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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경주 30대 간호조무사, 코로나로 사망…"두 차례 음성→양성"

5일부터 복통·두통·발열 증세 있었지만 두 차례 검사서 '음성'
20일 확진자 2명 추가…누적 167명 확진

 

 

경북 경주에서 30대 간호조무사가 코로나19에 걸려 숨졌다. 기저질환도 없는 30대가 양성 판정을 받은 지 이틀 만에 숨진 것이다.

 

간호조무사는 숨지기 보름 전(5일)부터 복통, 두통, 발열 등의 증세를 호소했지만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고, 마지막 음성 판정을 받은 이튿날(11일) 입원했다가 일주일 뒤 호흡곤란 증세가 나타나 17일 종합병원으로 옮겼으며 사흘 만에 숨졌다.

 

일반적으로 노약자나 기저질환자가 코로나19에 걸려 사망하는 사례는 빈번하지만 30대의 비교적 젊은 나이에 코로나19로 사망하는 경우는 흔치 않은 데다 검사에서 2차례나 음성 판정을 받은 바 있어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경주시에 따르면 A(36) 씨는 이달 초 확진자들이 다녀간 안강읍 한 의원에 근무하는 간호조무사로 지난 4일과 10일 두 차례에 걸쳐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았다.

 

A씨는 5일부터 복통과 두통, 발열 등의 증세가 나타나 일반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11일 입원했다. 일주일 뒤인 17일 갑자기 호흡곤란 증세를 나타내 동국대 경주병원으로 이송된 뒤 다음날인 18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경주에서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4명으로 늘어났다. 앞서 2월 22일에 40대 남성, 지난 17일 80대 남성이 사후에 코로나19로 판명된 바 있다. 또 지난 4일 확진된 80대 여성이 숨졌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전국적으로도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다. 20일 0시 기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15명이 늘어 현재까지 누적 사망자는 모두 674명(치명률 1.36%)을 기록했다.

 

지난 1주간(12월8일~14일) 사망자는 모두 38명이다. 연령대별 사망자 수는 80대 이상 26명, 70대 7명, 60대 4명, 50대 1명이다. 같은 기간 60세 이상 확진자는 하루 평균 219명이 발생했다. 전체 확진자 중 60세 이상 확진자 비중은 직전주 22.9%에서 지난주 32.0%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사망자 중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는 37명(97.4%)이었다.

 

한편 이날 경주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추가로 나와 누적 확진자는 167명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