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는 지난 10일 “호남은 우리 현대사에서 가장 큰 희생을 치르고 헌신했는데 가장 홀대받고 차별받았다”며 “호남 차별의 시정을 위해 호남 인재 중용, 정책·재정적 배려 등을 과감하게 펼칠 용기와 결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경기도 수원 경기도청에서 광주일보와 단독인터뷰를 갖고 “80년 5월 광주는 내 삶을 바꾸었고 이재명 정치의 핵심 동력”이라면서 “저의 정치 구호인 ‘대동세상’은 5·18 정신과 맥을 같이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시대·국민적 요구에 대해 “공정성 회복”이라고 정의하고 “문재인 정부 들어 많이 개선되고 있지만 충분치 않다”고 지적했다. 또 국민 통합 문제와 관련, “공정을 담보할 수 있는 룰(원칙과 질서)이 지켜져 반칙이 통하지 않는, 예측 가능하고 서로 존중할 수 있는 사회적 기반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해서는 “저성장과 양극화로 경제 문제가 심각해질 것”이라고 진단한 뒤, “지속적인 경제 성장이 가능케 하기 위해서는 기본소득제 도입 등 과거와는 본질적으로 다른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경제 성장 방법론과 관련해서는 “재정 정책 방향을 공급보다 수요에 방점을 두고 기본소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사진>가 ‘국민통합’을 화두로 차기 대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 대표는 5일 국회 본관 민주당 대표실에서 광주일보와 단독 인터뷰를 갖고 점차 고착되고 있는 좌우 극단의 사회적 갈등과 관련, “극단적 보수 진영이 헌정 사상 최초인 대통령 탄핵의 상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적폐청산 과정에서 피해 의식이 증폭되면서 사회적 갈등이 커진 측면에 크다”며 “어느 시점부터는 보다 적극적으로 국민 통합에 나서야 한다. 그것을 위한 물 밑 모색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도·합리적 성향인 이 대표의 이날 발언은 내년 3월을 목표로 하는 대선용 싱크탱크 출범과 맞물려 시사하는 바가 크다. 특히, 이 대표는 최근의 지지율 하락 및 정체와 관련, “지금부터 긴 레이스에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오르락 내리락 할 것”이라며 “그동안의 독주 체제가 오히려 예외적인 것이었으며 시간이 갈수록 인물들의 진가가 들어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또 호남에서의 지지율이 기대만큼 나오지 않는 것에 대해서도 “아직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가 시작되지 않았다”며 추후 호남 민심이 적극적 지지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였다. 한국형 뉴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의 ‘한국판 뉴딜 전쟁’이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행정 통합 논의에 들어간 광주·전남도 국가불균형 시정을 위해 공동대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그린·디지털 뉴딜(84조6000억원)과 함께 75조4000억원이 투입되는 지역균형발전 뉴딜은 지역의 미래 먹거리와 비전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쇠락을 거듭하고 있는 광주·전남이 다른 지자체들과의 경쟁을 극복할 수 있는 미래성·연계성·혁신성·지속성 등을 담은 대규모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부·울·경(부산·울산·경남)과 대구·경북 등은 초광역권 교통·경제·행정 통합 구상을 근거로 한국판 뉴딜 사업 나서고 있어 광주·전남도 행정통합 논의와 함께 광주역과 무안국제공항, 여수·광양항을 삼각축으로 지역의 미래를 개척해 나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우선 부·울·경은 광역교통망을 중심으로 한 통합경제권 인구 800만의 ‘동남권 메가시티’ 구상을 근거로 기존의 그린·디지털 뉴딜에 지역균형발전 뉴딜을 연계하는 사업들을 내놓고 정부의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오는 2022년 ‘행정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대구·경북도 신공항을 중심으로 한 광역철도와 광역도로 연결 사업들로
정세균 국무총리는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이번 주 부터 안정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지난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광주일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코로나19가 전광훈 목사와 광복절 집회 때문에 전국적으로 재확산됐다”며 “그 사람들로 인해 국민들만 피해를 보고 각종 진단 및 방역 비용은 물론 2.5단계 사회적 거리 두기 등으로 경제적으로 국가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정 총리는 고의로 동선을 감추거나 진단을 받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신상 공개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 “속상한 걸로 치면 이루 말할 수가 없지만, 감정적으로 할 수는 없고 법과 제도에 따를 수 밖에 없다”며 “신상공개는 어렵다”고 말했다. 재난 지원금 지급 방법에 대해서는 “일장일단이 있다”면서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을 두텁게 보호하는 것이 얇고 넓게 하는 것 보다 낫다”며 ‘전국민 지급보다는 제한적 지급이 효과적’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재정 여력에 대해서는 “다 빚내서 하는 것”이라며 어려움을 토로하면서도 “재난 상황에서 쌀 독에 쌀이 없으면 빚이라도 내야 하는 것이 정부가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코
21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을 둘러싼 극한 대치 속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15일 국회 본회의에서 6개 상임위원장 선출을 결행했다. 미래통합당은 이에 강력히 반발하며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제1야당의 불참 속에 상임위원장을 선출한 것은 1967년 이후 53년 만이다. 국회는 이날 오후 6시 본회의를 열어 18개 상임위원회 가운데 6개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선출했다.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불참한 표결에서 법제사법위원장에 4선 윤호중, 기획재정위원장에 3선 윤후덕, 외교통일위원장에 5선 송영길, 국방위원장에 3선 민홍철,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에 3선 이학영, 보건복지위원장에 3선 한정애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상임위원장 선출을 하려면 상임위원 전체 명단이 있어야 하지만 박병석 국회의장은 미래통합당이 제출하지 않은 6개 상임위원 명단을 강제 배정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이날 안건 상정에 앞서 “오늘 여야가 합의하지 못한 상태에서 일부 상임위부터 구성하게 된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그러나 국민과 국익을 위한 길이라면 감당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표결 처리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이에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표결 전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사를 통해 “발포 명령자 규명과 계엄군이 자행한 민간인 학살, 헬기 사격의 진실과 은폐·조작 의혹과 같은 국가폭력의 진상은 반드시 밝혀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5·18 최후 항쟁지인 광주시 동구 옛 전남도청 앞 광장에서 열린 이날 기념식에서 문 대통령은 “정부도 5·18의 진상 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진상규명 목적에 대해 문 대통령은 “처벌이 목적이 아니다. 역사를 올바로 기록하는 일”이라며 “이제라도 용기를 내어 진실을 고백한다면 오히려 용서와 화해의 길이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국민이 함께 밝혀내고 함께 기억하는 진실은 우리 사회를 더욱 정의롭게 만드는 힘이 되고, 국민 화합과 통합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5·18 행방불명자 소재를 파악하고, 추가 희생자의 명예회복과 배·보상에 있어서도 단 한 명도 억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도 약속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헌법 전문에 ‘5·18민주화운동’을 새기는 것은 5·18을 누구도 훼손하거나 부정할 수 없는 대한민국의 위대한 역사로 자리매김하는 일”이라며 “2018년, 저는 ‘5·18민주이념의 계승’을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21대 국회에서 180석의 ‘슈퍼 여당’으로 자리잡은 민주당이 5·18 민주화운동 진상조사와 미래를 위한 입법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1대 국회에서 민주당이 개헌을 제외하고 실질적으로 모든 입법을 밀어붙일 수 있는 만큼 20대 국회에서 대거 자동 폐기되는 5·18 민주화운동 관련 법안들에 대한 재입법에 나서 그동안 은폐·왜곡됐던 ‘5월의 진실’을 밝혀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광주·전남지역 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들이 20대 국회에서 자동 폐기됐던 5·18 민주화운동 관련 법안을 당의 주요 입법 대상에 포함시키는 것은 물론 당 지도부가 21대 국회에서의 법제화를 약속할 수 있도록 정치력을 발휘해야 할 것으로 요구된다. 지난 30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 등에 따르면 20대 국회에서 발의된 5·18 민주화운동 관련 법안(결의안 포함)은 53건에 이르고 있으나 원안 가결로 처리된 법안은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 특별법과 그와 관련된 개정안(2건), 대안 반영 폐기(2건) 등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또 5·18 민주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법률안 4건이 가결되고 4건이 대안 반영 폐기됐다.
호남권 21대 국회의원 당선인들은 23일 국회 광장에서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호남권 구축 건의문을 발표하고 청와대·국무총리실·국회·더불어민주당·과학기술정통부 등에 이를 전달했다. 건의문에는 호남권 당선인 28명 전원이 서명했다. 당선인들은 이날 정세균 국무총리와 문희상 국회의장은 물론 청와대 김상조 정책실장과 강기정 정무수석 등을 잇달아 만나 차세대 방사광 가속기의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유치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이런 가운데 6조7000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기대되는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을 놓고 4개 권역(나주·청주·포항·춘천)에서 유치를 위한 총력전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어서 최종 결과에 따라 상당한 후폭풍이 예상된다. 호남권 당선인들은 이날 건의문에서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구축에 있어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의 최적 입지 여건을 강조하고, ‘지리적 접근성’에 높은 점수를 부여토록 한 평가항목과 관련, 국가균형발전 실현을 위한 평가지표로 재조정하도록 촉구했다. 이들은 “4세대 방사광가속기 이용 대상을 국내로 한정해 ‘수도권 접근성’을 평가한 것도 오류”라고 지적한 뒤, “정부는 인근 지역의 유사 연구시설과의 중복설치를 지
4·15 총선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광주·전남지역의 전반적인 판세는 더불어민주당 우세 국면속에서 민생당과 무소속 후보들이 치열한 경쟁전을 펼치고 있는 양상이다. 1일 민주당 광주시당과 전남도당은 광주·전남지역 18곳의 선거구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모두 우세를 보이고 있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광주·전남 전체 석권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민주당 광주시당은 광주 8개 선거구 가운데 동남갑(윤영덕), 동남을(이병훈), 서구갑(송갑석), 서구을(양향자), 북구을(이형석), 광산갑(이용빈), 광산을(민형배) 등 7곳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크게 앞서고 있고 북구갑(조오섭)도 점차 무소속 김경진 후보와 격차를 벌리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민주당 전남도당도 10곳의 선거구 가운데 목포시와 순천·광양·구례·곡성갑을 제외한 8곳의 선거구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큰 격차로 앞서고 있다는 입장이다. 목포(김원이)와 순천·광양·구례·곡성갑(소병철)도 민주당 후보들이 점차 지지율 격차를 벌리는 추세여서 최종 승리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민주당 측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19 사태 대응에 대한 지역 민심의 호평이 높아지고 있어 시간이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등록이 26일 전국적으로 일제히 시작되면서 4·15 총선 선거전이 본격화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진행되는 이번 총선은 여의도 권력 재편 의미를 넘어 문재인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나아가 2022년 대선 전초전의 성격을 띠면서 여야 모두에게 중대한 정치적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평가다. 총선이 다가올수록 범진보와 범보수 간의 진영 대결 양상이 뚜렷해지면서 정부 지원론(야당 심판론)과 정부 견제론(정권 심판론)을 앞세운 여야의 총력전이 전개될 전망이다. 광주·전남지역에서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높은 지지율을 등에 업은 민주당 후보들과 ‘인물론과 경쟁론’을 내세운 민생당 후보, 지역 기반을 토대로 하는 무소속 및 군소정당 후보들의 대결 구도가 펼쳐지고 있다. 우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국민을 지킵니다, 더불어민주당’을 슬로건으로 공개하고 코로나19 극복에 당력을 집중했다. 이는 집권 여당으로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모습을 보이면서 이를 통해 국민적 지지를 받아낸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반면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은 이날 문재인 정권의 실정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