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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2022 대선 잠룡에 듣는다 <2> 이재명 경기도지사

“내 인생 바꾼 5·18…광주가 이재명 정치의 동력”

 

 

이재명 경기지사는 지난 10일 “호남은 우리 현대사에서 가장 큰 희생을 치르고 헌신했는데 가장 홀대받고 차별받았다”며 “호남 차별의 시정을 위해 호남 인재 중용, 정책·재정적 배려 등을 과감하게 펼칠 용기와 결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경기도 수원 경기도청에서 광주일보와 단독인터뷰를 갖고 “80년 5월 광주는 내 삶을 바꾸었고 이재명 정치의 핵심 동력”이라면서 “저의 정치 구호인 ‘대동세상’은 5·18 정신과 맥을 같이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시대·국민적 요구에 대해 “공정성 회복”이라고 정의하고 “문재인 정부 들어 많이 개선되고 있지만 충분치 않다”고 지적했다. 또 국민 통합 문제와 관련, “공정을 담보할 수 있는 룰(원칙과 질서)이 지켜져 반칙이 통하지 않는, 예측 가능하고 서로 존중할 수 있는 사회적 기반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해서는 “저성장과 양극화로 경제 문제가 심각해질 것”이라고 진단한 뒤, “지속적인 경제 성장이 가능케 하기 위해서는 기본소득제 도입 등 과거와는 본질적으로 다른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경제 성장 방법론과 관련해서는 “재정 정책 방향을 공급보다 수요에 방점을 두고 기본소득, 기본주택, 기본대출 등을 통해 내수를 살리는 한편, 수출 기업 등에 대해선 세제 지원, 규제 완화 등을 넘어선 탄소세 도입, 기초과학 투자 확대 등 수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부동산 문제와 관련, 이 지사는 “주거의 투기 수단화를 막지 못한다면 영원히 해결할 수 없다”며 “비거주 주택에 대한 강력한 제재와 장기공공임대주택 보급 확대, 외국인·법인의 주택 거래 허가제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부동산 정책에 대한 확고한 신뢰를 주지 못해 투기 심리를 제대로 잡지 못했다”며 “고위 당정 인사에 대한 부동산 백지 신탁제 도입 등을 도입, 초반부터 강력한 의지를 보였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 지사의 대표 정책인 기본소득제에 대해서는 “분배가 아닌 경제 성장 정책이며, 성과는 이미 재난지원금에서 증명된 바 있다”며 “현재로선 매년 1인 50만원에서 시작해 단계적으로 상향 조정, 현재 약 1920조 원인 GDP가 3000조 원이 되는 시점에서 매월 1인 50만원 정도를 지급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임동욱 선임기자 tu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