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9일 대구경북(TK) 일부 선거구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포항북의 김정재 현역 의원이 이번 경선에서 승리함에 따라 'TK 물갈이' 분위기 속에서도 재선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앞서 대구는 5곳(동갑·동을·북을·수성을·달서갑)이 경선 선거구로 정해졌는데 이날까지 경선 여론조사가 진행되지 않은 달서갑을 제외한 4곳의 결과가 나왔다. 이번 경선에서 승리한 후보는 ▷동갑 류성걸 예비후보 ▷동을 강대식 예비후보 ▷북을 김승수 예비후보 ▷수성을 이인선 예비후보 등이다. 달서갑은 22일과 23일 이틀간 경선이 치러진다.
경북에서는 이날까지 여론조사가 진행 중인 2곳의 선거구를 제외한 6곳의 경선 결과가 발표됐다. 승리 후보는 ▷포항북 김정재 의원 ▷포항남울릉 김병욱 예비후보 ▷경주 박병훈 예비후보 ▷구미갑 구자근 예비후보 ▷경산 윤두현 예비후보 ▷고령성주칠곡 정희용 예비후보 등이다.
군위의성청송영덕과 영주영양봉화울진의 경선 결과는 20일 발표 예정이다.
TK에서 수도권으로 지역구를 옮겨 총선 출마를 선언한 통합당 소속 김재원, 강효상 의원은 당내 경선에서 나란히 고배를 마셨다. 김 의원은 현재 선거구인 상주군위의성청송에서 서울 중랑갑으로 선거구를 옮겨 경선에 도전했지만, 윤일상 전 의원에게 밀려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대구 달서병 당협위원장을 지낸 강 의원(비례)은 서울 중·성동갑에서 진수희 전 의원과 맞붙었으나 본선행 티켓을 쥐지 못했다.
앞서 통합당 공관위는 17, 18일 양일간 TK 10개 선거구에서 지역·연령·성별 등을 할당해 추출된 유권자 1천명에게 조사원이 휴대전화 직접 면접을 통한 100% 국민참여방식으로 경선 여론조사를 했다.
홍준표 기자 pyoya@i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