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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늦가을, 달려볼까' 고양시 자전거명품로드, 라이딩 천국

남북평화 상징 고양평화누리길…숲 내음 맡으며 창릉천 길도
생태계 보고 장항습지·국난극복 현장인 행주산성 추천 코스

 

깊어가는 가을, 바야흐로 자전거를 타기 좋은 최고의 계절이다.

가을의 청명한 공기와 시원한 바람이 라이더(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의 땀을 식혀주고 마지막 화려함을 뽐내는 단풍은 라이딩의 기분 좋은 고단함마져 잊게 만든다.

고양시를 달리는 라이더들은 북한산의 청량함과 한강의 넉넉한 여유를 마음속까지 담을 수 있다.

늦가을, 달리기 좋은 고양시의 명품 자전거 길을 소개한다.

 

 

 

■ 남북이 이어진 평화의 길, 고양평화누리 자전거길

고양평화누리 자전거길은 자유로와 함께 한강을 바라보며 시원하게 달릴 수 있다. 총 14코스의 고양누리길 중 제6코스 평화누리길에 해당한다. 특히 민간인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었던 행주대교 북단에서 신평초소까지 3.8km 구간이 지난해 7월, 공식적으로 개방됐다. 군부대철수 및 철책 제거 사업으로 단절되었던 길이 연결된 것이다.

자전거길은 행주산성역사공원에서 출발해 파주출판도시 휴게소까지 이어지는 18.8km 코스로 1시간 40분 정도 소요된다. 람사르 등록을 추진 중인 생태계의 보고 장항습지와 국난극복의 현장인 행주산성을 볼 수 있다.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억새와 갈대밭이 장관이다.

 

 

 

■ 고양시 하천의 중추 창릉천, 자전거로 느껴보자

창릉천은 고양시에서 가장 긴 하천으로 창릉천·북한천·순창천이 만나서 한강으로 유입된다.

한강을 중심으로 자전거길이 조성되어 있는데 창릉천을 중심으로 자전거 길이 개발되면 고양시 자전거길을 전체적으로 연결된다.

지축역에서 출발해 되돌아오는 코스는 34km로 2시간 20분 소요된다. 창릉천 물줄기와 어우러진 북한산의 풍경이 장관이다. 고양시 향토유적 제33호인 강매동석교, 한강이 만든 아름다운 습지인 고양대덕생태공원도 볼 수 있다. 소소한 하천변을 따라 달리며 소소한 행복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 생명의 숨결, 역사의 흔적 가득한 공릉천 자전거길

공릉천은 양주시, 고양시, 파주시에 흐르는 하천으로 한강의 제1지류이다. 공릉천의 물소리를 따라 바퀴를 구르다보면 백로와 기러기떼 등 철새와 원앙, 비오리 등 천연기념물을 쉽게 만날 수 있다. 공릉천문화체육공원에서 출발해 되돌아오는 16km 코스로 달리면 60분 정도 소요된다. 고양아쿠아스튜디오, 송강시비공원, 고양 플랜테이션 캠핑파크 등을 볼 수 있다. 

 
고양/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