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윤 전 경상북도 기획조정실장은 12일 행정안전부 국장급 전보 인사에서 차세대지방재정정보화추진단 단장으로 임명됐다. 그는 2019년부터 지난달까지 주미대사관에서 행정안전관으로 근무했다. 예천이 고향인 안 단장은 대구 대건고와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했으며 39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행정자치부 재난대책과장, 지방세정책과장, 교부세과장 등 지방행정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3년 대통령비서실 행정자치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했으며, 2014년 11월 행정자치부로 복귀해 자치행정과장을 역임했다. 이어 2015년 10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3년 넘게 기획조정실장을 지냈다. 이에 앞서 2004년 6월부터 1년간 경북도에 지역협력관으로 파견 근무하면서 부처와 자치단체의 가교 역할을 수행했다. 홍준표 기자 pyoya@imaeil.com
김영만 군위군수가 22일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 문제와 관련해 "공동후보지(군위 소보·의성 비안)는 없다. 제3후보지 선정 때 단독후보지인 군위 우보를 다시 신청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국방부는 "신청은 자유이지만, 군위 단독후보지는 이미 부적합 판정을 받아 배제된 곳인 만큼 심사 때는 제외할 것"이라고 확고한 입장을 내비쳤다. 대신 국방부는 이달 31일까지 군위의 마음을 돌릴 정부 차원의 '인센티브' 등을 제시하기로 해 군위의 선택이 주목된다. 이날 오후 김영만 군위군수는 국회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실에서 주호영 원내대표(대구 수성갑)와 곽상도 대구시당위원장(대구 중남), 강대식 국회의원(대구 동을) 등과 가진 비공개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단독후보지에 공항을 건설하는 것뿐 다른 조건은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곽상도 위원장도 김 군수를 배웅하고 "이번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없는지 이야기를 나눴지만 결정된 것은 없다"고 했다. 강대식 의원 역시 "김 군수가 짊어진 짐이 무거우니 나눠들 수 있게 원하는 바를 말해달라고 했다"면서 "김 군수가 요구하는 조건은 없었다. 기존 입장만 이야기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대구 정치권이 무산 위기에 놓인 통합신
주한미군이 74년째 사용 중인 대구 중구 태평로3가 '47보급소'(9천260㎡)를 시민 품으로 돌려주는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국방부가 최근 법적으로 외국 군사 시설도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반환 추진이 가능한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 방식이 성사되면 남구 캠프워커 A-3 비행장 서편 구간을 돌려받아 3차 순환선을 개통하는데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5일 곽상도 미래통합당 국회의원(대구 중남)에 따르면 앞서 대구시가 47보급소 대체부지·시설을 제공하면 국방부는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반환을 추진할 수 있는지를 질의했다. 주한미군이 47보급소를 쓰고 있지만, 부지의 87%가 국방부 소유여서다. 이에 지난주 국방부는 '국방·군사시설 사업에 관한 법률'에 따라 외국군대 시설도 기부 대 양여가 가능하나 과거 사례가 없는 탓에 국방부 내 업무 조정·배분이 필요한 사안이며, 대구시가 결심하고 구체적 협의안을 마련하면 미군과 논의에 나서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곽 의원은 전했다. 주한미군 역시 보급창고 시설이 캠프워커와 멀어 이용에 불편을 느끼고 있으며, 캠프워커 내로 시설 이전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47보급소가 이전되더라도 한미행정협정(S
대구에서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을 지낸 강효상 전 미래통합당 국회의원이 한국고용복지연금연구원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9일 고용복지연금연구원은 "20대 국회에서 환경노동위원회에 몸담았던 강 전 의원을 지난 5일 신임 이사장으로 초빙했다"고 밝혔다. 고용복지연금연구원은 2014년 설립된 고용노동부 등록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노동자 권익 향상을 위한 조사·연구와 관련 정책 건의 및 지원, 제도 분석 등을 한다. 강 신임 이사장은 "국회 환노위원 경험을 되살려 기본소득제 도입의 적정성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한국 경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경제·복지·노동 전문가들의 연구를 지원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강 이사장은 안동에서 태어나 대구에서 성장, 대봉초·대구중·대건고를 졸업한 지역 출신 인사이다. 조선일보 편집국장, TV조선 보도본부장, 조선비즈 대표를 역임한 언론인 출신으로 20대 국회에서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활동했다. 2018년부터 올해 1월까지 당의 대구 달서병 당협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홍준표 기자 pyoya@imaeil.com
"문재인 정권을 심판했다고 속은 시원할지 모르겠으나 대구경북(TK)으로써는 큰 손실입니다." 4·15 총선 결과 발표 직후 지역의 한 여권 관계자의 말이다.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4년 전 TK에서 확보한 2석을 모두 잃으며 당·정·청과 교감할 창구가 사라졌다는 지적인 것.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선거 개표 결과 대구 12개 선거구 중 11곳에서 미래통합당 후보가 당선됐다. 나머지 1곳도 무소속으로 출마한 홍준표 당선인으로 채워져 사실상 보수 정당이 싹쓸이하는 결과가 나왔다. 경북에서도 통합당이 13개 선거구를 석권했다. 하지만 전국적으로는 통합당 계열의 '지역구+비례대표' 합산 의석수가 103석에 그쳐 180석에 이르는 민주당 계열이 마음먹은 법안 처리, 국회 임명동의가 필요한 인사의 임명 등을 막는 원내 교섭능력을 상실한 '식물 정당' 신세가 됐다. 문제는 아직 문재인 정부 임기가 2년 넘게 남아 있고, 민주당이 TK를 비롯한 영남권의 지지(부울경 7석) 없이도 원내 1당이 돼 이른바 'TK 패싱'이 더 심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다. 특히 여당 소속 국회의원이 단 한 명도 없어 당장 올 연말 국비 확보 과정에서도 난관이 있을 것이라는 걱정부
미래통합당 대구 달서갑 일부 당원들은 9일 자당의 4·15 총선 달서갑 출마자인 홍석준 후보를 향해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홍 후보는 대구시 경제국장을 비롯해 경제 분야에서 공직 생활을 한 인물로, 최근 그가 대구시에서 정책자금을 지원한 업체의 주식을 보유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식 취득 과정에서 직위를 이용한 것 아니냐는 논란과 함께 재산 증식 과정에 대한 의혹이 불거진 데 따른 것이다. 이날 달서갑 당원 30여 명은 대구 수성구 범어동 대구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달서갑 공천은 처음부터 끝까지 문제투성이다. '김형오 공관위'의 막장 사천부터 경쟁력 1위 후보를 제외한 기형적 경선 실시, 그 경선을 통해 공천이 결정된 홍 후보의 재산 형성과 기업 유착 의혹이 연일 선거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며 "홍 후보가 재산 형성 과정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답변 없이 다소 황당한 답변과 무시 전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홍 후보가 보유한 씨아이에스㈜의 주식 8천436주에 대해 "직무수행과 관련해 기업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는 위치에 있던 간부 공무원의 주식 투자였다는 점, 대구시가 행하는 기업 지원사업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지위에 있던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9일 대구경북(TK) 일부 선거구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포항북의 김정재 현역 의원이 이번 경선에서 승리함에 따라 'TK 물갈이' 분위기 속에서도 재선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앞서 대구는 5곳(동갑·동을·북을·수성을·달서갑)이 경선 선거구로 정해졌는데 이날까지 경선 여론조사가 진행되지 않은 달서갑을 제외한 4곳의 결과가 나왔다. 이번 경선에서 승리한 후보는 ▷동갑 류성걸 예비후보 ▷동을 강대식 예비후보 ▷북을 김승수 예비후보 ▷수성을 이인선 예비후보 등이다. 달서갑은 22일과 23일 이틀간 경선이 치러진다. 경북에서는 이날까지 여론조사가 진행 중인 2곳의 선거구를 제외한 6곳의 경선 결과가 발표됐다. 승리 후보는 ▷포항북 김정재 의원 ▷포항남울릉 김병욱 예비후보 ▷경주 박병훈 예비후보 ▷구미갑 구자근 예비후보 ▷경산 윤두현 예비후보 ▷고령성주칠곡 정희용 예비후보 등이다. 군위의성청송영덕과 영주영양봉화울진의 경선 결과는 20일 발표 예정이다. TK에서 수도권으로 지역구를 옮겨 총선 출마를 선언한 통합당 소속 김재원, 강효상 의원은 당내 경선에서 나란히 고배를 마셨다. 김 의원은 현재 선거구인 상주군위의성청송에서 서울 중랑갑으로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