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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도내 최초, 정선군 코로나19 극복 전 군민 긴급지원금 지원키로

 

【정선】정선군이 도내 최초로 전체 주민 1인당 20만원씩의 긴급지원금(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기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최승준 정선군수와 유재철 정선군의장은 25일 정선군청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로 위협받는 주민의 생계지원과 지역경제 침체를 타개하기 위해 연령·소득과 상관없이 전 군민에게 1인당 20만원씩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특정 계층만을 대상으로 한 일부 지자체의 ‘선택적 생계 지원’이 아닌, 지급대상을 선별하지 않는 ‘보편적 지원’으로 긴급 생계 자금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2월말 기준 전체 정선군민은 3만 7,062명으로 총 74억 1,200만원의 예산이 필요하지만, 향후 정부와 강원도의 지원을 받는 군민은 제외된는 만큼 최종 50억원~60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전체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재난기본소득을 지원하는 지자체는 지난 23일 울산시 울주군, 24일 부산시 기장군과 경기도에 이어 이날 정선군과 여주군이 가세한 상태다.

군은 군민 모두에게 1인당 20만원의 정선아리랑상품권 등 지역 화폐를 지급하고, 지원금은 수령 후 3개월 이내 사용토록 제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조례 제정과 추경 예산안 편성, 지역화폐 추가 발행 등 각종 행정절차를 완료하면 오는 5월중에는 지급이 가능할 전망이다.

정선군의회는 올해 제1회 추경 심의와 재난기본소득 지원조례안의 신속한 제정을 위해 긴급 임시회를 개최하는 등 정선군과 긴밀히 협업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다양한 정책도 발표했다.

군이 관리하는 사북·고한·신동 공공임대주택 610세대를 비롯해 임대공장 13개소, 임대점포 43개소 등에 대한 임대료를 인하하고, 제1회 추경예산 330억원의 증액 편성 및 신속집행, 군 발주 시설공사 및 용역 등에 있어 3~5% 지역상품권 구매 권장 등을 추진한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 되면서 강원랜드와 정선5일장 등 주요 관광지가 휴장을 이어가고 있고, 각종 행사와 축제마저 취소돼 지역 내 소비 위축과 군민 생활 위협이 심각할 지경”이라며 “재난기본소득 지원을 통해 침체된 지역경제도 살리고, 군민들에게는 희망적인 메시지가 전달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영석기자kim711125@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