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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바닷길 걷고 대게 먹고" 영덕 강구항 뜬다

3년 연속 경북도내 최고 인기 관광지…2019년 전국 7위에서 도약
코로나19로 외국인 관광객 급감…서울 수도권 주요 관광지 제처

 

경북 영덕 강구항이 코로나19로 외국 관광객이 급감한 틈을 타 수도권 관광지를 제치고 국내 최고 인기 관광지에 올랐다.

 

3년 연속 경북도 내 최고 인기 관광지 자리를 지켰고 지난 2019년 전국 7위에서 1위로 도약한 것이다.

 

문화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지식정보시스템의 2020년 '주요 관광지점 관광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강구항을 찾은 관광객은 320만여명으로 국내외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은 곳으로 집계됐다.

 

뒤를 이어 전북 군산 선유도(288만 여명), 경기 용인 에버랜드(275만 여명), 충북 단양 도담삼봉(269만 여명), 전남 여수 엑스포해양공원(248만 여명) 등이 뒤를 이었으며 상위 10곳 중 6곳이 비수도권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9년 통계에선 경기 에버랜드(660만 여명)가 1위였다. 그 뒤를 전남 순천만국가정원 순천만습지(617만 여명) 서울 롯데월드(578만 여명) 경기 일산 KINTEX(570만 여명), 서울 경복궁(534만 여명) 등이 이었다.

 

강구항이 전국 관광지점 중 최고 인기 관광지에 오른 것은 우선 코로나19로 외국 관광객들이 급감하면서 평소 상위권을 차지하던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유명 광관지점의 관광객 수가 급감한 때문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이미 영덕 강구항 대게거리는 지난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2015 한국관광의 별'에 선정됐고 이에 힘 입어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 지난 2019년에도 366만 여명이 찾을 정도로 내국인들에게는 압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영덕 강구항은 대표 특산물인 대게요리 음식점 170여개소가 밀집되어 있는 우리나라 최대의 대게 생산‧유통지이자 소비시장이다.

 

동해안 최고의 탐방로로 일컬어지는 영덕블루로드 빛과 바람의 길(A코스)의 시작점이기도 한 이 곳은 해맞이공원, 풍력발전단지 등 주요 관광지와의 연계성도 좋다.

 

특히 지난 2014년부터는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호객행위 근절을 위해 CCTV를 설치하는 등 경찰과 함께 대대적인 단속에 나선 결과 강구항 대게 거리의 이미지도 대폭 개선됐다.

이희진 영덕 군수는 "강구항 해파랑공원 조성에 이어 강구항 북방파제 확장이 추진되고 있고 인근 삼사해상공원과 강구항 해파랑공원을 잇는 해상케이블카, 세계 5번째 규모의 대관람차 설치 등이 현실화 될 경우 더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김대호 기자 dhkim@i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