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마감일(30)과 본 선거를 앞둔 마지막 주말 ‘대회전’을 앞두고 각당과 대선 후보들이 총력전에 나선다. <관련기사 2·3·4면> 민주당은 1.2.3캠페인(기호 1번 이재명에게 3표가 더 필요합니다)을 지속적으로 펼치면서 한 표라도 더 끌어모이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국민의 힘은 사전투표와 주말접전에서 반전의 기회를 잡기 위해 올인할 계획이다. 공표금지 전 마지막 각종 여론 조사에서 이재명 후보가 오차범위 밖의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보수층 결집으로 김문수 후보와 격차가 좁혀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서다. 주요 후보들은 사전투표가 본투표율을 견인하는 바로미터라는 점에서 이날 마감되는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하는데 힘을 쏟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이재명 더불어 민주당, 김문수 국민의힘, 이준석 개혁신당,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표 등은 전날 일제히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사전투표율이 높아야 압도적 승리를 거둘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동안 사전투표 적극 참여층이 민주당 지지층이었다는 해석이다. 국민의힘도 사전 투표가 본투표에 미치는 영향력을 간과할 수 없기 때문에 사전투표율 끌어올리기에 당력을 모으고 있다. 주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8일 앞두고 전국 유권자 표심은 12·3비상계엄과 탄핵에 대한 책임을 묻는 쪽으로 형성되고 있다. ‘12·3 내란’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핵되면서 치러지는 조기대선인 데다 비상계엄에 대한 ‘반감’과 ‘상처’가 여전히 민심의 흐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형국이다. ‘내란 심판’을 내세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지지세가 강한 지역의 민심은 더 견고해지고 있고,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의 텃밭인 대구·경북(TK)과 부산·경남(PK)에서는 균열조짐이 감지되고 있는 분위기다. 광주일보 등 전국 주요 지방신문 9개사로 구성된 ‘한국지방신문협회’가 24~25일 서울을 제외한 각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한 ‘공동기획-21대 대선 민심 르포’ 취재 결과 이 같은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대선까지 8일이 남아있고 보수층의 결집이 강화되고 있어 일단 김 후보가 이 후보를 추격하는 구도는 더 선명해지고 있다. 또 김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의 단일화 카드라는 변수가 있다는 변동론에 맞서 막판 단일화가 이뤄지더라도 고공행진 중인 이 후보의 지지를 넘어서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국 최대 유권자가 모인 수도권은 이
초대형 규모인 광주시 서구 광천터미널 복합화 사업이 백지화 될 위기에 처했다. 광주시와 사업주체인 광주 신세계가 사업의 주거지역 면적을 둘러싸고 첨예하게 맞서면서 사업 무산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29일 기자간담회에서 “신세계 측에서 사전 협상 지침과 원칙에 입각해 사업제안서를 제출해달라”고 촉구했다. 지난해 10월 신세계가 사전협상 대상자로 지정된 이후 현재까지 사업추진을 위한 사업 제안서를 제출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 사업은 민선 8기 ‘꿀잼도시 광주’ 조성의 한 축이다. 강 시장은 이어 “협상대상지 선정을 위한 계발계획안에는 신세계 측과 충분한 협의의 결과를 담았다”면서 “광천터미널 주상복합시설의 세대수는 사전협상에서 협의된 516세대(주상복합·16만5000여㎡)가 원칙이다”고 못박았다. 사실상 신세계 측의 수익을 보장해주는 면적 확대는 없다는 공개 통첩이다. 광천터미널 복합화 사업은 신세계측이 금호고속 소유였던 광천터미널 부지를 구입(지난해 7월)해 문화·상업·숙박·업무·교육·의료·주거복합 시설 등으로 조성한다는 게 골자다. 광주신세계는 오는 2037년까지 총 사업비 4조4063억원을 투입해 터미널 복합개발 랜드마크’를 조성할
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인 호남권 표심의 향배가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관련기사 3면> 이번주 윤곽을 드러내는 더불어민주당 호남권 경선의 결과가 본 경기인 대권의 향방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호남 민심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탄생시켰고,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전략적 선택’으로 역사의 흐름을 바꿨다. 사실상 호남의 선택이 대선 향배를 결정했다는 점에서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경선 구도가 ‘구대명’(90% 지지율로 후보는 이재명) 굳혀지는 상황에서 가장 큰 관심사는 호남지역의 경선 참여율이다. 후보들은 광주와 전남지역 등의 폭넓은 투표 참여를 동력으로 민주당에 대한 국민지지를 확산한다는데 방점을 찍고 있다. 이재명, 김경수, 김동연 후보들이 잇따라 호남을 방문해 앞다퉈 지역 숙원사업을 공약으로 채택하고 공을 들이는 이유다. 투표율이 아직 달아오르지 않은 점은 부담이다. 24일 민주당에 따르면 경선 투표율 집계결과 호남권 권리당원 1일차(23일) 온라인 투표율이 23.29%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충청·영남권 순회 경선은 투표율(온라인과 ARS 합계)은 각 55.18%
광주시가 ‘12·3 계엄사태’로 전국민의 주목을 받은 5·18민주화운동 사적지(29곳)를 국가 주도 역사 클러스터(Cluster)로 조성하기로 했다. 한국 민주주의의 큰 물줄기인 5·18 자산을 국가차원에서 보존·활용해야 한다는 취지다. 23일 광주시에 따르면 최근 광주시는 행정안전부에 5·18 대표 사적지 역사 클러스터 조성 사업에 대한 국비지원을 요청했다. 대표적으로 ‘5·18구묘지’(사적지 24호),옛 광주적십자병원(사적지 11호) 사적지에 대한 국비사업도 포함돼 있다. 이 공간은 아시아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의 주요 배경지이다. 시는 이들 5·18 사적을 국민이 추모하는 기념 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국립5·18민주묘지의 모태인 5·18구묘지를 국립묘지와 같은 지위, 국가지원이 이뤄지는 민주공원으로 조성하는 방안도 역사 클러스터 사업에 담겼다. 광주시 북구 망월동에 있는 5·18 구묘지는 1980년 5월 신군부가 5·18 희생자들의 주검을 청소차에 싣고와 처리하려고 조성한 공간이자 희생자들이 처음 묻혔던 시립묘지다. 5·18 구묘지에 묻혔던 희생자들이 현재 국립5·18민주묘지로 옮겨지고 난 후에는 민주화 운동 관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들이 오는 26일 호남지역 순회경선을 앞두고 잇따라 호남을 찾아 당심과 민심잡기에 나서고 있다. 반환점을 돈 경선 중간 결과 이재명 후보가 압도적으로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상황에서 사실상 호남 경선에서 이 후보가 대선 후보로 확정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 후보의 호남지역 공약에 지역민의 기대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후보의 경선 지역공약이 바로 대선공약으로 이어져 호남의 발전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다. 반환점을 돈 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이 ‘어대명(어차피 대통령 후보는 이재명)’으로 굳혀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김경수·김동연 대선 경선 후보들도 향후 민주당 내 입지를 확보를 위해 지역 공약을 내놓고 호남 민심 잡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핵심 공약인 인공지능(AI)모델시티·미래 모빌리티 신도시 조성과 5·18정신 헌법수록, 국립의대 설립, 석유·화학·철강 산업 대전환 등의 반영 여부가 향후 지역 발전 10년의 성패가 달려 있다는 점에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2일 각 후보 경선캠프에 따르면 이 후보는 24일과 25일 호남에서 광폭 행보에 나선다. 김경수 후보는 22일 전북과 광주를 찾아 지역
21대 6·3장미대선이 4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광주시와 전남도가 각 정당과 대권주자들의 공약에 지역현안을 반영하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공약으로 명시돼야 명실상부한 추진동력을 얻을 수 있어서다. 광주일보는 창간 73주년을 맞아 지역민의 여망을 담은 현안을 집중 점검하고 공약채택의 당위성을 조명한다. 광주·전남·전북의 새활로를 열어줄 대안으로 ‘메가시티’(Mega-City)가 조명받고 있다. 산업기반이 약하고 도시 경쟁력이 약한 호남이 수도권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라는 것이다. 메가시티는 인구 1000만 명 이상의 거대도시를 뜻하나, 최근 광주·전남·전북이 추진하는 메가시티는 권역 거점도시를 중심으로 생활·경제권을 공유, 성장축으로 활로를 모색하는 도시 모델이다. 전문가들도 기반시설, 편의시설, 의료복지시설 등에서 압도적인 수도권과 영남권에 몰리고 있는 연구개발기관, 민간기업 등의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첫 걸음으로 ‘호남권 메가시티’ 조성을 꼽고 있다. 2000년도 초부터 자치단체에서 메가시티 논의는 시작됐지만, 호남권은 준비가 한참 늦었다. 지난 2004년 호남권 3개 광역지자체는 처음으로 정책협의회를 가질 정도로 타 지역에 앞섰
광주 도심 곳곳에 설치된 광고와 장식 조명이 밝기 기준치를 크게 초과하는 등 빛공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들의 수면 장애를 초래하고 동·식물 생태계에 영향을 미치는만큼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디어파사드와 대형 스크린 등 심야 관광자원도 고려해야 한다는 절충안도 제기된다. 16일 광주시에 따르면 2024년 광주시 제4차 빛공해 환경영향평가 결과 5648개 측정 지점 가운데 3807개 지점이 허용기준을 웃돌아 전체 초과율이 67.4%에 달했다. 이번 평가는 ‘인공조명에 의한 빛공해 방지법’에 따른 것이다. 광주시는 관련 조례를 제정했고, 3년마다 1회 이상 평가하고 결과를 정부에 보고하고 있다. 시가 지난해 2월부터 12월까지 표준지 281곳(5648개 지점)을 지정해 빛공해 환경영향 측정·조사를 진행했다. 표준지에는 3차 빛공해 환경영향 평가에서 허용기준을 초과한 지점 212곳(75%)에 신규 개발행위 허가가 이뤄졌거나 용도지역 변경이 있었던 지역 59곳을 추가했다. 빛공해 민원 발생 지역, 옥외 체육시설, 생태보호지역, 공원, 지자체의 요구지, 미디어파사드 설치 지역이 포함됐다. 조사 유형은 공간조명(가로등·보안등·공원등·옥외조명
광주, 전남·북을 아우르는 호남권 메가시티(Mega City)조성을 위한 광역 철도망 구축사업이 본격화 하고 있다. 호남권 메가시티는 광주·전남·북 광역 지자체를 경제 협력 도시로 묶어 경제활성화와 국가 균형발전의 모델로 조성하자는 취지에서 추진되고 있다. 철도망은 메가시티 조성을 위한 ‘혈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광주시는 최근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년)에 ‘광주 신산업선’과 ‘광주∼전주선’ 2개 노선을 반영해 줄 것을 국토교통부(국토부)에 요청했다고 9일 밝혔다. 광주, 전남·북 국가산단을 철도망으로 연결하고 광주와 전주를 오가는 철도를 신설하는 내용으로, 철도망이 구축되면 광주와 전·북 경제권의 발전을 이끌 핵심축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신산업선(44.7㎞)은 광주연구개발특구에서 영광까지 잇는 일반철도로 1조 900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 될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전주선(27.8㎞)은 광주송정과 전주를 연결하는 일반철도로 1조 2433억원의 사업비가 필요하다.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국토부가 각 광역 자치단체별로 철도 신규 사업 건의서를 접수한 뒤 지자체 설명회 등을 거쳐 국가철도망을 확정하는 계획이다. 국가
광주시와 전남도가 조기 대선이 확정됨에 따라 지역 활성화를 위한 대선 공약을 확정했다. 광주는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인공지능(AI)관련 산업에 대한 공약을 중심으로 81조원의 규모의 공약을 선정했고, 전남도는 국립의대 신설을 비롯해 지역 미래 신성장의 동력이 될 국정과제가 담긴 약 196조 수준의 건의안을 수립했다. 인구감소와 경제침체 등 지방소멸 위기에 있는 광주·전남이 미래 산업과 지역 맞춤형 공약을 발굴해 조기 대선에 나서는 후보들에게 전달해 선제적으로 광주·전남 지역 공약에 반영될 수 있게 한 다는 것이 광주시와 전남도의 계획이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오는 6월3일 치러질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각 후보들에게 전달할 광주·전남 지역 공약안을 확정, 제안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강기정 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 실에서 총 15개 과제 40개 사업에 대해 81조원 규모의 광주지역 공약을 제안했다. 15개 과제는 지역과제 7개(23개 사업), 초광역 과제 3개(7개사업), 국가 과제 5개(10개 사업)로 구성됐다. 이중 실질적으로 예산이 들어가는 사업은 지역 7개 과제와 초광역 3개 과제로, AI·문화·서남권 시대를 구성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