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강릉 1.3℃
  • 서울 3.2℃
  • 인천 2.1℃
  • 흐림원주 3.7℃
  • 흐림수원 3.7℃
  • 청주 3.0℃
  • 대전 3.3℃
  • 포항 7.8℃
  • 대구 6.8℃
  • 전주 6.9℃
  • 울산 6.6℃
  • 창원 7.8℃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순천 6.7℃
  • 홍성(예) 3.6℃
  • 흐림제주 10.7℃
  • 흐림김해시 7.1℃
  • 흐림구미 5.8℃
기상청 제공
메뉴

(강원일보) [2022 지선 1년여 앞으로]3개월 앞선 대선 결과 최대 변수…승리 정당으로 쏠림 가능성

 

 

일부 주자들 대선 캠프 합류
승리 시 지선도 유리한 고지
대·지선 동시실시 셈법 분주


6·1지방선거까지 남은 시간은 10일 기준으로 476일이다. 1년 넘게 시간이 남아있지만 지역정가는 벌써 선거 분위기다. 지선보다 3개월 먼저 치러지는 대선 탓이다. 대권 주자들의 지지율 경쟁이 펼쳐지면서 지역의 차기 주자들도 대선 무대를 주시하고 있다. 대선 결과가 사실상 지방선거 판을 뒤흔들 최대 변수가 될 수 있어서다.

■3·9 대선에 함께 뛰는 6·1 지선 주자들=대선 정국은 연초부터 무르익고 있다. 여야의 경선 일정은 9월부터 시작되지만 이미 당내 예선전 통과를 위한 '지분' 싸움이 한창이다. 이 지분 싸움에서 승리하려면 지역 조직이 반드시 필요하다. 아무리 인지도·지지율이 높더라도 일선 시·군, 읍·면·동에서 뛰어주는 지지세력이 없으면 해당 지역의 민심을 제대로 파악하기 어렵다는 게 정치권의 중론이다. 차기를 염두에 둔 주자들이 대선판에 나설 수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일부 주자는 이미 대선 캠프와 지역을 잇는 연결고리 역할을 자처하며 차기 지선을 준비 중이다. 이는 자연스럽게 주자들 간 물밑 신경전으로 이어져 지역 정가를 달구는 불씨가 되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대선 정국이지만 그 이면에는 지방선거 레이스가 펼쳐지고 있는 셈이다.

■대선 결과가 지방선거 삼킬까=선거 열기를 고조시킨 대선은 막판 지방선거의 최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대선 결과가 특정 진영에 유리하게 또는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어서다. 역대 정권은 집권 초기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문재인 정부의 경우 집권 3개월 차였던 2017년 8월 직무수행평가에서 70%대의 긍정평가를 받았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율 역시 50%를 넘나들며 당시 자유한국당을 3배 이상 앞섰다. 박근혜 대통령 역시 집권 3개월 차 40~50대를 기록했고, 6개월 차에는 70%에 육박했다. 집권여당이었던 새누리당도 40~50% 수준의 지지율을 보였었다. 정권에 대한 기대감 등이 반영되면서 여당 지지율까지 덩달아 상승한 것이다. 내년에도 대선에서 승리하는 쪽이 지방선거에서 상당히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여러명을 뽑아야 하는 지방선거에서는 '줄투표' 현상이 발생, 특정 정당 쏠림 현상이 심화될 공산이 크다.

■대선·지선 동시 실시 가능성은=정치권 일각에서는 대선과 지방선거를 동시에 치르자는 목소리도 나온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지난해 9월과 올해 초 대선·지선 동시 실시를 제안했었다. 이 경우 대선 파급력이 앞선 경우보다 다소 작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선 결과 역시 더욱 예측하기 어려워진다. 그러나 아직 정치권은 이에 대한 논의를 본격화하지 않고 있다. 각 진영이 대선·지선 동시 실시에 따른 유불리 셈범에 대한 결론을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정기국회가 열리는 올 9월 이후에나 구체적 논의가 이뤄질 것 같다”고 했다.

서울=원선영기자

많이 본 기사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