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인공지능(AI) 컴퓨팅센터 사업 신청 마감일(21일)을 앞두고 호남이 유력한 최종 입지 후보지로 부상하고 있다. <관련기사 3면> 삼성 SDS가 네이버클라우드·카카오·KT 등과 손잡고 광주, 전남·북 지역 중 한 곳을 후보지로 내세운 사업 제안서를 과기부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상 국내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이 나섬으로써 AI 컴퓨팅센터 호남 유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19일 광주시·전남도와 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SDS를 중심으로 네이버클라우드, 카카오, KT 등 국내 주요 IT기업이 대거 참여한 컨소시엄이 국가 AI 컴퓨팅센터 사업 공모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삼성 측은 공모 마감을 하루 앞둔 20일 자체 임원회의를 거쳐 최종 후보지를 선택해 지자체에 통보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정부가 복수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CSP) 컨소시엄을 우대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운 만큼 삼성SDS 컨소시엄이 경쟁 우위를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호남권 자치단체가 미래 먹거리확보를 위해 센터 유치에 총력을 쏟고 있는 가운데 삼성 컨소시엄이 어느 지역에 손을 내밀지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
영산강을 깨끗하고 생명력 넘치는 강으로 되살리기 위한 광주시의 종합 구상이 나왔다. 2030년까지 영산강 수질을 현재 3~4등급에서 2등급(좋음)으로 끌어올리고, 가뭄에도 시민이 안심하고 물을 쓸 수 있는 안정적 공급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광주시는 14일 광주시청 세미나1실에서 ‘영상강유역 맑은물 순환형 공급체계 구축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용역팀은 광주시에 하천 수질개선, 생태습지 조성, 하수처리 고도화, 물 재이용 확대 등을 종합한 ‘물순환 도시’ 모델을 제시했다. 사계절 내내 충분한 유량을 확보하고 2등급 수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아직 중간 용역단계지만 최종안으로 확정, 추진될 지 주목된다. 영산강 상류(담양호~덕흥보)와 광주천 일대에서 수량을 늘리고 수질을 끌어올려 시민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수변 활력도시’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광주시가 구상하는 영산강 물 개선 구간은 월산보 위의 첨단상류부터 덕흥보까지 총 13㎞구간이다. 영산강은 광주의 생활·산업·문화가 만나는 공간으로 유량이 끊기면 수질이 혼탁해지고 덩달아 수변 이용도 제약된다는 것이 광주시의 설명이다. 갈수기에는 악취·정체, 우
광주시 북구 임동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에 조성되는 대규모 복합개발 프로젝트 ‘올 뉴 챔피언스시티’(챔피언스시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던 대우건설이 시공 불참 의사를 밝히면서 분양 일정이 내년 상반기로 연기됐다. 특히 이번 사업 차질이 장기화할 경우 대형 신규 사업장 부족으로 일감이 떨어진 지역 건설업계에도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30일 챔피언스시티복합개발PFV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최근 내부 심의 결과 단독 시공이 적합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리고 시공 불참 의사를 전달했다. 챔피언스시티복합개발PFV 관계자는 “추가로 1군 건설사 3~4곳과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금융권과 합의된 일정에 따라 내년 상반기 분양 일정이 최적기라 판단하고 업무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우건설의 시공 포기는 예상됐던 일이라는 업계 반응이다. 지역 건설업계에서는 이미 수익성이 나오지 않는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져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평당 분양가 부담과 책임준공에 대한 우려가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업계에서는 지방 건설 경기가 최악인 상황에서 광주지역 아파트 시장에서 평당 3000만원대 분양가로는 수익을 내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오
광주시가 지역 대학과 함께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정주형 인재를 양성하는 전기를 마련했다. AI·웰에이징 등 9대 전략산업을 바탕으로 한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를 가동한데 이어 글로컬30대학 사업을 통해 전남대, 조선대와 함께 지역소멸위기 극복에 나서게 됐다. 전남은 이미 목포대와 순천대가 글로컬대학에 선정됐으나, 광주에서는 이번에 선정 대학이 배출됐다. 28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전남대와 조선대·조선간호대(통합)가 교육부 주관 ‘글로컬대학 프로젝트’에 나란히 최종 선정됐다. 교육부로부터 각각 5년 동안 1000억원, 1500억원을 받는 전남대와 조선대에 별도로 시비 2200억원을 지원해 지역혁신 대형 프로젝트를 본궤도에 올릴 계획이다. ◇‘글로컬 30대학 프로젝트’=글로컬 대학은 지역대학을 세계 수준의 혁신 거점으로 탈바꿈시키고, 인재가 지역에 정주하며 산업·사회 활력의 원동력이 되게 하겠다는 대형 프로젝트다. 이번 선정으로 전남대·조선대-조선간호대는 앞으로 5년간 혁신과제를 주도하며 지역발전에 실질적 구심점을 맡게 된다. 광주시는 이번 글로컬 선정에 맞춰 전남대와 조선대-조선간호대의 강점을 ‘도시 테스트베드’와 연결해 실행력을 끌어올릴 계획
더불어민주당이 ‘텃밭’ 광주를 인공지능(AI) 핵심 거점이 되도록 뒷받침하는 등 현안과 사업을 전폭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관련기사 3면>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18일 광주시청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광주시 예산정책협의회’ 모두 발언에서 “국가 AI 컴퓨팅 센터의 광주 유치에 광주 시민들이 노력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미 320개가 넘는 AI 기업이 모인 광주는 세계적인 AI 허브로 성장할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며 “AI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등을 통해 ‘세계 3대 AI 강국’의 핵심 거점으로 광주가 우뚝 서도록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 광주가 세계적 문화도시로 도약하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자리에는 정 대표를 비롯해 한정애 정책위의장, 황명선 최고위원, 한병도 예결위원장, 권향엽 대변인, 박승원 참좋은 지방정부위원장 등 민주당 중앙당 지도부와 강기정 광주시장이 함께했다. 양부남 광주시당위원장, 민형배·정진욱·안도걸·조인철·정준호·전진숙·박균택 광주 지역 국회의원, 신수정 광주시의회 의장, 시의원들이 대거 참석해 예산 확보를 위한 당정 협력을 다짐했다. 정 대표 체제 출범 이후 지도부와 지역국회의원 등이 지역 현안을
이재명 정부가 5·18 광주민주화운동 정신의 헌법전문 수록을 핵심으로 하는 개헌과 함께 향후 5년간 추진할 123대 국정과제를 16일 확정했다. 광주·전남에서는 개헌 과정에 5·18 정신 수록과 5극·3특 추진, 인공지능(AI)·에너지 전환 투자 등이 포함되면서 지역 정체성과 성장 동력이 함께 강화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지역 특화산업의 AI 전환과 호남권 전력망 보강, 역사관광 활성화가 맞물릴 경우 체감 효과도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관련기사 3면> 정부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비전 아래 5대 국정목표와 23개 추진전략, 123개 과제로 구성된 국정과제 관리계획을 의결했다. 국정과제 체계는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을 국가비전으로 삼아 국민이 하나되는 정치, 혁신경제, 균형성장, 기본이 튼튼한 사회, 국익 중심 외교안보 등 5대 목표와 23대 추진전략, 123개 과제로 구성됐다. 5대 국정목표는 ▲국민이 하나되는 정치 ▲세계를 이끄는 혁신경제 ▲모두가 잘사는 균형성장 ▲기본이 튼튼한 사회 ▲국익 중심의 외교안보 등으로 구성됐다. 이 중 ‘세계를 이끄는 혁신경제’ 분야
광주시가 광주천 태평교 침수피해 예방을 위해 광주의 대표상권인 양동복개상가 철거·이전 검토에 착수했다. 양동복개상가는 1971년 태평교 300여m를 시멘트로 덮은 공간에 1975년 조성된 상가로, 매년 집중호우 때마다 범람위기로 주민 대피령이 발령되는 상습 재해 구역이다. 양동복개상가가 철거되면 자연하천 복원과 재해예방 두 토끼를 잡을 수 있지만, 이전부지 확보·예산, 주민협의 등 난제도 있다. 9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 물관리정책과와 경제정책과는 양동시장 복개구간 철거와 상가이전에 대한 의견 수렴 등 검토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시는 지난 7월 22일과 지난달 6일 복개상가 상인회사무실에서 의견을 청취했고, 광주천 복원 방향과 연계한 상가이전 배경·방식 등 설명했다. 시는 상인회 의견 등을 토대로 이전시기, 방식 등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양동복개상가는 대지 9962㎡, 연면적 1만8932㎡에 점포 256개로 단일 시장 중 점포 수가 가장 많다. 양동시장을 구성하는 7개 전통시장(양동시장·복개상가·닭전길 시장·수산 시장·건어물 시장·산업용품 시장·경열로 시장) 가운데서도 핵심상가로 꼽힌다. 이들 7개 시장을 합치면 점포 1080개, 대지면적만 8만6325㎡에 이
세계 양궁스타들이 5일부터 광주에서 최고 궁사를 가린다. 2025현대세계양궁선수권대회가 이날부터 12일까지 8일간 광주국제양궁장과 5·18민주광장에서 열린다. 세계 76개국 731명이 참가해 금메달 10개를 놓고 기량을 겨루는 이번 대회에서 태극궁사들이 세계 최강 대한민국의 명성을 이을지 주목된다. 이번 대회에서 선수들은 리커브·컴파운드 10개 세부종목에서 메달을 다툰다. 예선과 토너먼트는 광주국제양궁장에서, 16강 이후 결승은 도심 한복판 5·18민주광장 특설경기장에서 치른다. 결승 세션은 7일부터 12일까지 6일 연속 운영되며 관중 입장은 오후 1시30분, 프리쇼는 1시40분에 시작한다. ‘도심 결승’이라는 파격적 무대 구성은 경기 몰입도와 시민 체감을 동시에 끌어올린다. 첫 메달 레이스는 오는 7일 5·18민주광장에서 열린다. 이날 오후 2시5분 혼성 컴파운드 3·4위전을 시작으로 2시24분 결승, 이어 남녀 단체전이 진행된다. 8일에는 컴파운드 남자 개인 금메달 결정전, 9일에는 여자 개인 결승전이 치러지고, 10일에는 리커브 혼성·남녀 단체 결승전이 열린다. 대회 종료를 이틀 앞둔 11일에는 금남로 5·18 민주광장에서 리커브 남자, 12일 리커브
민선 8기 광주시의 ‘광주다움 통합돌봄’이 대한민국 복지표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관련기사 3면> 광주시가 자체 개발한 광주다움 통합돌봄은 복지서비스 체계로, 나이·소득·장애 여부와 무관하게 전화 한 통으로 복지통합 서비스를 요청하고, 위기가구는 공무원이 먼저 찾아가 필요한 서비스를 패키지로 제공하는 ‘보편·발굴·통합’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정부는 광주형 복지서비스 체계를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로 제도화했고, 2026년 3월 전국 시행을 앞두고 있다. 광주시는 통합돌봄을 바탕으로 2023년 8752명에게 1만8445건, 지난해에는 8595명에게 1만2889건의 복지 서비스를 제공했다. 동사무소 복지담당과 간호직 공무원이 직접 대상자 가정으로 찾아가는 방문서비스는 5만6591건, 의무방문은 2만2998건을 헤아린다. ‘광주다움 통합돌봄’은 취약계층이 복지서비스를 신청하지 않아도 공무원이 먼저 찾아가는 체계와 의료 연계 확대로 돌봄의 완결성을 높인 게 두드러진 특징이다. 적극적인 취약계층 발굴과 보살핌 덕분에 같은 기간 전국 광역시에서 고독사가 6.5% 늘었지만 광주는 4.5% 줄었다는 것이 광주시의 설명이다. 혁신
광주시 자원회수시설(소각장) 건립 절차가 잠정 중단된다. <관련기사 3면> 경찰이 삼거동 부지 인근 주민 12명의 위장전입 사실을 확인해 검찰에 불구속 송치하면서 주민 동의율이 법적 기준에 못 미치게 됐기 때문이다. 광주시는 사업 추진의 정당성에 심각한 타격을 입으며 사실상 백지화 위기에 직면했다. 광주광산경찰은 2일 주민등록법 위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12명을 불구속송치했다. 이들은 실제 거주하지 않으면서도 주민등록만 옮겨, 소각장 후보지로 삼거동이 선정되도록 동의 절차에 영향을 미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지난 5월 삼거 소각장 반대 비상대책위원회가 고발장을 제출하면서 불거졌다. 고발장에는 “주민 동의 절차 시작 직전 6개월(2024년 3월∼8월) 사이 31세대가 전입했고, 그중에는 광주시립요양병원을 운영하는 일가와 직원들이 포함됐다”는 내용이 담겼다. 경찰은 “단기간 찬성률을 높이기 위한 위장전입이 맞다”고 결론내렸다. 다만 사주 여부나 병원 측 개입에 대해서는 밝히기를 거부했다. 시는 현재 삼거동을 대상으로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하고 있었으나, 주민 설명회와 공청회 등 이어질 절차를 중단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이다.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