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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2보]27번째 확진자 가족 1명 확진…확진 전 병원 등 방문

28번째 확진자 발생…중문골프장 캐디
27번 환자 지난 14일부터 코로나19 유증상
접촉자 42명·방역 소독지 9개소 소독 완료

 

지난 20일 도내 27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이 확진자의 가족 1명도 21일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더욱이 27번 환자로 인해 확진 판정을 받은 28번 환자는 중문골프장 캐디로 확인돼 지역 감염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1일 제주 27번째 코로나19 확진자 A씨의 가족인 B씨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21일 오전 9시 현재 A씨와 B씨 관련 방역소독지는 자택을 포함해 총 9개소로 해당 장소에 대한 방역소독은 완료됐다. 현재까지 파악된 접촉자는 총 42명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확진자 A씨는 지난 17일 중문의원과 정화약국을 방문해 방역당국이 환자가 다녀간 시간 대 병원을 다녀간 환자들을 파악하고 있어 접촉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5월 도내에서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가 피부과에서 근무하며 접촉자 100명이 넘으며 지역 사회를 긴장하게 만들었던 상황과 비슷할 수 있어 감염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A씨는 지난 14일부터 인후통 등 코로나19 유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확진자 B씨는 딸인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직후인 20일 오후 10시께 서귀포 보건소에서 검체를 채취한 후 21일 새벽 1시 40분경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제주도 역학조사관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입도한 지난 8월 15일부터 20일까지 제주에 거주하는 가족 3명(B씨 포함)과 함께 생활을 해왔다”고 진술했다.

또한 “가족 B씨가 19일부터 인후통 증상이 있었다”고 말했다.

1차 역학조사 결과 A씨와 B씨의 동선은 거의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A씨와 B씨가 겹치는 동선 이외에 별도로 확인되는 정보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역학조사를 벌여 공개할 예정이다.

27번째 확진자 A씨는 지난 15일 오전 9시 50분 김포국제공항에서 출발한 LJ309편 항공기를 이용해 오전 11시께 입도했다.

제주도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A씨는 제주 도착 직후 가족차량을 이용해 가족 3명(B씨 포함)과 함께 오후 1시 5분부터 35분까지 ‘콩마루 순두부 짬뽕’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이어 오후 1시 57분부터 2시 29분까지 ‘프리토’ 한림점을 방문했고, 오후 4시 4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중문 ‘천돈가’에 머물다 귀가했다.

A씨는 지난 16일에는 자택에 머물렀다고 진술했으며, 현재까지 별도의 외부 동선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음날인 지난 17일 오전 8시13분부터 10시23분까지 가족 차량을 이용해 ‘중문의원’을 들른 후 오전 10시 24분부터 30분까지 ‘정화약국’을 방문했고, 오전 10시 45분 택시를 이용해 귀가했다.

지난 18일 오후 10시30분부터 오후 11시까지 지인 차량을 이용해 지인 자택에 방문한 후 오후 11시25분부터 다음날인 19일 오전 1시50분까지 강정동 소재 ‘강실장회포차’에 머물렀다.

지난 19일 오전 1시부터 5시까지 서귀동 소재 ‘믹스믹스주점’에 머무른 후 오전 5시30분께 택시를 이용해 귀가했다.

지난 20일 오후 2시부터 2시 30분까지 가족 차량을 타고 서귀포의료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검체 채취를 한 후 보건소 구급차를 이용해 자택에 귀가한 이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A씨의 직장 소재지는 서울 관악구가 아닌 서울 강남구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 13일 접촉했던 직장 동료가 지난 20일 오전 확진판정 받았다는 연락을 받고 20일 오후 2시께 서귀포의료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를 의뢰한 결과 최종 확진판정을 받았다.

제주도는 A씨와 B씨 모두 확진판정 직후 제주대학교병원으로 이송돼 음압병상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나머지 가족 2명은 현재 자가격리중이다.

제주도는 A씨의 진술과 CCTV·카드사용 내역 분석 등을 통해 구체적인 동선을 추가 확인 중이다.

동선이 추가 확인 되는대로 재난안전문자, 홈페이지, SNS 등을 통해 공개하고, 방역 조치할 예정이다.

다음은 확진자의 동선

 

김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