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이 두 번째 구속영장 발부로 124일만에 재구속됐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지난 3월 구속돼 52일 동안 수감생활을 하다가 법원의 구속취소 결정으로 풀려났지만, 내란특검 수사개시 22일만에 추가혐의로 다시 영어의 몸이 됐다. 특검은 윤 대통령측에 11일 오후 2시 출석을 요구해 아직 추가되지 않은 외환 혐의 등에 대한 여죄에 수사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내란 특검 이외에도 해병 특검과 김건희 특검에도 윤 전 대통령이 연관돼 있다는 점에서 이들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10일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새벽 2시 10분께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윤 전 대통령 영장실질심사는 전날 오후 2시 20분께 부터 6시간 40여분 동안 진행됐다. 남 부장판사는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구속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다. 윤 전 대통령에게 적용된 혐의는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특수공무집행방해, 허위공문서작성 및 행사, 대통령기록물법 위반, 공용서류손상, 대통령경호법 위반, 범인도피 교사 등이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 외관만 갖추려 일부만 소집함으로써
광주의 양대 복합쇼핑몰 사업의 하나인 ‘더현대 광주’를 글로벌 랜드마크로 조성한다는 계획이 제시됐다. 시설투자비 1조2000억원 규모의 복합쇼핑몰을 기반으로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수요를 창출해 침체한 서남권 관광산업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더현대 광주법인은 8일 광주시청 3층 비즈니스룸에서 ‘더현대 광주’를 오는 10월 착공해 2028년 상반기 개장할 예정이라고 착공 보고했다. 이 자리에는 강기정 광주시장과 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이사, 나원중 더현대 광주 법인장 등이 참석했다. 착공보고회는 지난달 18일 건축허가가 최종 승인됨에 따라 마련됐다. 더현대 광주법인은 추진경과, 비전 ·로드맵, 내·외부 콘텐츠 등을 공개했다. 더현대 광주는 부지면적 3만2364㎡(건축물 높이 59.19m·길이 214m·폭 111m), 연면적 27만2955㎡(지하 6층·지상 8층)에 달하는 복합쇼핑몰이다. 시설 투자비는 1조 2000억원으로 더현대 부산(7000억원)의 두배에 근접하고, 규모는 더현대 서울보다 1.5배 크다. 정지영 대표는 “더현대 광주는 국내 현대 백화점 가운데 최대 규모다. 그동안 축적한 현대백화점의 모든 역량과 인프라를 쏟아 붓겠다”면서 “단지, 복합쇼
이재명 대통령이 정부 주도로 해결하겠다고 약속한 광주 군공항 이전사업이 무안군의 입장번복으로 또다시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군 공항 이전 대상지인 무안군이 정부에 전남 전 지역을 대상으로 공모를 거쳐 이전 후보지를 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기 때문이다. 사실상 기존 입장대로 무안으로 광주 군공항을 이전하는 것을 반대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이 지난달 25일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호남 ‘호남 민심을 듣는다’의 타운홀미팅을 열고 광주군공항 이전을 국가주도로 해결하겠다고 약속해 광주군공항 이전 사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됐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이전 대상지를 무안으로 전제하고 6자 TF구성 등 해법을 제시했다. 광주시, 전남도, 무안군 등도 참여하기로 했다. 타운홀미팅 당시 김 군수는 “신뢰가 문제다. 기부대양여 방식의 1조원 지원을 믿지 않는다”면서 “국가주도 이전을 하면서 획기적인 인센티브가 있다면 제 자신도 군민들을 설득할 명분이 있게 된다”고 말했다. 이는 광주시의 불신을 해결하고 충분한 지원을 약속하면 무안군으로 이전을 동의한다고 밝힌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대통령도 ‘신뢰’를 문제 해결의 관건으로 보고
광주·전남 숙원사업이었지만 수년째 꽉 막혀 있던 광주군공항 이전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이 무안군이 군공항을 받을 수 있도록 국가가 책임지고 정부주관으로 문제해결을 약속하고, 무안군이 우선처분 이익 취득권을 보장 하겠다고 밝혔다는 점에서다. 이 대통령은 25일 광주시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에서 ‘호남의 마음을 듣는다’를 주제로 지역 현안을 들었다. 눈길을 끌었던 것은 1부에서 진행된 ‘광주 군공항 및 호남권 발전 토론회’였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실 산하에 광주군공항 해결을 위한 광주시, 전남도, 무안군, 국방부,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가 참여하는 6자 테스트포스(TF) 구성을 약속했다. 십수년간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던 광주군공항 이전 문제를 해결에 물꼬가 트였다는 평가다. 이날 토론회에는 광주군공항 이전 관련 지자체의 장인 강기정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산 무안군수가 참여했다. 이 대통령은 “서로 적절히 타협하면 지금보다는 훨씬 나은 상태를 모두가 누릴 수 있는데도, 의견의 차이 또는 오해 때문에 나쁜 상황이 계속되는 것 같다”며 “허심탄회하게 한번 이야기해 보고, 최종 결론은 나지 않더라도 해결책의 단초를 찾아보자”고
2030년까지 자원회수시설(소각장)을 설치해야 하는 광주시가 최종 입지 결정을 앞두고 26일 법정 절차인 주민 설명회를 개최한다. 소각장 최종 후보지(광산구 삼거동 산 77-9번지 일대·8만3700㎡ 부지) 인근 주민들이 강도 높은 반발을 예고해 광주시가 주민과 소통의 교두보를 확보하고 각종 인센티브 제공을 바탕으로 협력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24일 광주시에 따르면 소각장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 대한 주민 설명회가 26일 오후 2시 광주시 삼도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다. 소각장 설치에 따른 입지 후보지와 주변 지역의 환경에 대한 영향을 분석하게 될 평가서 초안을 주민에 공개하고 여론을 수렴하는 것은 환경법에 규정에 된 절차다. 평가서 초안은 동물상(조류), 대기환경, 악취, 토양, 수질(지표·지하수), 소음 , 진동 등에 대한 조사 방향을 담고 있다. 평가서 초안은 지난 5일부터 광주시청사 안내데스크, 광산구청 청소행정과, 삼도동행정복지센터, 평동행정복지센터, 나주시청 도시미화과, 나주 노안면행정복지센터, 함평군청 환경관리과, 함평 월야면사무소 등 8곳에 비치돼 열람이 진행되고 있다. 열람은 다음달 4일까지 진행되며, 열람기간인 26일 주민
이재명 정부 첫 추가경정예산안(추경·30조5000억원 규모)에 광주·전남 핵심사업인 광주 도시철도 2호선과 전남 호남고속 철도 등의 예산 6811억원이 반영됐다. 광주의 역점사업인 AI 중심도시 2단계 사업으로 가기 위한 연계사업 예산이 확보돼 사업이 탄력을 받게됐다. 전남도도 석유화학 위기 대응, 항구 개발·복구 사업 예산 등을 확보해 관련사업에 업에 숨통이 틔이게 됐다. 23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제2회 정부 추가경정예산안’에 반영된 광주시와 전남도 주요사업은 각각 5건(786억원), 14건(6025억원)이다. 광주시의 AI산업 관련 모빌리티 AX실증랩 조성(20억원), 초격차 스타트업 1000+(30억원), 차세대 태양전지 실증(R&D)(10억원) 사업이 포함됐다. 도시철도 1호선 철도통합무선망(LTE-R)구축(11억원)과 도시철도 2호선 건설( 715억원) 2건도 반영됐다. 이에 따라 시는 SOC확충에 속도가 붙고 침체한 지역 건설업계에도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시 단독 예산은 아니지만 청년층의 주거 안정과 자립을 돕기 위한 국비에 광주 청년월세 한시특별지원예산 33억6000만원도 포함됐다. 경기 진작을 위한 민생회복 소
이재명 정부의 ‘AI(인공지능) 3대 강국’ 정책기조가 AI인프라 분산으로 윤곽이 잡히면서 광주 AI 중심도시 조성에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AI선도 도시 광주에 인프라를 집적해야 대한민국 AI기술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전문가, 광주시의 입장과 배치되기 때문이다. 광주는 민선 7기에 정부로부터 AI산업 투자를 이끌어내 이미 1단계 기반사업을 마무리 짓고 도약을 위한 2단계 사업을 서두르고 있어 정부의 전폭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20일 SK그룹의 울산 AI 데이터센터 건립 출범식을 맞아 첫 산업현장 방문으로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AI 글로벌 협력 기업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이 대통령과 김용범 정책실장,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 김우창 국가AI정책비서관 등이 참석했고, 최태원 SK 대표이사 회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이사, 이준희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 등이 함께해 AI강국 조성에 대한 의견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지방에서 대규모 AI 데이터 센터를 유치한 것이 각별한 의미가 있다”면서 “오늘 제가 일부러 시간을 내서 여기 온 이유는 (AI 데이터센터가) 지방 경제와 산업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주
광주신세계가 광천터미널 일대에 추진하기로 한 복합쇼핑몰 ‘그레이트 시티 광천’ 사업계획서를 18일 광주시에 제출<6월 18일자 광주일보 1면>했다. 신세계가 주거시설 면적 확대 여부를 두고 광주시와 반년 넘게 대립각을 세우면서 사업 좌초위기 우려까지 제기됐으나 일단 사업 절차는 재개됐다. 하지만 신세계 측이 우선협상 사업대상자 선정 당시 제출한 사업계획서보다 공공성 부문에서 크게 후퇴해 광주시와 차후 협상 과정에 난항에 예상된다. 18일 광주시와 광주신세계에 따르면 이날 광천터미널 일대에 추진하기로 한 복합쇼핑몰·특급호텔 건립을 구체화한 사업제안서 ‘그레이트 시티 광천’이 광주시에 제출됐다. 광주시는 올안으로 신세계와 협상을 마무리하고 내년 초 착공에 들어 갈 수 있도록 협상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600여 쪽에 달하는 사업계획서에는 터미널, 백화점, 문화·상업·업무·숙박(호텔)·교육·의료·웬니스복합·주거복합시설 조성 등이 담겼다. 광주신세계는 광주시와 갈등을 빚어온 주거시설 면적 부분은 당초 계획대로 16만42378㎡를 유지했다. 지구단위 계획구역도 10만 1150㎡로 변화가 없다. 문제는 건축 연면적이 26만 7679㎡(당초 108만 23
광주시 인구가 21년 만에 140만명 선이 무너진 가장 큰 이유는 청년층 유출로 나타났다. 저출생과 청년층 유출로 생산연령인구(15~64세)는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반면,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패턴도 고착화 하고 있다. 15일 광주시 ‘2025년 인구정책 시행계획’에 따르면 광주시 인구는 2015년 150만 2881명에서 2024년 140만 8422으로 격감하는 등 꾸준히 내리막이다. 지난해 연말 기준 광주시 주민등록 인구는 140만 8422명이었으나, 결국 지난달 139만 9880명까지 주저앉았다. 지난해 연말 감소세를 고려하면 ‘140만명 붕괴’는 예견됐던 셈이다. 최근 5년(2020~2024년)간 광주시 인구현황을 보면 청년인구(19~39세)인구 감소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2020년 광주시 청년인구는 41만4088명으로 광주시 전체 인구의 28.6%를 차지했지만, 지난해에는 36만 9664명으로 26.2%에 그쳤다. 5년새 2.4%p 감소했다. 유소년인구(0~14세)도 2020년 19만 4798명으로 13.4%에서 지난해 16만 5076명으로 11.7%로 줄었다. 청년층(20~30대) 순유출은 2020년 3137명에서 지난해에는 5
문화체육관광부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의 핵심공간인 민주평화교류원의 운영주체를 행정안전부와 보훈부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해 파장이 예상된다. 민주평화교류원(민평)은 옛 전남도청 본관·별관, 도청 회의실, 상무관, 전남도경찰국 본관, 민원실 등 5·18 광주민주화운동 6개 유적을 아우른 공간으로, ACC를 구성하는 6개원의 하나다. 민평은 ACC의 정체성이자 아시아문화 교류·거점을 표방한 ACC의 존립 근거로 문화전당 건물 대부분이 지하에 배치된 것도 5월 정신을 기리기 위해서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옛 전남도청복원추진단은 11일 전일빌딩245 9층 다목적강당에서 ‘옛 전남도청 복원 건물 명칭 및 운영 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토론회는 현재 진행 중인 복원작업을 마무리하고 내년 5월 개관을 앞두고 있는 민평의 운영방식을 공론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제는 이날 행사에서 지난해 문체부가 발주한 ‘옛 전남도청 복원건물(전시관 등) 조직 구성·운영 방안 기본 연구(용역)’가 공개됐다는 점이다. 사실상 민평의 분리를 검토하는 내용이다. 5월 단체는 문체부가 민평 공간(5·18 유적) 훼손 논란을 거쳐 복원작업을 진행하면서 민평 운영에 대해 상당한 부담을 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