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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규제에도 계속 오르는 광주·전남 집값

광주 아파트 평균가 2억4633만원
지난해 9월부터 오름세 지속
1년 새 5% 1135만원 올라
광산구 6% 1423만원 최다 상승
조정대상 여수 전주보다 0.1% 상승
평균가 11개월째 상승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 정책에도 광주·전남지역 아파트 가격의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오는 6월을 앞두고 이른바 ‘절세 매물’이 증가했음에도 오히려 아파트 가격은 꾸준히 오르는 등 집값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2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지난 17일 기준) 광주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0.18% 오르면서 전주(0.17%)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그 중에서도 북구는 0.32%가 오르면서 광주 5개 자치구 가운데 아파트 매매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남구 0.15%, 광산구 0.14%, 동구 0.12%, 서구 0.06% 순이었다.
 

특히 광주는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는 등 강력한 조치가 시행됐음에도 지난해 7월 첫째 주(6일) 이후 최근까지 무려 46주 연속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광주지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해 9월부터 오름세로 전환했다. 지난해 9월 2억3453만원이던 아파트 평균매매가는 10월 2억3481만원→11월 2억3569만원→12월 2억4037만원→올 1월 2억4248만원→2월 2억4377만원→3월 2억4485만원→4월 2억4633만원 등 꾸준히 올랐다.

1년 전인 지난해 4월(2억3498만원)과 비교해서는 광주의 집값이 평균 1135만원(4.83%) 오른 셈이다. 각 자치구 별로 1년 새 집값 상승률을 보면 ▲광산구 2억2804만원→2억4227만원(6.24%·1423만원↑) ▲동구 2억4697만원→2억6012만원(5.32%·1315만원↑) ▲남구 3억2070만원→3억3753만원(5.25%·1683만원↑)▲북구 1억8748만원→ 1억9606만원(4.58%·858만원↑) ▲서구 2억5189만원→2억5963만원(3.07%·774만원↑) 등 순이었다.
 

전남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역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달 셋째 주 전남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07% 오르면서 전주(0.04%)보다 상승폭을 키운 상황이다.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여수도 전주(0.10%)보다 상승폭을 키워 0.14% 올랐고, 순천도 전주(0.04)보다 두배 오른 0.08% 상승률을 기록했다. 광양은 0.06% 오르면서 전주(0.08%)보다 상승폭을 다소 줄였다.

전남지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작년 6월부터 본격적으로 오르더니 꾸준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6월 1억5839만원이던 집값은 7월 1억5890만원→10월 1억6064만원→12월 1억6212만원→올 2월 1억6272만원→4월 1억6320만원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1년 전(1억5798만원)보다는 3.30%(522만원) 올랐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6·17 대책에 이어 7·10 대책 등 다주택자들의 세금을 강화하면서 수요를 억눌렀지만, 역설적으로 집값은 올라가는 추세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대선 이슈가 부각되면 개발 호재 발표와 규제 완화 논의가 본격화될 수 있어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이 작용한 것 같다”며 “다음달 세금부담이 커지기 전 집을 처분하지 못하게 된 다주택자들이 매물을 거두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