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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구름 위 거닐 듯' 포항 '스페이스 워크' 방문객 10만 돌파 코앞

한달만에 7만6천여명 방문 '전국적 핫플레이스'
평일 2천명, 주말 5천명 찾아 체험…개장 전부터 관심 끌어
포항시-포스코 21일 상생·화합 상징, 기부채납식 열어

 

경북 포항시는 환호공원 정상부에 설치된 국내 최대 규모의 체험형 조형물 '스페이스 워크'(Space Walk)가 시민들에게 개방된 지 한 달 만에 7만6천여 명이 다녀가는 등 전국적인 명소로 발돋움했다.

 

21일 포항시에 따르면 '스페이스 워크'는 지난 11월 18일 제막식 행사를 가지고 11월 20일부터 일반 시민들에게 개방해 평일은 2천여 명, 주말은 5천여 명이 방문하는 등 이달 20일까지 총 7만6천724명이 방문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전국적 '핫플레이스'가 된 '스페이스 워크' 방문객이 이 추세대로 라면 연내 1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세계적인 설치 예술가 독일계 작가 부부인 하이케 무터와 울리히 겐츠가 설계한 '스페이스 워크'는 시민들이 조형물에 올라가 체험함으로써 진정한 작품이 되는 개장 전부터 주목을 끌었다.

스페이스 워크는 '마치 구름 위를 거닐 듯 우주 공간을 유영하는 신비로운 체험을 할 수 있는 작품'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조형물에 올라서면 가까이는 영일대해수욕장의 해안선을 비롯해 동남쪽으로는 포스코 포항제철소 등 포항의 시가지가 한눈에 펼쳐진다.

 

포스코는 법정 구조설계 이상의 풍속기준과 지진 6.3이상의 내진설계, 난간 높이를 120cm로 하는 등 안전을 최우선으로 디자인에 반영했다.

 

포항시는 급증하는 관광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안전요원 배치, 동시 관람인원 150명 이내로 제한, 기상악화 시 운영중단, 키 110cm이하 이용제한 등의 조치를 진행하고 화장실·주차문제 등의 미비점도 지속적으로 보완 및 개선하며 운영할 예정이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10시부터 오후4시까지, 주말과 공휴일 오전10시부터 오후5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며 동절기 이후 운영시간을 확대할 계획이다.

 

포항시와 포스코는 지난 2019년 4월 1일 환호공원 명소화를 위해 업무협약을 맺고 2년 7개월의 기간 동안 공론화하는 과정을 거쳐, 가로 60m·세로 57m·높이 25m·트랙 길이 333m의 곡선형 조형물을 건립했다. 자재는 317톤(t)의 포스코 철강재를 전량 사용해 부식에 강한 스테인리스로 구성됐으며, 총 117억 원의 제작비가 소요됐다.

 

한편 포항시와 포스코는 지난 21일 스페이스 워크 기부채납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양원준 포스코 경영지원본부장 등 관계자 10여 명만 참석한 가운데 기부채납 계약서, 기부영수증 전달행사를 가졌고, 포스코로부터 3D프린팅으로 제작된 스페이스 워크 축소 모형을 전달받았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국내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공공미술 작품으로, 앞으로 스페이스 워크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포항의 해양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