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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2022 공연·전시 프리뷰] <1> 대구오페라하우스

1월 오페레타 '박쥐'로 시즌 돌입…5월 세계가스총회 맞춰 대작 '아이다' 선봬

 

매년 '오페라'를 콘텐츠로 문화적 가치를 살려온 대구오페라하우스는 2022년 새해 공연예술계 전반의 어려움을 딛고 다시 한 번 '도약'하기 위해 과감한 변신을 시도한다.

 

◆'오페라 레퍼토리 시즌제' 첫 선

 

먼저 '오페라 레퍼토리 시즌제' 도입이다. 국내 유일의 오페라 제작극장인 만큼 그에 걸맞은 틀을 제대로 갖추기 위한 시도다. '시즌제'는 한 해 동안의 오페라 공연 일정을 미리 구성하고 공유하는 시스템으로, 극장이 안정된 제작시스템을 갖추고 명확한 비전을 품었을 때 가능한 제도라고 할 수 있다.

 

첫 작품으로 요한 슈트라우스 작곡의 오페레타 '박쥐'(1월 20~22일, 27~29일)를 선보인다. 오페레타는 일반적인 오페라에 비해 내용이 가볍고 이해하기 쉬우며, 무엇보다 왈츠와 폴카 같은 화려한 춤과 음악으로 기분 좋은 활기를 선사하는 작품이다.

 

이를 시작으로 ▷4월에는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4월 8~30일) ▷5월에는 베르디의 인기 오페라 '아이다'(5월 23~28일) ▷7월에는 훔퍼딩크의 '헨젤과 그레텔'(7월 22, 23일, 27~30일) ▷8, 9월 도니제티의 벨칸토 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8월 26, 27, 31일, 9월 1~3일) ▷12월에는 푸치니의 '라 보엠'(12월 21~24일)을 각각 전막 오페라로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아이다'의 경우, 올해 대구에서 열리는 빅 이벤트인 '제28회 세계가스총회' 개최 시기에 맞춰 준비함으로써 지역을 찾을 외국의 주요 내빈들에게 문화예술도시 대구의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레퍼토리 시즌제 운영에서 눈에 띄는 점은 작품당 공연 횟수가 각각 6차례에서 8차례까지 열려있는 것이다. 이로 인해 작품마다 더 많은 관객을 맞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작품마다 맛보기 형식으로 전문가의 해설을 더한 '마티네 공연'까지 준비함으로써 수요자를 위한 공연서비스도 보강할 수 있게 됐다.

 

 

◆해외로 뻗아가는 '대구국제오페라축제'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지난해 유네스코음악제'를 개최한 데 이어 올해도 유네스코음악창의도시들과의 오페라 교류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그 첫 순서는 유네스코음악창의도시의 의장도시인 독일 만하임의 만하임국립극장이 함께한다. '제19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를 통해 만하임국립극장과 합작으로 바그너 작품 '니벨룽의 반지'(10월 19~22일)를 무대에 올리는 것. 뿐만 아니라 이탈리아의 유서깊은 페라라시립오페라극장과의 합작으로 모차르트 오페라 '돈 조반니'(10월 7, 8일)도 공연할 예정이다. 국내 기관간 교류로는 광주시립오페라단과의 합작으로 오페라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11월 12, 13일)도 준비하고 있으며, 국립오페라단 초청(작품미정) 공연도 계획하고 있다.

 

이번 축제의 개막작은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의 오페라 '심청'(9월 21~24일)이다. '심청'은 1972년 독일 뮌헨올림픽 개막 축하공연으로 처음 공개된 작품으로 세계적으로도 드물게 공연되는 터라 올해 오페라축제에 더욱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인건 대구오페라하우스 대표는 "올해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오페라 공연 외에도 발레, 콘서트 등도 준비하고 있으며, 창작오페라 개발을 위한 '카메라타 오페라 연구회' 사업, 교육프로그램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