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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호텔·리조트 '완판' 호캉스족<호텔서 휴가 즐기는 사람들> 몰려온다

 

코로나19에 해외여행 막혀
청정환경 강원관광 인기몰이
게스트하우스도 예약 꽉차


더위가 본격화되면서 '관광 1번지' 강원도로 관광객들이 몰려오고 있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객 발길까지 국내로 돌아서면서 도내 숙박시설이 벌써부터 '완판'을 기록하는 등 모처럼 호황을 맞았다. 여름철 관광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이유다. 속초 켄싱턴스타호텔 설악은 지난 5, 6일 이틀간 전체 108개 객실이 투숙객으로 가득 찼다. 5월 중순부터 온라인 예약이 급증한데 이어 이달 들어서는 현장 체크인까지 눈에 띄게 늘었다. 쏠비치 양양은 6월 4주차부터 7월 2주차 주말까지 563개 객실 예약률이 100%로 완판 상태다. 고객들의 '빈방 문의'도 빗발치고 있다.

홍천 소노벨 비발디파크의 B동은 이달 말 925개 객실의 예약이 모두 끝났다. 워터파크 오션월드로 가족·연인 단위 여행객이 몰린 결과다. 또 휘닉스평창은 6일 객실점유율이 80%까지 치솟았다. 리조트 관계자는 “리조트 내 캠핑장을 찾는 수요가 늘면서 주말 기준 예약률은 평균 70%대를 유지할 전망”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펜션과 게스트하우스 역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코로나 19 여파로 소규모 가족여행이 급증하면서 호텔·리조트와 견줄 만큼 빈방 찾기가 '하늘에 별 따기' 수준이다. 실제로 지난 주말 강릉 경포해변 인근의 A 게스트하우스는 몰려드는 고객들을 다른 숙박업체로 연계해주느라 애를 먹었다. 삼척의 B 펜션도 이달 말까지 주중·주말 등 모든 예약일정이 꽉 찼다. 김명동 도관광협회 이사는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가로막힌데다 장기간 억눌렸던 여가생활 수요가 본격적인 여름시즌을 앞두고 폭증하고 있다”며 “도내 유명관광지들이 천혜의 자연환경과 우수한 관광 인프라를 갖춘 만큼 여름철 관광객 유입이 코로나19를 극복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