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3·9 대선의 최대 전략지역으로 손꼽는 부산 지역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52.0%의 지지율로 32.4%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오차범위 이상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후보의 지지율은 이 지역 ‘정권교체론’(54.4%)과 ‘국정 안정론’(32.7%)에 거의 근접했다. 특히 부동층 비율이 2.3%이고, 두 후보 지지층의 90% 가량은 투표일까지 지지 후보를 바꿀 의향이 없어 ‘표 결집’이 마무리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윤, 이에 오차범위 이상 앞서 지지층 90% “지지 후보 안 바꿔” ‘표 결집’ 마무리 단계 진입한 듯 야권 ‘단일화’ 막판 변수 전망 다만 윤 후보 지지층의 60% 이상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응답했고, 안 후보 지지층의 40%가량은 지지 후보 교체 가능성을 시사해 ‘단일화’ 문제는 막판까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부산일보>가 지난 19~20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부산 지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대선후보 지지율은 이, 윤 후보에 이어 안철수 7.4%, 정의당 심상정 3.8%, 새로운물결 김동연 0.7%, 기타 후보
국립경주박물관 특별 전시관 입구를 듬직하게 지키고 서 있는 석상. 곱슬머리에 짧은 수염, 큼지막한 매부리코, 무엇보다 머리에 터번을 쓰고 있는 모습은 누가봐도 신라인으로는 보기 힘들다. 서역인으로 추정되는 이 석상은 경주 원성왕릉(괘릉)을 지키는 무인상이다. 경주 왕릉을 지키는 장수 모습이 왜 하필 서역인일까. 과연 서역인이 신라에 살면서 장군의 자리까지 꿰찼을까.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경주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특별 전시는 여러모로 '신라'라는 나라에 대한 궁금증을 키우고 있다. '고대 한국의 외래계 문물-다름이 만든 다양성'이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 전시에서는 신라사회가 우리들이 생각했던 이상으로 외래인과 외래 문물에 개방적일 수 있다는 상상을 하게 만든다. 전시 기획 의도도 이를 뒷받침한다. 2020년 현재 우리나라에 체류하는 외국인은 250만 명을 넘어섰다. 우리 사회는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다양한 국가와 인종, 다양한 개성을 가진 사람들과 공존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런 다양성과 세계화는 현대에 국한될 것일까. 이번 전시는 이런 의문에서 시작됐다. 조효식 경주박물관 연구사는 "사람이 이동하고 만나면서 교류를 하면 새로운 문화가 탄생한다. 그렇
대선 후보자 등록 첫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게 국민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를 전격 제안, 대선판이 크게 출렁이고 있다. 윤석열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박빙의 대결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그동안 계속 ‘완주’ 뜻을 밝혔던 안 후보가 지핀 단일화 불씨가 남은 기간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는 13일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해 야권 후보 단일화를 제안한다”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게 100% 국민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를 공식 제안했다. 윤 후보는 단일화 제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를 한다”면서도 안 후보가 제안한 방식에는 “아쉬운 점이 있다”고 일단 거부 의사를 보였다. 안 “국민 통합 위해 압승 필요” 100% 여론조사 방식 전격 제안 윤 “고민하겠지만…” 일단 거부 최대 변수 부상에 대선 판세 출렁 4당 대선 후보들 선관위 등록 마쳐 안 후보는 이날 오전 대선후보 등록 절차를 마친 뒤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한 특별기자회견에서 “정권교체를 통한 구체제 종식과 국민 통합을 통해 미래로 가자는 목표를 동시에 이루는 건 국민의 신뢰 속에 압도적 승리가 뒷받침돼야만 가능하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그러면서 “압
한국갤럽이 자체 실시해 28일 발표한 대선후보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35% 동률을 기록했다. 이번 주 들어 다수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의 우위를 나타내는 결과가 많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두 후보가 ‘초박빙’ 양상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25~27일 전국 1000명을 전화면접한 결과다. 이 후보는 같은 기관의 지난주 조사(18∼20일)보다 1%포인트, 윤 후보 2%포인트 동반 상승했다. 이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15%,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4%였는데, 안 후보는 지난 조사보다 2%포인트 하락했고, 심 후보는 1%포인트 상승했다. 의견을 유보한 응답자는 2%포인트 줄어든 10%였다.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의 지지율은 지역별로 서울(30% 대 35%), 대구‧경북(14% 대 56%), 부산‧울산·경남(29% 대 41%) 등에선 윤 후보 지지율이 높았고, 인천‧경기(39% 대 30%)와 호남권(66% 대 8%)에선 이 후보가 앞섰다. 충청권은 (35% 대 33%)로 비슷했다. 부울경의 경우, 이 후보는 지난주에 비해 8%포인트 급등한 반면, 윤 후보는 3%포인트 낮아져 두 후보 격차는 25%포인
3·9 대선 민심의 분수령인 설 연휴를 앞두고 실시된 한국지방신문협회(이하 한신협) 2차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42.9%,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35.5%로 윤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지난해 12월 31일 발표한 1차 조사 때 0.1%포인트(P) ‘초박빙’ 양상에서 한 달 만에 윤 후보의 완연한 우세로 전환된 것이다. 최근 상승세를 타던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9.8%로 1차 조사보다는 지지율이 올랐지만, 10%를 넘지는 못했다. 윤석열, 안철수 두 후보 단일화 여론은 양당 모두에서 압도적인 찬성 의견을 보였고, 윤 후보로의 단일화 효과가 조금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0.1%P차 한 달 새 7.4%P로 확대 안철수 9.8%로 10% 못 넘어 승부처 PK선 윤 47.8, 이 28.7 <부산일보>를 포함해 전국 9개 권역 메이저 지역 언론이 소속된 한신협 의뢰로 여론조사업체 조원씨앤아이가 지난 20~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3013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8%P)에 따르면 윤 후보는 1차 조사 때보다 3.4%P 오른 반면, 이 후보는 3.9%P 낮아져 지지율 격차가 7.4%
매년 '오페라'를 콘텐츠로 문화적 가치를 살려온 대구오페라하우스는 2022년 새해 공연예술계 전반의 어려움을 딛고 다시 한 번 '도약'하기 위해 과감한 변신을 시도한다. ◆'오페라 레퍼토리 시즌제' 첫 선 먼저 '오페라 레퍼토리 시즌제' 도입이다. 국내 유일의 오페라 제작극장인 만큼 그에 걸맞은 틀을 제대로 갖추기 위한 시도다. '시즌제'는 한 해 동안의 오페라 공연 일정을 미리 구성하고 공유하는 시스템으로, 극장이 안정된 제작시스템을 갖추고 명확한 비전을 품었을 때 가능한 제도라고 할 수 있다. 첫 작품으로 요한 슈트라우스 작곡의 오페레타 '박쥐'(1월 20~22일, 27~29일)를 선보인다. 오페레타는 일반적인 오페라에 비해 내용이 가볍고 이해하기 쉬우며, 무엇보다 왈츠와 폴카 같은 화려한 춤과 음악으로 기분 좋은 활기를 선사하는 작품이다. 이를 시작으로 ▷4월에는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4월 8~30일) ▷5월에는 베르디의 인기 오페라 '아이다'(5월 23~28일) ▷7월에는 훔퍼딩크의 '헨젤과 그레텔'(7월 22, 23일, 27~30일) ▷8, 9월 도니제티의 벨칸토 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8월 26, 27, 31일, 9월 1~3일) ▷1
3·9 대선을 70일 앞두고 <부산일보>를 포함해 전국의 지역 언론 9개사가 공동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각각 39.4%, 39.5%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초박빙세를 보였다. 최근 이준석 당 대표의 선대위직 사퇴로 인한 당 내홍 등 상대적으로 악재가 많은 윤 후보의 지지율 하락 징후가 나타나는 상황이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어느 쪽의 우위로 확인되지 않았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윤 후보가 45.7%로 35.2%인 이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지만, 이 지역의 정권교체 여론이 55.8%인 점을 감안하며 윤 후보가 야권 성향 표를 다 흡수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을 제외한 전국 9개 권역의 메이저 지역 언론이 소속된 한국지방신문협회(이하 한신협) 의뢰로 여론조사업체 조원씨앤아이가 지난 26~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3013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8%P)에 따르면 대선후보 지지율은 이·윤 후보에 이어 국민의당 안철수 6.3%, 정의당 심상정 3.4%, 우리공화당 조원진 1.1%, 새로운물결 김동연 0.9%, 그 외 다른 인물 2.5% 순으로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이 7일(금)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2022 새해음악회'를 연다. 이날 공연은 대구시향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의 지휘로 오스트리아 빈 신년음악회의 전통을 살려 요한 슈트라우스 2의 오페레타 서곡과 왈츠, 폴카 등을 다채롭게 선보이는 한편 푸치니와 구노의 오페라 아리아를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세계적인 소프라노 황수미가 노래한다. 첫 무대는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오페레타 '박쥐' 서곡으로 장식한다. 폴카와 왈츠를 중심으로 작곡된 오페레타 '박쥐'의 주요 선율들을 모아놓은 이 서곡은 밝은 분위기로 널리 사랑받고 있다. 이어 푸치니의 오페라 '마농 레스코'의 3막 간주곡을 들려준다. 오페라의 막과 막 사이에 연주되는 짧은 간주곡은 독립적으로 자주 연주되며, '마농 레스코' 간주곡은 두 주인공의 비극적 결말을 암시하듯 애수가 깃들어 있다. 공연이 한참 무르익을쯤, 소프라노 황수미가 무대에 올라 푸치니의 오페라 '잔니 스키키' 중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로 사랑에 빠진 주인공이 아버지에게 결혼 허락을 구하는 간절함을 표현한다. 그리고 후반부에 다시 등장해 구노의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27일 2030 부산월드엑스포 유치와 관련, “대통령이 되면 실사단을 직접 영접해서라도 반드시 유치하겠다”며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부울경 메가시티 구상에 대해서도 “많은 예산이 들더라도 핵심인 ‘1시간 생활권’을 위한 기반시설인 철도, 도로 연결 등에 재정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 후보는 “지역균형발전 투자하는 것은 지방 배려 차원 아닌 국가 생존 전략의 차원”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 되면 실사단 직접 영접” 정부 차원 전폭적인 지원 약속 “부울경 메가시티, 전적으로 동의” 국가의 재정 지원 의지 강조 윤석열 후보 간담회는 내달 개최 이 후보는 이날 <부산일보> 등 9개 지역 대표 언론사로 구성된 한국지방신문협회(이하 한신협) 초청으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부산월드엑스포에 대해 “부울경 재도약의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엑스포는 가덕신공항, 북항재개발 등이 복합적으로 관련돼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국무총리가 직접 유치 상황을 챙기는 기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유치 결정의 중요한 판단 기준인 인프라 구축과 활용 방안에 대해서도 “실제 유치하
대구오페라하우스는 31일(금) 오후 7시 30분 제야음악회 'Adieu 2021'로 한 해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일반적으로 제야음악회는 대개 늦은 밤 시작해서 해를 넘겨 진행하지만, 올해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제야음악회는 코로나19와 관련한 당국의 방역지침 강화로 저녁 7시30분에 진행하게 된다. 이번 음악회는 부드러운 이미지의 배우이자 CBS 음악FM '아름다운 당신에게' 진행자로 클래식 대중화에 힘써온 인기 배우 강석우가 사회를 맡는다. 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지휘자 배종훈의 지휘를 바탕으로 소프라노 고수진, 김은희, 소프라노 최정원, 쓰리테너 하이체, 바리톤 최윤성 등 걸출한 성악가들과 바이올리니스트 안재경, 뮤지컬배우 민우혁이 출연해 오페라 '투란도트', '토스카', '루살카', '카르멘'의 유명 아리아와 바이올린 독주곡,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와 '프랑켄슈타인'의 대표 넘버 등 폭넓고 대중적인 구성의 프로그램들을 선보인다. 특히 대구오페라하우스는 공연 전 '포춘쿠키' 증정 이벤트를 준비해 관객에게 연말 분위기와 함께 기분 좋은 추억을 선물한다. '포춘쿠키'를 열면 새해의 운세를 확인할 수 있으며, 내년 1월 대구오페라하우스 기획공연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