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판 제주영어교육도시'가 탄생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제주영어교육도시가 연간 수천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내며 제주특별자치도의 특례 사업 중 최대 성과로 꼽히면서 김진태 강원도지사 당선인이 이를 모델로 한 강원형 교육도시 조성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기 때문이다. 강원도가 최근 ‘새로운강원도준비위원회'(인수위)에 보고한 ‘교육도시 조성 및 국제학교 설립 공약 이행계획 보고'에 따르면 도는 국제학교 유치를 위한 3가지 로드맵을 만들었다. 1안은 특별자치도법 개정을 통해 국제학교 설립 특례를 추가하고 도교육청의 조례 제정을 통해 국제학교 설립 근거를 마련하는 방법이다. 시·군 공모를 통해 공립 국제학교와 사립 국제학교를 1곳씩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제주영어교육도시의 추진 과정과 유사한 방식이다. 재원이 안정적이며 학생·학부모들에게 인기가 높은 공립학교를 유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상의 시나리오다. 문제는 법 개정이 필요해 시간이 다소 걸린다는 점이다. 도는 법 개정 및 학교를 설립할 시·군 선정, 교육부의 투자심사 및 설립 승인까지 최소 4년에서 최대 7년까지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제주영어교육도시 역시 2006년 12월 조성계획이 처음 발표된 이후 공립 국
김진태 도지사 당선인 공약 ‘규제프리 강원' 기대 높아 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 개정 통한 권한 대거 이양 핵심 조직개편서 전담 부서 신설…정부에 지원위 설치 요청 속보=강원도의 각종 중첩규제로 인한 자산가치 손실이 33조2,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강원도는 특별자치도와 연계한 종합적인 규제개혁 대책 마련에 나섰다. 김진태 강원도지사 당선인이 취임 즉시 ‘규제혁파'(본보 지난 21일자 1면 보도)에 나서겠다는 뜻을 강조하면서 김 당선인의 공약인 ‘규제프리 강원'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강원도에 따르면 강원지역 군사, 산림, 농업, 환경 4대 규제면적은 총 2만1,890㎢로 강원도 전체면적의 130%, 서울시 전체 면적의 36배, 경기도 면적의 2.2배에 달한다. 이로 인한 자산가치 손실은 33조2,000억원, 생산가치 손실은 29조6,000억원으로 추산됐다. 강원도의 규제개혁 핵심 전략은 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 개정을 통한 규제 관련 권한의 대거 이양이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 조직개편에서 강원특별자치도 전담국과 규제개혁전담팀을 신설해 분야별 특례조항과 개선이 필요한 규제를 발굴한다. 정부에는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한 강원특별자치도 지원위
원주 부론~문막 일원에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역점사업 춘천-철원 양자정보 등 ‘퀀텀벨트'·춘천-홍천 ‘바이오벨트' 원주-강릉-횡성-영월 ‘모빌리티'·강릉-삼척-동해-태백 ‘수소' 김진태 강원도정 출범에 맞춰 반도체산업 유치를 중심축으로 한 ‘첨단산업지도'가 다시 그려진다. 강원도는 김진태 강원도지사 당선인의 1호 공약인 삼성 반도체 공장 유치에 맞춰 반도체 첨단산업도시 조성을 중심으로 ‘5(첨단벨트)+5(프로젝트)' 계획을 구상했다. 먼저 5대 첨단벨트는 △춘천·철원 양자정보기술 및 첨단국방산업 육성을 위한 퀀텀벨트 △춘천·홍천 국가항체클러스터 중심 바이오벨트 △춘천·원주·강릉 디지털의료산업벨트 △원주·강릉·횡성·영월 전기차와 드론 등 미래모빌리티벨트 △강릉·삼척·동해·태백 수소산업 벨트로 묶는다. 5대 프로젝트는 원주 반도체산업, 춘천은 데이터산업, 강릉 메타버스 산업, 강원 전역 공공서비스 디지털 전환, 강원형 탄소중립 등이 포함된다. 이 중 핵심은 김진태 도지사 당선인의 역점사업으로 원주 부론~문막 일원에 구축할 반도체 클러스터다. 도는 1단계로 반도체 첨단기술 연구소를 유치
타 지역 ‘형평성' 들어 무력화 환경규제 결정권 중요한 강원 오색케이블카·산악관광 등 허가 정부 권한 유지될 가능성 우려 ‘필수적인 특례' 핀셋 협의 필요 ‘국가는 제주자치도의 국세 세목(稅目)을 이양하거나 제주자치도에서 징수되는 국세를 이양하는 등 행정적·재정적 우대 방안을 마련하여 조속히 시행하여야 한다.' 제주특별자치도 설치법의 제4조 3항이다. 정부가 국세의 일부를 제주특별자치도에 넘겨야 한다는 강력한 특례 조항이다. 그러나 2006년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현재까지 제주로 이양된 국세는 ‘0원'이다. 정부는 국세 징수가 전국의 통일적 운영이 필요한 국가 고유사무로 특별자치도세 전환 시 조세체계 혼란과 타 지역과의 형평성 문제를 낳을 수 있다는 이유로 제주특별법 4조 3항을 무력화했다. 이는 강원특별자치도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정부로부터 이양받은 권한은 4,660개로 방대하다. 반면 끝내 정부로부터 이양받지 못한 조항은 242개다. 문제는 정부가 특례 부여를 거부한 242개 권한에 핵심권한이 몰려 있다는 점이다. 강원특별자치도가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특례는 환경규제에 대한 자기결정권이다. 춘천~속초 동서고속철도, 오색케이블카,
최대 330만 ㎡ 규모 삼성 반도체공장 부지 확보 최우선 육아 수당 10세 확대 등 현금성 복지 재원 마련도 고심 인수위 도청사 이전 검증 착수…춘천시와의 협의 과제 민선 8기 새로운 강원도정 출범을 15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김진태 강원도지사 당선인의 핵심 공약들이 어떻게 추진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삼성 반도체 공장 유치, 육아기본수당 10세까지 확대 지급, 도청사 신축 이전 재검토 등은 상당 규모의 부지와 예산 확보는 물론 주민 여론까지 신경 써야 하는 사안인 만큼 속도를 내기가 쉽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김 당선인 측은 인수위원회에서 가이드라인을 잡되, 공식 지사 취임 이후 초반부터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건다는 방침이다. ■삼성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원주 부론산업단지에 삼성 반도체 공장을 유치하는 계획은 김진태 당선인의 1호 공약이다. 가장 먼저 해결할 과제는 최대 330만㎡(100만평) 규모의 부지 확보다. 부론산단의 최대 가용면적은 130만㎡ 규모다. 이에 따라 60만㎡ 수준의 반도체 핵심 라인 또는 테스트베드를 우선 유치한 후 단계적으로 주변 부지로 확대하는 전략을 세웠다. 반도체 공장 운영의 필수인 용수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충주
춘천.원주.강릉.삼척.홍천 전체 실.국장의 56% 차지 승진 연령 55.1세→55.6세 최문순 도정 3기 후반 들어 춘천 출신 인사의 기용 비중이 급격히 높아졌다. 고위직 승진 연령도 1기에 비해 2·3기 들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3선 임기의 후반에 접어들며 발탁 인사보다는 도정의 안정적인 마무리에 방점을 찍은 인선이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도정 1기인 2011년부터 2014년까지 도청 실·국장 중 춘천 출신은 매년 4명을 유지했다. 당시에도 춘천 출신 국장이 가장 많았으나 강릉 출신 역시 2013년을 제외하면 매년 4명씩 고위직에 포함돼 균형을 이뤘다. 반면 원주 출신 국장급은 2013년과 2014년 1명에 그쳤다. 도정 1기에서 단연 눈에 띄는 지역은 양구다. 양구는 11년간 8명의 실·국장을 배출했으며 이 중 절반인 4명이 최문순 도정 초기인 2011~2014년에 집중됐다. 1995년부터 2006년까지 3선을 한 임경순 전 양구군수가 지역 출신 공무원을 지속적으로 도청에 파견했던 정책이 결실을 맺었던 것으로 보인다. 2기(2014~2018년) 들어서는 춘천 출신의 비중이 줄어든 반면 강릉 출신 인사들이 약진한다. 당시 강원도정의 최대 과제가 20
최 지사 11년간 실·국장을 역임한 179명 중 ‘강원도 출신'은 156명이었다. 이중 영서 출신은 88명(56%)으로 과반을 차지했다. 영동 출신은 68명(43%)이었다. 권역별로 보면 춘천·홍천권이 42명으로 가장 많았다. 강릉·동해·삼척권이 37명으로 동서 균형을 맞춘 반면 원주·횡성권은 18명으로 인구 규모에 비해 실·국장을 많이 배출하지 못했다. ■춘천+홍천, 접경지 중용=최문순 강원도정에서 가장 많은 고위직을 배출한 지역은 춘천(30명)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들은 도정 1기(2011~2014년)와 3기(2018~2022년)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영동인 강릉도 22명을 배출했으나 3기로 갈수록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홍천에서도 12명을 배출, 인구 규모가 6배에 달하는 원주(13명)와 비슷했다. 양구도 군(郡)세에 비해 많은 8명이나 배출했고, 특히 2011년부터 2014년까지 도정 1기에 4명이 집중됐다. 반면 태백은 11년간 전상덕 도의회 전 의정관 1명만을 배출했다. ■춘천고(高) 고위직 최다 배출=출신 학교를 보면 최문순 지사의 모교인 춘천고 출신이 18명으로 가장 많다. 강릉고(10명), 속초고(8명), 영월고(7명)가 그 뒤를 이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 당선인의 도지사직 인수위원회인 '새로운강원도준비위원회'가 13일부터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김 당선인은 이날 오전 기획조정실·총무행정관실 등으로부터 첫 업무 보고를 받는 자리에 참석해 "공무원들이 신나게, 소신껏 일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이어 "당장 있을 정기 인사부터 공무원들이 제대로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켜보는 눈이 많다. 도청사 이전 문제 등을 잘 풀어달라"고 당부했다. 김기선 인수위원장은 "12년 동안 최문순 도지사와 함께 도정을 잘 이끌어온 공직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새로운 강원도 시대를 열어가는데 보완이 필요하거나 고민되는 것을 어떻게 풀어나갈까 하는 자세로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강원도지사직 인수위는 16일까지 24개 실·국·직속 기관·출장소를 대상으로 업무 보고를 받고 차기 도정 운영의 청사진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7월1일 취임하는 김 당선인은 ‘강원도민의 날'인 오는 8일 특별자치도 및 새로운 강원도정 출범을 도민들과 함께 자축하는 화합의 장을 마련한다. 최기영기자
외국인 투자이민에 땅값 껑충 토지규제 강화 등 대책 목소리 난개발·생활폐기물 피해도 급증 강원특별자치도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지만 이미 특별자치도를 시행하고 있는 제주도의 부작용에 대해서도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제주도가 2006년부터 특별자치도가 된 이후 분석된 통계들에 따르면 제주의 성장 이면에 부동산 폭등과 난개발 등 주민 삶과 직결된 부분에서의 부작용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자본의 부동산 시장 유입과 난개발에 따른 집값 및 땅값 폭등, 생활폐기물 급증, 교통난 등 다양한 사회적 지표가 악화된 것이다. 실제 제주 아파트 값은 특별자치도 출범 첫해인 2006년 ㎡당 112만원에서 올 3월에는 454만원으로 올랐다. 특별자치도의 대표적 개발사업인 제주영어교육도시가 들어선 서귀포시 일부는 개발 이전과 비교해 부동산 가격이 100배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특히제주특별자치도가 투자 유치 확대를 위해 2010년 부동산투자이민제를 도입한 이후 외국인 투자 건수는 1,909건, 투자금액은 1조2,586억원에 달한다. 대부분 중국 자본이었다. 인천 송도·청라지구 17건 1
‘강원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이 10일 관보에 게재되면서 공식 공포됐다. 이에 따라 강원특별자치도의 역사적인 출범도 2023년 6월11일 0시로 확정됐다. 그러나 1년간 풀어야 할 과제도 만만치 않다. 강원일보는 특별자치도 출범까지 산적한 과제들을 연속 보도한다. 국토관리청 등 7개 기관 흡수 제주 10년간 7,477억 쏟아부어 道도 이양 논의 선별전략 필요 강원특별자치도로 흡수될 가능성이 높은 특별행정기관을 두고 강원도가 딜레마에 빠졌다. 강원특별자치도의 핵심 목표인 규제 완화를 위해서는 특별행정기관의 권한을 이양하는 것이 가장 빠른 방법이지만 한 해 수천억원의 막대한 운영비용도 떠안게 돼 ‘양날의 검'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도는 특별자치도 ‘행정체제의 특수성' 확보 차원에서 원주지방국토관리청, 강원지방중소벤처기업청, 동해지방해양수산청, 강원동부보훈지청, 강원서부보훈지청, 원주지방환경청, 강원지방노동위원회, 고용노동부 강원지청, 동부지방산림청 등을 특별행정기관으로 강원도에 흡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제주 역시 보훈, 고용·노동, 국토관리, 환경 분야 7개 특별행정기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