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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종합〕제주방문 28만명…연휴 끝나도 ‘불안 불안’

추석 연휴 코로나19 확진자 ‘0명’ 유지
잠복기 등 고려 5~7일 간 발현 가능성
제주도, 18일까지 방역 위험기간 설정
유흥시설 집합 제한 조치 등 방역 강화

 

추석 연휴 첫 주인 지난달 26일부터 4일까지 제주에 28만 여명의 관광객이 다녀갔지만 이날 오후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잠복기 등을 고려할 때 지역사회 감염 확산 우려가 상존하고 있어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주말인 9월 26일부터 4일까지 28만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았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지난달 26일부터 4일 오후 5까지 총 618건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한 결과 593명은 음성판정을 받았고, 25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출·도착장에서 총 183명이 37.5도 이상의 발열증상을 보였지만 이 중 165명은 단순 발열자였고, 18명은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해 15명은 음성, 3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단순 발열자는 2차 체온검사에서 정상 체온으로 확인된 이들이다.

이처럼 연휴 기간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평균 바이러스 잠복기인 5~7일을 고려하면 안심하기는 이르다.

지난 5월 황금연휴 때에도 마지막날인 어린이날(5일)이 지난 후 일주일 뒤부터 확진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었고, 지난 8월 15일 광복절 이후에도 5일 뒤인 20일부터 도내에서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했다. 또한 9일 한글날을 맞아 제주 입도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 방역당국은 5일부터 18일까지를 추석 연휴 특별방역 위험 관리 기간으로 설정했다.

감염 고위험 시설인 유흥주점, 단란주점 등 41개 유형별 집중 방역 관리도 11일까지 이어진다. 유흥시설 5종과 목욕탕, 사우나 대상 집합제한 조치와 게스트하우스 3인 이상 파티 금지 조치도 11일까지 이어진다.

공항에서 발열증상자는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는 특별입도절차도 이날까지 유지된다.

또한 밀폐된 공간에서 이뤄지는 행사나 카드게임 대회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다. 지난 3일에도 제주시 연동 소재 일반음식점에서 열리던 포커게임 대회도 긴급 해산 조치를 내렸다.

아울러 추석 연휴 기간 타 지역을 방문한 이력이 있는 도민과 입도객 가운데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면 진단검사를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제주도는 확진자 관련, 타 지자체와 실시간으로 정보가 공유될 수 있도록 질병관리청에 집중 건의할 계획이다.

김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