 모든 의혹이나 질문에 대해 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정치 세계에 일찍 들어오고 유사한 경험을 많이 한 입장에서 조언을 좀 드리자면 어떤 의혹도 피할 수 없다는 것”이라며 “시간을 끌면 의혹과 관심은 증폭되고 사실과 다르더라도 절반 이상은 ‘다 사실일지도 모른다’고 믿는다”고 부연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이날 자신과 가족 등의 의혹을 담은 것으로 알려진 ‘X파일’ 논란과 관련해 “공기관과 집권당에서 개입해 작성한 것이라면 명백한 불법사찰”이라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이상록 대변인을 통해 언론에 배포한 메시지에서 “저는 국민 앞에 나서는데 거리낄 것이 없고, 그랬다면 지난 8년간 공격에 버티지 못했을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윤 전 총장은 “출처 불명 괴문서로 정치공작을 하지 말라. 진실이라면 내용, 근거, 출처를 공개하기 바란다”면서 “그래서 진실을 가리고 허위사실 유포 및 불법사찰에 대한 책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동욱 선임기자 tu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