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의 예능 보유자이자 문화운동가 이애주 경기아트센터 이사장이 10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4세. 이 이사장은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로 한국전통춤회 예술감독, 한영숙춤보존회 회장을 맡았다. 또 2003년 만해대상(예술부문), 2013년 옥조근정훈장 대통령상, 2017년 제7회 박헌봉 국악상, 2019년 제1회 대한민국 전통춤 4대명무 한영숙상을 수상하는 등 우리나라를 대표적인 '춤꾼'이자 한국 무용계의 큰 어른으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그는 1987년 6월 박종철·이한열 열사의 안타까운 죽음을 춤으로 위로하고, 민중을 달랬다. 이 이사장은 지난 2019년 9월 경기아트센터 이사장으로 취임했으며, 이후 경기도예술단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제자들과 함께 무대에 오르는 열의도 보였다. 장례 위원은 시대를 함께한 원로들로 구성할 예정이다. 고인의 빈소는 혜화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이며 조문은 11일부터 가능하다. 발인은 오는 13일 오전이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
5일 이천세라피아 도자체험 특별 이벤트 4~5일 극단 학전 '고추장 떡볶이' 무대 북부어린이박물관 '공룡이 나타났다' 展 화성행궁 오후 9시 반까지 야간개장 진행 8~9일에는 코미디 그룹 '옹알스' 관객만나 어린이날(5일)을 맞아 경기도 곳곳에서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전시·공연과 이벤트가 열린다. 먼저 한국도자재단은 어린이날 당일 이천세라피아 토락교실에서 도자체험 특별이벤트 '도자기 속 나의 꿈길'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도자와 관련한 역사교육을 통해 우리 도자를 깊이 있게 이해하고, 아이들의 꿈에 대해 가족이 공감하도록 했다. 역사교육 영상강의, 초벌도자기에 그림 그리기 등으로 구성됐으며 만든 도자기는 소성과정을 거쳐 개별로 받아볼 수 있다. 경기도미술관은 '퍼포먼스 아트'를 주제로 하는 어린이날 행사 '손가락을 그려요'를 운영한다. 우리 몸의 일부인 '손을 이용해 자신의 생각과 느낌, 모양을 표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활동 키트로 제공되며 참가비는 무료다. 경기아트센터에서는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을 만날 수 있다. 4~5일 양일간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는 극단 학전의 '고추장 떡볶이'가 열린다. 부모의 과잉보호 아래 자라던 형제
경기도박물관 포화율 195% 등 도내 대부분 90% 안팎 꽉 채워 소장품 연간 평균 1400점 증가 기증 의사 이어져도 포기할 판 대한민국이 떠들썩하다. 이른바 '이건희 컬렉션'이라 불리는 유물과 미술품들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국보 216호), 고려 불화 '천수관음보살도'(보물 2015호)를 비롯한 국보급·보물급 유물과 박수근, 이중섭, 파블로 피카소 등 국내외 거장들의 작품도 포함됐다. 대부분 국립현대미술관과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됐고 일부 대구미술관, 전남도립미술관, 박수근미술관(강원), 이중섭미술관(제주)에도 기증된다. 지역으로 기증된 미술품의 경우 지역적 특색과 정체성, 작품 관리와 관련한 인프라가 잘 갖춰진 곳을 고려했다는 게 미술계의 시각이다. 그렇다면 과연 이건희 컬렉션과 같은 소장품의 기증이 이뤄졌을 때 경기도는 받을 수 있을까. 결론은 '어렵다'이다. 현재 경기도를 대표하는 박물관과 미술관의 수장고는 가득 찼다. 수장고는 유물과 미술품 등이 알맞은 환경에서 보존과 관리가 이뤄지는 곳이다. 다양한 소장품을 보관하는 동시에 연구도 이뤄지며, 박물관과 미술관의 가치를 높여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경기도 등
경기아트센터의 간판 공연인 '브런치 콘서트'가 올해로 10년째를 맞이했다. 브런치 콘서트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립스틱 콘서트'가 지난 2005년부터 시작됐는데, 경기아트센터가 생긴 이후 가장 오래된 제작 공연이다. 클래식부터 성악, 발레, 뮤지컬, 대중가요까지 다양한 장르로 이뤄진 브런치 콘서트는 1년에 3~4차례 오전 11시에 관객을 찾는다. 현재까지 총 37회 공연에 1만 6천여 명의 관객을 모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어느새 '믿고 보는' 공연으로 자리매김한 브런치 콘서트가 오랫동안 사랑받은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경기아트센터 측은 "경기아트센터의 대표 공연으로 만들기 위한 의지가 강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많은 예산을 들이지 않으면서도 관객들이 만족할만한 프로그램들로 구성한 것이 주요했다. 그만큼 손이 많이 가는 공연이다. 무대를 독특한 콘셉트로 꾸며 볼거리를 제공하거나 블라인드 오픈을 시도해 관객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줬다. 공연 전후로 출출함을 달래줄 샌드위치와 커피 등도 브런치 콘서트에서 빠질 수 없는 인기 요인이다. 조연주 경기아트센터 공연사업팀장은 "담당자들이 신경을 많이 쓸수록 관객들이 알아주고 티가 나는 것 같다"며 롱런(l
백남준의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플럭서스'는 1950년대 후반 유럽과 미국에서 만들어진 예술 네트워크이다. 그들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생각보다 간단하다. 제도와 규범, 통념에서 벗어난 보다 자유로운 예술을 보여주는 것. 백남준 아트센터가 내년 2월 2일까지 전시하는 《웃어》는 조롱, 모순, 파괴 등을 담은 유머러스한 전달방식으로 기존 고급예술의 견고한 틀을 깨고자 하는 '플럭서스'의 활동을 만날 수 있다. 그들이 유머와 재치로 표현한 예술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일상 속에서의 예술은 무엇인가'란 생각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9개의 이야기와 극장, 상점으로 이뤄진 전시장 곳곳은 작가들의 기발한 상상력과 웃음으로 표현되는 그들의 메시지가 명확하게 드러나 있다. 전시는 플럭서스의 후원자 장피에르 빌헬름에 대한 것으로 시작한다. "걷는다, 뛴다, 행인들을 바라본다, 생각에 잠긴다, 웃는다"는 백남준이 가장 평범한 일상의 행동을 통해 장피에르를 추모했던 모습을 볼 수 있다. 플럭서스의 전설들로 불리는 존 케이지, 조지 머추너스, 샬럿 무어먼의 전시에서는 사회 문제에 도전하는 혁명적인 예술 흐름을 읽을 수 있다. <피아노 포르테를 위한 연습곡>(1960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8일 수원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코로나로 단절된 관광업계의 조기 정상화를 위한 경기 온라인 트래블 마트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we care our industry, we share our insights!'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관광업계의 해외 바이어 네트워크와 판로를 다시 열고, 관광상품 개발을 통해 관광이 회복되는 시기를 미리 준비하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는 코로나19 공동 극복 의지를 담은 영상을 시작으로 해외 13개국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비즈니스 상담회와 라이브 경기관광 토크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온라인 비즈니스 상담회는 도내 관광업계 등 36개사가 화상회의 시스템으로 경기도의 관광지와 관광상품 등을 1대1 온라인 매칭으로 상담에 나섰다. 중국, 일본, 대만을 포함한 해외 13개국 140개 바이어와 모두 720여 회의의 상담이 성사됐다. 중국 상하이, 대만 타이베이, 태국 방콕에 있는 경기관광공사 해외사무소에서는 해외 바이어 70개사를 현지에 마련된 행사장에 초청해 온라인 상담회와 해외사무소 자체 경기관광홍보설명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수원컨벤션센터 이벤트홀에 마련된 방송 스튜디오에서는 생방송 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