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지역구중 60곳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경기도에서 여야의 수싸움이 커진 데 따라 전략공천 후보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1대 총선 당시 전략선거구로 지정됐던 곳이 또 다시 지정되거나 전략공천 후보자들끼리 맞붙는 곳도 생겨났다. 24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공천 및 후보 등록 결과를 살펴보면 국민의힘은 경기도 내 지역구 15곳에 후보자를 전략공천했으며 더불어민주당도 도내 9개 지역구에 후보자를 전략공천했다. → 표 참조 국민의힘의 전략공천한 후보자는 홍윤오(수원을), 김복덕(부천갑), 박성중(부천을), 하종대(부천병), 정우성(평택을), 한창섭(고양갑), 김용태(고양정), 김효은(오산), 김윤식(시흥을), 이원모(용인갑), 이상철(용인을), 박용호(파주갑), 한정민(화성을), 최영근(화성병), 유경준(화성정)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염태영(수원무), 이광재(분당갑), 이병진(평택을), 박해철(안산병), 차지호(오산), 추미애(하남갑), 김용만(하남을), 손명수(용인을), 공영운(화성을) 후보를 전략공천했다. 이 밖에도 더불어민주당은 현역의원이 불출마하거나 컷오프(공천배제)된 곳 등을 전략선거구로 지정해 전략경선을 치르기도
“아직은 누가 나왔는지도 잘 모르겠어요. 어떤 인물이 나은지는 좀 더 지켜 봐야죠.” 지난 23일 춘천 강원특별자치도청이 내려다 보이는 중앙로터리에는 지지를 호소하는 각 정당 현수막들이 여러 개 휘날리고 있었지만 여기에 눈길을 주는 이는 별로 없었다. 춘천시 퇴계동에 사는 전모(53)씨는 "투표할 생각은 있는데 아직 누가 나왔는지 잘 모르겠다"며 "4월 초 후보자의 이력과 정당을 보고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모(37·춘천 만천리)씨도 “후보들 이름은 들어본 것 같지만 어떤 사람인지, 어떤 공약을 냈는지 아직 잘 알지 못한다”고 했다. 4·10 총선 후보자 등록이 완료된 후 첫 주말을 맞았지만 아직 주민들이 체감하는 선거 분위기는 달아오르지 않았다. 오는 28일 공식 선거운동을 앞두고 '필승'을 벼르고 있는 정치권과 바닥 민심의 '온도차'가 아직은 큰 셈이다. 춘천과 함께 이번 총선의 격전지로 꼽히는 원주의 분위기도 비슷했다. 자신의 투표 선거구가 원주 갑이라고 밝힌 김모(32)씨는 "평소 지지하는 정당도 크게 없어 누구를 뽑을지 아직 정하지 않았다. 공약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고 했다. 일산동의 김모(28)씨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고 후보자 역량과 자
전북특별자치도 원년에 치러지는 22대 4.10 국회의원 총선거의 대진표가 완성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6시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전북 10개 선거구에 총 33명이 등록했다. 특이한 점은 남녀를 불문하고 30~40대 후보가 전무했다.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인 정치인 육성이 헛구호에 그치고 있다. 전북 정치권에선 50대 초반이 청년으로 여겨질 정도다. 당선 가능성이 엿보이는 청년·여성 후보도 눈에 띄지 않았다. 여성 입후보 비율도 역대 최저였다. △전북 국회의원 후보 평균 연령 60.7세 오는 4월10일 치러지는 제22대 총선에 출마할 전북 국회의원 후보는 모두 33명으로 이들의 평균 연령은 60.7세였다. 전국 평균 56.8세 보다 3.9살이 더 많다. 전국 평균으로도 국회의원 후보 고령화가 추세지만, 전북은 그 정도가 더 했다는 의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전북 10개 선거구의 평균 경쟁률은 3.3대 1로 10개 선거구에 44명이 출마한 21대 총선 때보다 후보 숫자만 11명이 감소했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10명으로 도내 모든 선거구에 후보를 냈다. 이어 새로운미래 3명,
'의정(醫政) 갈등'이 '강대강' 대치 국면에서 전환점이 모색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의료 현장을 이탈한 전공의들의 면허정지 처분 시한이 임박한 것과 관련,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당과 협의해 유연한 처리 방안을 모색해달라"고 전격 지시한 것이다. 강경 입장을 고수해왔던 정부가 의료계에 대해 대화에 나설 수 있다는 뜻을 피력한 것으로 읽히며 의료계도 이에 화답할 가능성이 커 의정 갈등이 대타협점을 찾을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 총리에게 "의료인과 건설적 협의체를 구성해 대화를 추진해달라"고도 주문했다. 원칙론을 강조했던 정부의 태도 변화가 나타난 것이다. 이와 관련, 국무총리실은 정부와 의료계 간 건설적 대화를 진행하기 위한 실무 작업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의료계와 협의를 통해 이른 시일 내에 한 총리와 의료계 관계자들이 마주 앉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대통령실은 이날 윤 대통령의 지시가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한 위원장이 오늘 대통령실에 의료현장 이탈 전공의들에 대한 면허정지 행정처분을 유연하게 처리해달라고 요청해왔다"고 전했다. 앞서 한 위원장은 이날
의대증원·전공의 사법조치를 둘러싼 정부-의사의 양보 없는 대치가 장기화되면서, 이번 주가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전공의들의 면허정지 조치가 이르면 26일부터 시작되는 데다, 전국 의대교수들이 이에 맞춰 집단 사직과 근로시간 단축을 예고한 상황에서 국민적 저항에 직면한 양측이 협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의료 현장과 환자들 사이에서는 정부와 의사들 간 대화의 장이 하루 속히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의료공백에 따라 대형병원들이 중증·응급환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의료현장의 혼란이 다소 진정되기는 했지만,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정부와 의사들 모두 '환자들의 고통을 외면한다'는 비난을 피해갈 수 없는 상황이다. 정부로서는 '정치적 무능'이란 지적을, 의사들로서는 '집단 이기주의'에 매몰됐다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는 것이다. 정부는 최근 2000명 증원을 토대로 2025학년도 의대 정원 배정 결과를 발표했다. 대한의사협회·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대한전공의협의회·전국 의대 비상대책위원회 등이 정부와의 타협을 전제로 사직서 제출과 근무시간 단축 등 맞대응 방안을 내놨지만, 정부는 "재론의 여지가 없다"며 못을 박았다. 25일 의료계
2025학년도 의대 정원 배분 결과 부산 4개 의대 정원이 500명, 부울경 6개 의대 정원이 820명으로 늘어났다. 붕괴하는 지역의료를 살리려면 이참에 늘어난 정원 일부를 ‘한국형 지역의사제’로 연계해 선발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지역의료 해법으로 지역 의대의 지역인재전형을 확대하고 ‘계약형 필수의사제’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지역 의료기관 근무 유인책이나 의무 근무 조항 같은 장치를 내놓지 않았다는 지적을 사고 있다. 24일 부산 지역 대학에 따르면 부산 지역 의대는 모두 지역인재전형 비율을 매년 높여왔다. 부산대 의대는 2024년도 모집 정원의 80.8%를 지역인재전형으로 뽑았다. 동아대 의대는 88.2%, 인제대 의대는 43.9%, 고신대 의대는 49.4%다. 부산대의 경우 2021학년도 학생 모집 때만 해도 지역인재전형으로 52.8%의 학생을 뽑았지만 매년 비율을 높여 왔고, 동아대, 인제대, 고신대 역시 마찬가지다. 2015년도 도입된 지역인재전형을 통해 배출한 의대생이 의사가 된 경우 지역 정착률은 미지수다. 당시 지역 출신이 지역 대학을 나와 지역 의료기관에 정착하기를 바라며 도입됐지만 지역인재전형으로 입학했다고 해서 지역 의료
벚꽃이 다 피지 않은 채 진해군항제가 개막하면서 일찍이 발길을 재촉한 상춘객은 실망한 모습을 보였지만, 개막 이틀째 벚꽃이 하나둘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하면서 상춘객들의 표정이 밝아졌다. ◇제대로 안 펴 아쉬워= 국내 최대 규모의 벚꽃 축제인 진해군항제는 지난 23일 개막했다. 개막 첫날, 창원시 진해구 일원에 벚꽃이 거의 피지 않아 방문객 사이 ‘벚꽃 없는 벚꽃 축제’라는 말이 나왔지만, 이튿날 일부 벚꽃이 꽃망울을 터트리면서 상춘객 마음을 달래줬다. 휴일인 24일 시내 곳곳에 빗방울이 흩날렸지만 축제 주요 무대인 중원로터리와 여좌천, 경화역 공원 일대는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이날 경기도 평택에서 딸과 사위, 손녀와 함께 벚꽃 명소인 경화역 공원을 찾은 허진호·최광선(60)씨 부부는 만개한 벚꽃을 보지 못해 못내 아쉬워했다. 부부는 “벚꽃 구경을 왔는데 벚꽃이 피지 않아 실망스럽다. 그래도 가족과 함께 나들이 나와 손녀가 아장아장 걷는 모습을 보니 기분은 좋다”고 말했다. 여좌천 로망스다리에서 만난 배유인(43·거제)씨와 양세빈(40·서울)씨 커플도 “만개한 벚꽃을 볼 수 없어 아쉽지만, 지역에서 마련한 부스나 볼거리가 많고 분위기도 활발한 것 같아 위안이
2024 제주일보 백호기 전도 청소년축구대회에서 제주제일고등학교(교장 김월룡), 제주중학교(교장 장상우), 남초등부 제주서초등학교(교장 김문일), 여초등부 도남초등학교(교장 이정애)가 각 부별 우승기를 들어 올렸다. 동문OB부 우승은 오현고OB(단장 부용석)가 차지했다. 제주일보 주최, 제주특별자치도축구협회(회장 윤일) 주관으로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 동안 제주종합경기장 주경기장과 외도1축구장에서 열린 백호기 축구대회는 도내 초·중·고등학교 19개 팀이 참가해 열전을 펼쳤다. 올해 52회를 맞이한 백호기 대회에서 제주서초는 남초등부 사상 첫 4연패를 달성했다. 이번 대회에서 제주중은 4연패를, 제주제일고는 3연패를 달성해 제주 축구의 최강자로 자리매김했다. 24일 오후 1시 제주종합경기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고등부 결승전에서 제주제일고는 영원한 맞수 오현고를 연장 끝에 2-1으로 누르고 3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제주제일고는 우승기인 백호기(白虎旗)를 모교에 간직할 수 있게 됐다. 대회 3연패를 달성한 학교에는 우승기가 증정된다. 남중등부는 제주중이 제주중앙중을 5-0으로 대승을 거뒀다. 제주중은 이번 대회까지 4연승을 달성했다. 남초등부는 제주서초가
국민의힘 지도부와 대구경북(TK) 정치권이 윤석열 대통령의 복심이자 만 37세 청년인 조지연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21일 경산을 찾았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조 후보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호소하는 한편, 무소속 출마자에 대한 복당 불허 방침까지 재천명하면서 최경환 무소속 후보에 대한 조 후보의 추격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날 오후 한 위원장은 조 후보와 경산공설시장을 찾아 "저는 우리의 승리를 위해서 이번 총선에 출마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여러분이 저를 선택하는 방법이 있다. 바로 경산에서 조지연 후보를 선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지연은 준비된 일꾼이다. 제가 보증하는 일꾼이다. 경산이 낳은 진짜 일꾼"이라며 "진짜 오래갈 스타 정치인이 될 조지연을 키워달라"고 했다. 조 후보 지원 유세를 위해 이날 한 위원장뿐만 아니라 당 공동선대위원장인 윤재옥 원내대표, TK 선대위원장인 주호영·임이자 의원, 김석기·김정재·송언석·구자근·정희용·이인선 의원 등 TK 정치권이 총출동했다. 한 위원장은 최경환 무소속 후보를 겨냥해 무소속 출마 시 복당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우리의 원칙은 무소속 출마자에 대해 복
4·10 총선을 앞두고 부산 18개 지역구 전체 본선 후보를 대상으로 한 〈부산일보〉 여론조사를 두고 지역 정가가 술렁인다. 전석 탈환을 예상한 국민의힘은 충격을 받은 분위기다. 반면 “민심은 다르다”며 자신해온 더불어민주당은 안도하면서도 예상보다 낮은 성적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21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부산 여야 대진표가 확정된 후 처음으로 18개 선거구 전체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양당은 “여론조사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면서도 향후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우선 그간 더불어민주당과 정당 지지율 격차를 큰 포인트로 따돌려온 국민의힘은 패배의 충격에서 좀처럼 헤어 나오지 못하는 분위기다. 〈부산일보〉 1·2차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힘 후보가 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따돌리고 있는 지역구가 8개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부산 수영에 공천 취소된 장예찬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한 점을 감안하면 7개에 그칠 수도 있다. 한 국민의힘 후보는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부산 18석 전석 석권도 가능해 보였는데, 분위기가 급변했다”며 “특히 2차 조사의 경우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부산 방문 직후 진행됐음에도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에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