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트·너트 체결력 약해 구조물 추락 준공 이후 시설물 안전 점검도 미흡 시 “불상사 반복 않게 노력 기울일 것” 경찰, 사조위 결과 바탕 수사 예정 지난해 창원NC파크 구조물이 추락해 관중 1명이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루버의 설계·발주·시공·유지관리 등 전 과정이 미흡해 발생했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경남도 사고조사위원회(이하 사조위)는 12일 오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창원NC파크 구조물 추락 사고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지난해 3월 29일 창원NC파크에서는 4층 구단 사무실 창문에 고정돼 있던 구조물인 40㎏짜리 루버가 17m 높이에서 추락했다. 이 사고로 관중 3명이 다쳤으며, 이 중 20대 여성 1명이 치료 중 사망했다. ◇설계·발주·시공·유지관리 등 전 과정 미흡= 사조위는 루버가 떨어진 직접적인 원인으로 △공사 당시부터 루버 상부 화스너(고정 후크) 체결부에 볼트 풀림을 방지하기 위한 부자재인 너트와 와셔가 적절하게 사용되지 않은 점 △볼트의 규격에 맞지 않은 와셔를 사용한 점 △시공상세도에 명시되지 않은 슬롯을 맞지 않는 화스너에 사용한 점 등을 들었다. 공사 시작부터 루버를 고정해야 할 볼트 등의 체결력이 애초부터 완전하지 않았고
총선과 지방선거 공천 대가로 돈 거래 의혹(정치자금법 위반)을 받는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와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창원지법 형사4부(김인택 부장판사)는 5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명씨와 김영선 전 국회의원 등 5명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다만 명씨는 증거은닉 교사 혐의에 대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받았다. 명씨와 김 전 의원은 제21대 국회의원 공천 과정에서 명씨가 후보자 추천 등 역할의 대가로 김 전 의원 세비 절반을 받기로 해 지난 2022년 8월부터 16차례에 걸쳐 8000만원가량을 주고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명씨와 김 전 의원, 김태열 전 미래한국연구소 소장은 경북 지역 지방선거 출마자인 배모·이모씨에게 후보자 추천과 관련한 정치자금 2억4000만원을 수수하고, 배씨와 이씨 또한 이를 제공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았다. 그러나 재판부는 명씨와 김 전 의원의 이른바 ‘세비 반띵’ 사건과 관련해 세비 일부는 근무에 따른 급여로, 나머지는 김 전 의원이 명씨로부터 채무를 지고 있었기 때문에 채무 변제 명목으로 지급이 이뤄졌다고 판단했다. 또 명씨가 윤석열 전 대통령
지난해 경남지역 임금체불액이 1000억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 창원·진주·양산·통영지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18개 시·군 누적 임금체불액은 약 1201억원으로 집계됐다. 임금체불 노동자 수는 1만6638명이다. 지난해 12월 한 달간 도내에서 집계된 임금체불액 총액은 약 107억원이다. 경남 임금체불 규모는 수도권을 제외하고 가장 크다. 고용노동부가 지난 9월 밝힌 ‘17개 시·도별 임금체불 현황’에 따르면 경남의 임금체불액은 경기와 서울 다음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 창원지청에 따르면 창원지청 관할 한 건설공사 현장에서 약 3개월 일한 일용직 노동자 18명이 임금 8800만원가량을 받지 못하고 있다. 설을 앞두고 지역에서 임금을 받지 못한 노동자들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강호경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경남건설기계지부 사무국장은 “순수 인건비 이외에도 건설기계를 동원하는 특수고용직 노동자들의 임대비 체불도 비일비재한 상황이다. 특히 다단계 불법 하도급에서 기인하는 문제들이 노동자들에게 전가된다”며 “노동청이나 지자체 등이 체불이 만연한 현장의 문제들을 감시·관리하고 체불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에 대한 고민을 해줬으면 한다”
검찰이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명태균씨와 김영선 전 국회의원 등 5명에게 실형을 구형했다. 창원지법 형사4부(김인택 부장판사) 심리로 22일 명씨와 김 전 국회의원 등 5명에 대한 결심공판이 열렸다. 검찰은 이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 전 국회의원에게 징역 5년에 추징금 8000만원, 명씨에게 징역 6년(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5년, 증거은닉 교사 혐의 1년)에 추징금 1억6070만원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또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천을 부탁하며 미래한국연구소에 1억2000만원씩 전달한 혐의로 기소된 배모·이모씨에게는 각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김태열 전 미래한국연구소 소장에게는 징역 2년 6개월에 추징금 8000만원을 구형했다. 이날 검찰 측은 “피고인 김영선, 명태균은 김태열, 강혜경 등과 경제적인 공동체를 이루며 범행을 저지르며 범행을 외부로 드러내지 않기 위한 방법으로 김태열 미래한국연구소라는 법인을 이용했고, 수사 과정에서 모든 책임을 명의자인 김태열 및 회계 책임자였던 강혜경에게 전가하며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며 “공직선거 후보자 추천 관련 금품 및 수수 범행은 선거 제도와 정당 제
지난해 12월 3일 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잠들지 않은 시민은 광장을 지키고 끝내 계엄의 막을 내렸다. ◇1년 전 그날, 시민이 알았다= 계엄이 알려졌던 2024년 12월 3일 밤, 국립창원대학교 학생이자 윤퇴사동(윤석열 퇴진하면 사라질 동아리)의 회장이었던 김지현씨는 학교에 시국선언 대자보를 붙이다가 후배로부터 계엄 소식을 들었다. 계엄 이전부터 선후배들과 ‘윤퇴사동’을 만들어 1인 시위를 하는 등 활동을 이어왔기에 공포감이 앞섰다. “‘나 잡혀가는 거 아닌가’라는 두려움이 가장 컸어요. 거기다 80년대 일어날 법한 일인 줄 알았는데, 내가 살고 있는 21세기에 일어나니 어이도 없고 ‘전쟁이 일어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죠.” 김일식 금속노조 경남지부장은 당일 서울에 있었다. 계엄 소식을 듣자마자 국회의사당으로 갔다. 늦은 시간임에도 시민들이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노조가 천막을 쳐 놓았던 집회 현장은 어느새 시민들이 마이크를 드는 성토 장소가 됐다. “군사 독재 시절로 돌아가는 것을 우리 힘으로 막아야 한다. 그런 성토가 제일 많았죠. 계엄을 막고자 하는 뜨거운 염원이 느껴졌습니다.” 계엄 직후 류근창 삼계파출소장(당시 마산동부
창원 주남저수지를 찾는 야생 조류의 종은 늘고 있지만 개체 수는 줄어들고 있어 철새 먹이터로 이용하는 논밭 면적을 유지하는 등 안정적인 서식지 보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창진환경운동연합, 경남시민환경연구소, 창원물생명시민연대는 지난달 28일 창원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주남저수지 10년 조류 모니터링 결과와 보전 과제’를 주제로 포럼을 열었다. 이날 발제에 나선 이수동 경상국립대 조경학과 교수는 ‘주남저수지 10년 철새 모니터링 결과와 서식지 현황’을 발표했다. 이 교수팀은 10년 전부터 주남저수지 등 지역 조류 생태계 현황을 자체 조사하고 분석하고 있다. 이 교수는 지난 10년 동안 모니터링 결과, 주남저수지를 찾는 야생종류 종수가 매년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종수는 △2017년 121종 △2018년 108종 △2019년 111종 △2020년 117종 △2021년 119종 △2022년 118종 △2023년 142종 △2024년 151종 △2025년 7월까지 129종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150종을 넘어섰다. 개체 수는 일본AI 발생 당시인 2021년과 다음 해인 2022년 크게 늘었다가 다시 줄어드는 추세로 관측됐다. △2017년 1만4626마리 △2
과거 검은빛으로 ‘죽음의 바다’ 오명이 붙었던 마산만을 정화하기 위해 연안오염총량관리제가 도입된 지 올해로 20년이 됐다. 마산만 수질은 다소 개선됐지만 여전히 공업용수 수준에 머물고 있다. 마산만이 물새들이 나는 푸른 바다로 돌아오게 하기 위해서는 관리 지자체인 창원시의 적극적인 의지가 더 중요해지고 있다. 지난해 기준 COD 등 ‘3등급’ 그쳐 특별관리해역 중 수질 2번째 낮아 창원시, 매립·오염원 등 관리 나서야 ◇마산만 수질 ‘공업용수’ 수준= 마산만의 수질은 마산수출자유지역과 창원기계공단이 들어선 1970년대부터 급격히 나빠졌다. 1975년에는 가포해수욕장의 수영이 금지되고 1981년에는 첫 적조로 10㏊에서 어패류가 단체로 폐사했다. 이처럼 오염이 심했던 마산만은 1982년 특별관리해역으로 지정됐지만 일반적인 해양 관리로 개선이 어려웠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2005년 마산만을 위해 오염물질 배출총량을 억제하는 연안오염총량관리제를 도입, 준비 기간을 거쳐 2007년 전국 처음으로 마산만에 연안오염총량관리제를 시행했다. 마산만은 연안오염총량관리제에 따라 화학적 산소 요구량(COD)과 총인(T-P)을 지표로 관리되고 있다. 특히 수질 오염의 주된 지표로
전국적으로 캄보디아를 간 한국인의 감금과 실종 등 피해 신고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남에도 감금·실종 신고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피해자 상당수는 고액 취업 사기에 속은 것이어서 추가 피해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4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캄보디아에서 가족 또는 지인 등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총 11건 접수됐다. 신고는 월별로 1월 1건, 4월 1건, 5월 1건, 7월 4건, 9월 1건, 10월 3건 이뤄졌다. 캄보디아 감금·실종 피해가 언론에 보도되면서 신고가 늘어나고 있다. 이 중 7건은 범죄 피해와는 연관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자들은 가족이나 지인이 캄보디아로 간 뒤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실종 신고했으나 이후 소재 파악이 이뤄졌다. 경찰은 소재 파악이 이뤄지지 않은 4월 신고 1건과 10월 신고 3건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모두 30대 남성이 캄보디아로 출국한 뒤 가족과 지인 등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신고다. 함안에서도 캄보디아로 간 아들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남경찰청은 캄보디아로 출국한 30대 남성 A씨가 가족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3일 캄보디아로 출국해 부친과
속보= 정부가 최근 4대강 재자연화 의지를 천명했지만, 낙동강 합천보·함안보 취·양수시설 개선 사업이 절반 이상 설계 단계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업 기간도 확정되지 않아 현 정부 임기 내 보 개방이 가능할지는 불투명하다.(8월 12일 5면) 보 개방을 위해서는 취·양수시설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 보가 열리면 강 수위가 최대 2m가량 낮아지는데, 현재 취수구 위치가 높아 수위 하강 시 물 공급이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문재인 정부 때부터 취·양수시설을 낮추는 공사가 추진돼 왔다. 경남 합천창녕보와 창녕함안보에만 10곳의 취·양수시설 개선이 필요하다.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함안보 6곳 중 4곳은 공사 중이고 2곳은 설계 단계에 있다. 합천보는 4곳 중 3곳이 설계 단계이며, 나머지 1곳은 행정 절차가 진행 중으로 아직 설계조차 시작되지 못했다. 미착수 구간의 경우 환경부는 2026년 이후 설계 착수를 기대하고 있다. 사업 기간에 대해서는 “시설별·지자체별 사정이 달라 확답하기 어렵다”는 게 환경부의 입장이다. 환경단체들은 설계가 완료되더라도 보 개방이 원활할지 의문을 제기한다. 일부 보에서 개선이 이뤄져도 연계된 물 관리 시스템
최근 전국 노후 아파트에서 화재 인명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경남 지역 공동주택 10곳 중 7곳은 스프링클러가 없거나 일부 고층에만 설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노후 아파트 스프링클러 없거나 고층만= 경남·창원 소방본부에 따르면 경남 지역 아파트 전체 3741개 단지 중 2815개 단지가 스프링클러가 없거나 고층에만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의 스프링클러 미설치·부분 설치 비율은 75%로 제주(86%), 대전(80%) 다음으로 높다. 전국 평균은 49%다. 이들은 대부분 지은 지 20년 이상 된 노후 아파트다. 아파트 스프링클러 설비 적용 기준은 1992년 이전까지 11층 이상의 층에, 1992년부터 16층 이상의 층에만 해당했고, 2005년에 11층 이상은 전 층, 2018년부터 6층 이상 전 층에 스프링클러 설비가 적용됐다. 스프링클러가 없는 노후 아파트 화재는 초기 진압에 어려움이 있어 심각한 인명피해를 초래하기도 한다. 지난 17일 서울 마포구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숨졌다. 앞서 7월 부산 기장군 아파트에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사망했고, 6월에는 부산진구 아파트에서 불이 나 2명이 목숨을 잃었다. 사고 아파트 모두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