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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보) 코로나發 ‘고용쇼크’···제주도, 공공일자리 긴급 제공

공공근로 사업 예산 119억 가운데 58억 투입
道, 예산 확보 ‘불가피’···공공일자리 적극 발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몰고 온 경제 위기가 실업대란으로 이어지며 ‘고용 쇼크’가 현실화됐다.

아르바이트와 같은 단기 일자리, 임시근로자에게 고용 환경은 더 가혹한 상황에서 제주지역 실직자와 취약계층에 대한 단기일자리 지원 사업비가 절반이나 소진돼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14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올해 공공근로 사업 예산은 119억원으로 상반기 중 58억원이 투입됐다.

공공근로 사업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공공 분야 일자리를 한시적으로 제공해 최소한의 생계를 보장하고, 재취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시행하는 실업 대책 사업의 하나다.

제주도에 따르면 326개 사업에 2236명이 근로자로 참여하겠다고 신청한 가운데 약 820명만 선발됐다. 전체에 36%만 일자리를 제공받은 셈이다.

기관별로 살펴보면 제주도가 마련한 5개 사업에 16명이 신청해 11명이 선발됐고, 제주시는 189개 사업에 1346명이 신청해 546명만 선발됐다. 서귀포시도 132개 사업에 874명이 몰린 가운데 263명만 일자리를 제공 받았다.

코로나19로 인해 앞으로 경영 상 퇴사나 폐업 등에 따른 실업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공공근로 사업에 많은 인원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 제주지역 고용률은 65.8%로 2013년 65.4%를 기록한 이후 7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65.8%를 기록했다.

특히 비임금 근로자가 14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7%(6000명) 증가했고, 임금 근로자는 23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1만5000명) 감소했다.

이처럼 고용 충격이 커지면서 제주도는 추경을 통해 공공일자리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지난해 3차 추경을 통해 공공근로 사업비 160억원을 확보했다”며 “올해 재원 규모는 상황을 지켜본 뒤 확정되지만 예산 추가 확보는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공무원·공공기관 채용 등을 통해 공공부문 일자리 156만개를 늘리기로 했다. 156만개 일자리 가운데 노인일자리, 자활근로 사업 등 공공부문 직접일자리는 94만5000개이고 취약계층 일자리는 30만개다. 이에 따라 각 지자체가 시행하는 단기일자리 사업 부문에 국비가 확보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김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