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직책에서 물러난 이준석 대표가 연일 자신과 대척점에 섰던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후보 측 핵심 관계자)’을 향한 날 선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그중에서도 3선의 장제원(부산 사상) 의원을 집중적으로 때리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 대표는 23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전혀 선대위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장 의원은 저도 모르는 얘기를 한다”며 “장 의원의 정보력이 좋으시거나 ‘핵관’임을 선언한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사례로 “(장 의원이)임태희 실장이 후보 사모에 대해 험담했다고 이야기했고, 주호영 조직본부장은 여기저기서 안 좋은 얘기가 많이 들려온다고 얘기한다”고 언급하면서 “블랙요원” “정치장교” “부산을 벗어나면 전 국민이 제보해야 한다” 등 적의 섞인 감정을 쏟아냈다. 이, ‘윤핵관’ 지목 공개 비판 장 “감정적 인신 공격” 불쾌감 윤석열 기습 입당 ‘앙금’ 불씨 이, 배후에 장제원 역할 의구심 이 대표가 지적한 장 의원의 발언은 지난 21일 이 대표와 조수진 최고위원의 공개 충돌 이후 장 의원이 양측 모두를 비판하면서 올린 SNS 글을 지목한 것으로 보인다. 장 의원은 당시 “총괄상황본부장이라는 분은 선
연말을 마무리하는 시기에 가족과 연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열린다. 대구콘서트하우스는 24일(금) 오후 7시 30분 특별연주회 '크리스마스 콘서트: 더 기프트'를 공연한다. 이날 공연에서는 모두가 사랑하는 크리스마스 캐롤과 영화음악을 소프라노 임선혜의 목소리와 첼리스트 박유신, 하모니시스트 박종성의 화려하고도 설렘 가득한 선율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영남필하모니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아름다운 음악을 더욱 풍성하게 빛낼 예정이다. 23세에 거장 필립 헤레베헤에게 발탁돼 유럽 무대에 데뷔한 프리마돈나 임선혜는 고음악계 최고의 소프라노로 격찬받으며, 투명하고 서정적인 음색과 변화무쌍하고 당찬 연기력으로 세계적인 거장들의 러브콜을 받으며 세계 무대를 누비고 있다. 2018년 야나첵 국제 콩쿠르에서 2위를 수상하는 쾌거를 이룬 첼리스트 박유신은 이탈리아 카잘마찌오레 페스티벌 등 세계 저명 음악제와 베를린필하모니에서 연주했으며, 올해부터 포항음악제의 예술감독을 겸하며 음악계에서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다. 세계적인 크로매틱 하모니카 연주자인 박종성은 2002년 아시아-태평양 하모니카 대회에서 금상을 수상, 국내 하모니카 솔리스트로서 처음으로 국제
대구시립국악단은 22일(수) 오후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제 203회 정기연주회 '세밑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이번 연주회는 시립국악단의 올해 마지막 정기연주회로, 국악 협주곡과 초연되는 국악관현악곡, 합창과 국악관현악으로 규모 있는 무대를 선사한다. 1부 첫 문을 여는 곡은 국악관현악 '개천(開天)'으로, 하늘에서 환웅이 내려왔던 고조선 건국신화를 바탕으로 세상의 태평과 인간의 번영을 노래한다. 대구시립국악단 단원으로 있는 작곡가 강한뫼가 쓴 작품으로, 이번 무대에서 처음으로 관객에게 소개된다. 생황 협주곡 '저 하늘 너머에'(작곡 최성무)는 생황 특유의 음색과 함께 서정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김계희 한국생황악회 대표가 생황의 독특하고 아름다운 음색을 선사한다. 천년의 역사를 가진 우리 악기이자, 국악기 중 유일하게 화음을 낼 수 있는 생황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1부 마지막 곡 대금협주곡 '하늘소리, 청성(淸聲)'(작곡 권은실)은 대금의 화려한 시김새와 길게 뻗어내는 소리 등 새로운 느낌으로 청중에게 다가가는 곡이다. 임재원 서울대 국악과 교수(전 국립국악원장)가 대금을 연주한다. 2부에서는 작곡가 이정호의 곡
연말을 맞아 로얄팝스오케스트라와 다양한 장르의 예술이 함께 하는 퓨전콘서트가 18일(토) 오후 5시 대구서구문화회관 공연장에서 열린다. 경북콘텐츠진흥원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로얄팝스오케스트라(지휘자 양성필)와 우리나라 전통악기인 가야금, 해금, 거문고 등의 국악기가 함께 연주된다. 보이스퀸 우승자 정수연이 특별출연하며, 뮤지컬배우와 국악인, 현대무용팀이 출연해 민요와 가요, 팝, 뮤지컬넘버 등 다양한 장르의 연주가 펼쳐질 예정이다. 한국 전통음악 수제천을 모티브로 월드뮤직으로 새롭게 만든 '코리언 투랑갈릴라'(korean turangalila)로 공연이 시작된다. 수제천의 대금 선율을 훼손하지 않으며 원곡의 웅장함을 살려 역동적인 음악을 선보인다. 색소폰 연주자 남현욱은 색소폰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곡으로 새롭게 편곡한 팝송 'Nothing's gonna change my love for you'를 멜로디와 더불어 색소폰의 애드립으로 들려준다. 가수 조명현은 드라마 추노 OST로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바꿔'를 드라마 영상과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사운드로 들려주며, 뮤지컬배우 백수민은 뮤지컬 서편제의 넘버 '살다보면'을, 국악인 김단희는 경기민요 '청
대구시립합창단은 16일(목요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기획연주 '송년음악회'를 연다. 1부에서는 국내 작곡가들의 작품으로, 첫 번째 곡 '호수는 푸르고'(작자 미상)는 안개 속에 안겨진 채 구름과 달그림자를 통해 자연의 아름다움을 노래한다. 두 번째 곡 '노랑'(이범준 곡)은 2015년에 발표한 무반주 아카펠라 곡이다. 세 번째 곡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조혜영 곡)는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는 내용으로 서정적인 멜로디가 돋보이는 곡이다. 네 번째곡 '첫눈 오는날 만나자'(김준범 곡)는 동요스러운 멜로디로 어느 겨울날 첫 눈을 떠오르게 하는 가사로 추억을 되짚을 수 있는 곡으로 탑퍼커션 앙상블이 함께 연주한다. 다섯 번째 곡 '눈 꽃송이'(김기영 편곡)는 눈꽃송이, 봉숭아, 꼬부랑둔덕, 피리, 봄편지 등 동요를 메들리 형식을 엮은 곡으로 잠시나마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는 곡으로 객원출연 플루트 하지현, 첼로 오소영이 함께 연주한다. 2부의 첫 곡은 'Little man in a hurry'(E. Whitacre)로 시작한다. 이 곡은 경쾌한 리듬으로 현대합창음악을 대표하는 곡 중의 하나이다. 이어 탑퍼커션 앙
대한민국 제11·12대 대통령을 지낸 전두환(90) 씨가 23일 지병으로 사망했다. 끝내 5·18 민주화운동 유혈 진압에 대해서는 사과하지 않았다. 8월 혈액암을 진단받은 전 씨는 이날 오전 8시 40분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숨졌다. 빈소는 이날 오후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다. 지난달 26일 12·12 군사 쿠데타 동지 관계인 노태우 전 대통령이 별세한 뒤 28일 만이다. 1979년 10월 26일 박정희 대통령 피살 사건 당시 국군보안사령관이었던 전 씨는 그해 12월 12일 군부 내 사조직 ‘하나회’를 중심으로 한 신군부 세력과 함께 군사 쿠데타를 일으켰다. 이를 통해 정국을 장악한 뒤 1980년 ‘서울의 봄’으로 상징되는 민주화 바람을 억눌렀고, 특히 광주 5·18 민주화운동 유혈 진압이라는 우리 근대사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 그 직후 11대 대통령에 오른 전 씨는 삼청교육대, 언론사 통폐합 등 철권 통치를 이어가다 박종철 고문 치사 사건 등에 분노한 민심이 1987년 ‘6월 항쟁’으로 표출되자 결국 직선제 개헌을 받아들이고 권좌에서 물러났다. 전 씨의 퇴임 후 들끓는 단죄 여론 속에 ‘5공 청문회’가 열렸고, 김영삼 전
노태우 전 대통령(13대)이 26일 향년 89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노 전 대통령은 2002년 전립선암 수술 이후 오랜 병상 생활을 해 왔고, 최근 병세 악화로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집중 치료를 받기도 했지만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숨졌다. 노 전 대통령은 육군 9사단장이던 1979년 12월 12일 육사 11기 동기생인 전두환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신군부 ‘하나회’ 세력의 핵심으로서 군사쿠데타를 주도했으며, 이후 수도경비사령관, 보안사령관을 거친 뒤 대장으로 예편, 정무2장관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이어 5공화국 초대 체육부 장관, 민정당 대표를 거쳐 1987년 6월 민정당 대선후보로 지명된 그는 ‘6월 항쟁’ 성과물로 얻은 첫 직선제 대선에서 야당의 김대중·김영삼 ‘양김’의 분열로 인한 반사 이익을 보면서 대통령에 당선됐다. ‘보통사람’을 슬로건으로 내건 노 전 대통령은 이전 군부독재의 연장선이라는 비판 속에서도 북방 외교와 남북 유엔 동시가입 등 외교 분야에서 뚜렷한 성과를 남겼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퇴임 후 12·12 주도, 5·18 광주민주화운동 무력 진압, 수천억 원 규모의 비자금 조성 등의 혐의로 전 전 대통령과 함께 수감됐고, 1997년 12
분노한 민심은 예상보다 더 강력했다. 4·7 부산시장 보궐선거의 승자는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였다. 서울시장 보선 역시 같은 당 오세훈 후보가 승리했다. ‘LH 사태’로 부동산 민심이 폭발하면서 고조된 ‘정권 심판론’이 야당의 완승을 이끌었다. 대한민국 1·2도시 수장을 새로 뽑은 이번 선거는 11개월 앞으로 다가온 차기 대선의 전초전으로 여겨졌다는 점에서 여야 내부의 권력 구도, 대선 경쟁 등 향후 정국에 상당한 파장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부산·서울시장 보선 野 압승 박형준·오세훈, 큰 표차 당선 ‘LH 사태’ 등 부동산 민심 폭발 여권, 예상 초월한 참패에 충격 투표율 56.6% 재·보선 역대 최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7일 오후 11시 현재(개표율 41.1%)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박 후보는 63.3%를 득표해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는 34.0%를 얻었다. 이어 자유민주당 정규재 후보 1.0%, 진보당 노정현 후보 0.8%, 미래당 손상우 후보 0.5%, 민생당 배준현 후보 0.4% 순이었다. 투표 마감 직후 발표된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 공동 출구조사(사전투표 제외)에서는 박 후보가 64%를
4·7 재·보궐선거 레이스가 6일 자정 마무리되고, 하루 뒤 시민들의 최종 선택만 남겨 두고 있다.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 1·2 도시 수장을 한꺼번에 교체하는 데다, ‘대선 전초전’ 의미까지 더해지면서 여야 모두 사활을 건 총력전을 펼쳤다. 재·보선 D-1, 여야 막판 총력전 민주 “바닥 민심 바뀌고 있다” 박형준 도덕성에 최고조 공세 국힘 “정권 심판 여론 굳어져” 부산·서울 모두 승리 자신 지금껏 표심의 추이는 보선을 촉발한 여당의 ‘원죄론’에 ‘LH 사태’까지 더해지면서 야당으로 크게 기운 분위기다. 지난 1일까지 공표된 여론조사 결과 역시 이를 뒷받침한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은 투표일을 이틀 앞둔 5일 ‘샤이 진보’ 결집으로 바닥 민심이 바뀌고 있다며 열세가 ‘박빙’으로 전환됐다는 메시지를 집중적으로 내놓았다. 민주당 이낙연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은 5일 “높은 사전투표율과 유세 호응을 보고 박빙의 선거로 가고 있다고 직감했다”며 “승부는 투표가 끝나는 순간에 판가름 날 것”이라고 말했다. 최인호 수석대변인도 회의가 끝난 뒤 “후보 검증이 본격화되면서 중도성향의 민주당 지지자들이 박영선, 김영춘 후보로 회귀하고 있다”며 “결국은 피 말리는 1% 싸움으로
4·7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실시한 〈부산일보〉·YTN의 3차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힘 박형준 예비후보가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예비후보와의 가상 양자대결에서 47.6%의 지지를 얻어 29.9%인 김 후보를 크게 눌렀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2차 조사(1월 31일~2월 1일 조사) 때 14.5%포인트(P)에서 17.7%P로 더 벌어졌다. 반면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격차가 2차 때 12.7%P에서 3차는 오차범위 내인 4.8%P로 상당히 좁혀져 대조를 이뤘다. 양사가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한 이번 3차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는 지난달 27~28일 부산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1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우선 1·2차 때와 마찬가지로 박형준 후보의 ‘1강’ 구도는 건재했다. 최근 여권의 ‘불법 사찰’ 공세를 받고 있음에도 박 후보의 전반적인 지지율은 오히려 상승했다. 박 후보는 여야 전체 후보 적합도에서 33.5%를 차지, 30%대에 처음 진입했고,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는 43.8%까지 치솟아 승기를 잡았다는 성급한 평가마저 나온다. 2차 14.5%P서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