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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코로나19 하루새 43명 늘어난 대구...누적 확진 6천387명(전문)

사회복지생활시설 및 요양병원 검사 중...미검사율 5.4%

대구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새 43명 증가했다.


사회복지생활시설과 요양병원에 대한 코로나19 전수조사가 진행되고 있어 요양병원에서 18명이 증가한데다 일반의료기관과 대구경북혈액원에서 총6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22일 대구시는 정례브리핑을 열고 확진자가 전날 0시 대비 43명이 증가한, 총 6천387명이라고 밝혔다.

 

현재 확진환자 2천183명은 전국 69개 병원에서 입원치료 중이다. 1천871명은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 중이다. 확정 판정 후 자가에서 치료 중이거나 대기 중인 환자는 124명이다. 이날 하루동안 병원 61명, 생활치료센터 4명 등 총 65명이 추가로 입원입소할 예정이다. 확진자 중 전날 하루동안 252명이 완치 판정을 받아 총 2천137명의 확진자가 완치됐다.

 

사회복지생활시설 및 요양병원 394곳의 3만3천610명의 대한 전수 검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미검사율은 5.4%로 1천856명이 검사를 받지 않았다. 확진자는 227명, 음성 2만7천892명, 검사 중 3천635명으로 집계됐다. 요양병원은 67곳 1만7천234명에 대한 검사를 마쳤다. 이들 중 20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1만5천622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1천406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258곳 노인시설 1만2천573명 중 89%가 검사를 받았다. 장애인시설과 노숙인정신결핵 시설도 각각 94.1%, 77.4%의 검사율을 보였다.

 

전날 검사 과정에서 요양병원 5곳에서 1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일반의료원 3곳도 6명, 대구경북혈액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총 25명이 확진됐다.

 

대구시는 "아직도 코로나19가 언제든지 다시 확산 될수 있는 위험 요인이 곳곳에 있다"며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등 개인 위생 수칙을 철저히 주순해달라"고 말했다.

 


※아래는 22일 열린 대구시 정례브리핑 전문

 

□ 2020년 3월 22일 일요일, 코로나19 대응 관련 대구광역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 어제, 국무총리께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를 위한 대국민 특별담화문을 발표하셨습니다.

 

○ 4월 6일, 유치원, 초‧중‧고교 개원․개학을 보름 남겨둔 이 시점이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승기를 잡을 수 있는 결정적 시기라고 인식하면서, 집단 감염위험이 높은 종교시설, 실내 체육시설, 유흥시설에 대해 앞으로 보름간 운영을 중단해 줄 것을 강력히 권고했습니다.

 

○ 이들 시설에 대해 시설․업종별 준수사항을 규정하고 지켜지지 않을 경우 행정명령을 통해 집회와 집합을 금지시키도록 했습니다. 국무총리 담화문에 담긴 5대 지침을 다시 한 번 알려드리겠습니다.

 

- 첫째,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종교시설과 실내 체육시설, 유흥시설은 앞으로 보름 동안 운영을 중단해 줄 것을 강력히 권고합니다. 불가피하게 운영할 경우에는 시설업종별 준수사항을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

 

- 둘째, 준수사항을 지키지 않을 경우 직접 행정명령을 발동해 집회와 집합을 금지하겠습니다.

 

- 셋째, 행정명령을 따르지 않는 경우에는 시설폐쇄는 물론 구상권 청구 등 법이 정한 가능한 모든 조치들을 적극적으로 취해 나갈 것입니다.

 

- 넷째, 앞으로 보름간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생필품 등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외출을 가급적 자제하시고, 사적인 집단모임이나 약속, 여행은 연기하거나 취소해 주십시오.

 

- 다섯째, 발열, 인후통, 기침과 같은 증상이 있으면 출근하지 않으셔야 합니다. 재택근무를 활성화하고 부득이하게 출근했을 경우에는 거리 유지 등 필요한 지침을 반드시 준수해주시기 바랍니다.

 

○ 대구시는 국무총리의 특별 담화를 통해 밝힌 정부의 방역대책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함께 하겠습니다. 아울러 고통분담 차원에서 장․차관들의 4개월 월급 30% 반납운동에 저부터 동참하겠습니다.

 

○ 대구시민들께서는 '코로나19 종식, 328 대구운동'을 통해 자발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 동참하고 계십니다.

 

○ 특히, 종교시설, 실내체육시설, 유흥시설은 이미 운영이 제한되고 있으나, 젊은이들이 많이 이용하는 클럽, PC방에서는 코로나19의 위험성에 아랑곳하지 않고 다시 성업 중인 곳도 있습니다.

 

○ WHO와 여러 전문가들이 최근 '코로나19에 젊은이들도 천하무적이 아니다'라고 경고한 것을 엄중하게 받아들여 주시기 바랍니다.

 

□ 확진환자 발생 현황과 입원・입소 현황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 질병관리본부의 발표에 따르면, 오늘(3월 22일) 오전 0시 현재, 대구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전일 오전 0시 대비 43명이 증가한, 총 6,387명입니다.

 

○ 현재, 확진환자 2,183명은 전국 69개 병원에서 입원치료 중이고, 1,871명은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 중입니다. 확진 판정 후 자가에서 치료 중이거나 대기 중인 환자는 124명입니다.

 

○ 어제 하루, 36명(병원 35, 생활치료센터 1)의 환자가 병원과 생활치료센터에 입원・입소하였고, 오늘은, 65명(병원 61, 생활치료센터 4)이 추가로 입원・입소할 예정입니다.

 

○ 완치환자들도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어제 하루, 완치된 환자는 252명(병원 140, 생활치료센터 112)으로, 현재까지 완치된 환자는 총 2,137명(병원 1,019, 생활치료센터 1,043, 자가 75)입니다.

 

 

□ 다음은 사회복지생활시설, 요양병원에 대한 전수 진단검사 실시 현황과 확진환자 발생 현황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 어제까지, 전수조사 대상 394개소 3만 3,610명 중, 약 94.6%인 3만 1,754명(종사자 12,927명, 생활인·입원자 18,827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실시하였습니다.

 

- 검체한 3만 1,798명 중 2만 7,892명(87.7%)은 음성, 154명(0.5%)은 양성으로 나타났으며, 3,635명(11.4%)은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 전수 진단검사와 별개로 양성 판정받은 인원 : 73명(0.2%)

 

-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요양병원에 대한 전수검사는 어제까지 완료되었습니다.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노인시설, 노숙인시설 등 1,856명에 대해서는 금일 중으로 완료하겠습니다.

 

- 앞으로,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병원과 유증상자가 있는 병원을 중심으로 3~4일 간격으로 모니터링을 통해 추가 진단검사를 지속해 나가겠습니다.

 

○ 어제, 전수 검사 과정에서 요양병원 5개소에서 18명(서구 소재 한사랑요양병원 11, 달성군 소재 대실요양병원 4, 달서구 소재 송현효요양병원 1, 성서요양병원 1, 수성구 소재 김신요양병원 1)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하였으며, 일반의료기관 3개소에서도 5명(파티마병원 2, 칠곡경북대병원 1명, 배성병원 2)의 확진자가 발생하였습니다. 대구경북혈액원에서도 1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였습니다.

 

-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한 대실요양병원의 환자 53명(사망자 1명 제외)에 대해서는 오늘 중으로 전원 입원조치할 예정입니다. 어제 5개 병원에 32명(원주의료원 10, 충남대병원 3, 김천의료원 15, 대구보훈병원 2, 대구의료원 2)을 입원조치하였고, 금일 중 2개 병원에 21명(부산의료원 10, 대구의료원 11)을 입원시킬 계획입니다.

 

- 이들 요양병원에서 발생한 환자들을 위한 병상 확보에 전국의 시·도에서 적극 협조해주고 계십니다. 병상을 추가로 지원해주신 오거돈 부산시장님과 김경수 경남도지사님을 비롯한 전국의 시장․도지사님들께 감사드립니다.

 

○ 사망자 현황과 상세한 환자의 건강 상태와 관리에 대해서는 대구시감염병관리지원단 김신우 단장께서, 역학조사 진행상황은 김종연 부단장께서, 제 브리핑이 끝난 후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한편, 노인·장애인 등 감염자가 없는 취약시설을 보호하기 위해서 사회복지생활시설에서 '예방적 코호트 격리'을 신청하셨으며, 현재 36개소(노인요양시설 27, 장애인생활시설 8, 정신·결핵 요양시설 1)가 참여 중입니다.

 

- '예방적 코호트 격리'에 지정되면, 외부인 면회가 차단되고, 종사자들의 외출 및 퇴근이 전면 금지되는 불편함이 있지만, 사회복지생활시설에서 자발적으로 참여해주셨습니다. 대구시에서는 코호트 격리에 따른 제반 비용과 물품을 전면 지원할 예정입니다.

 

- 시설 여건상 '예방적 코호트 격리'에 동참할 수 없는 시설은, 외부인들의 출입을 일체 금지하고, 종사자들도 외부인 접촉금지와 대중교통 이용 자제 등 자가격리에 준하는 생활수칙을 준수하도록 할 것입니다.

 

- 종사자와 환자들에 대해 하루 두 번 발열체크 등 감염병 예방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병원 내 예방조치를 엄격히 관리하겠습니다.

 

○ 사회복지생활시설과 요양병원의 전수 진단검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또 다른 고위험군 시설인 정신병원에 대한 전수 진단검사를 내일부터 실시하겠습니다.

 

○ 우선, 정신병원 24개소 981명의 종사자를 대상으로 전수 진단검사를 실시한 후, 종사자가 양성으로 판정된 병원은 입원 환자 전원을 진단검사하겠습니다.

 

□ 주말 종교시설 특별점검 결과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 어제 토요일, 종교시설 점검 결과 대구시의 사전 협조요청에 따라 3월말까지 대부분의 종교단체들이 자발적으로 예배중단에 참여해 주셨습니다.

 

○ 일부 종교시설에서 집합예배와 행사 의지를 보이고 있어, 오늘 마지막 순간까지 집합예배 중단을 설득하는 한편, 대구시공무원 37명과 경찰 공무원 33명으로 합동점검반을 구성하여 현장에 투입하였습니다.

 

○ 집합예배를 강행할 경우에는 예배 참석자 명단 작성, 발열체크, 소독, 좌석 이격거리 유지 등 방역을 철저히 하도록 현장에서 지도 점검 중에 있습니다.

 

□ 시민 여러분 !

 

○ 어느 새 성큼 다가와버린 봄을 느끼면서, 오늘은 만감이 교차합니다.

 

○ 지역에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통보를 받고 느꼈던 충격, 자고 나면 하루가 다르게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확진자로 인해 느꼈던 절망감, 부족한 병상과 의료지원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느꼈던 낭패감이 아직도 생생한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 하지만, 충격적인 기억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전 국민이 보내주셨던 응원과 격려, 아무 조건 없이 달려와 주신 전국의 의료인, 자원봉사자, 공무원 여러분들이 주셨던 아낌없는 헌신, 하루하루 병원과 생활치료센터에서 완치자들이 증가할 때 마다 느꼈던 보람으로 가슴 벅찬 순간 또한 많았습니다.

 

○ 무엇보다 대구시민 여러분들께서 보여주신 공동체적 연대와 자기희생적 노력에 감사드립니다. 대구 봉쇄라는 유언비어가 난무할 때에도 대구에서는 사재기나 탈출과 같은 혼란도, 자기만 살겠다는 이기주의도 없었습니다. 우리 모두 배려하고 격려하면서 코로나19와의 싸움에 함께 했습니다.

 

○ 이러한 대구를 세계는 주목하고, 칭찬하고, 배우려 하고 있습니다.

 

○ 시민 여러분,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 그러나 아직 끝이 아닙니다. 최근 해외에서 일어나고 있는 코로나19의 대유행에서 보듯, 아직도 코로나19가 언제든지 다시 확산될 수 있는 위험 요인이 곳곳에 산재해 있습니다.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더욱 더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스스로 방역'만이 코로나19를 완전히 극복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방역입니다.

 

○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승리하는 그 날까지 함께 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