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로 만나는 부산 그리고 서핑. ‘베리 웨이비 시티’는 부산을 대표하는 스포츠 ‘서핑’에 초점을 맞춰 준비한 기획전으로 부산 출신 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 제목 중 ‘웨이비(Wavy·물결 모양의)’는 역동적인 파도의 뜻을 품는다. 부산 중구 중앙동 롯데갤러리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았다. 도시 부산이 가진 생명력과 부산 엑스포 유치를 희망하는 물결을 표현하는 요소로 해양스포츠인 서핑을 전면에 내세웠다. 서핑, 서퍼, 서핑 문화를 주제로 한 전시에는 조각가 강지호, 일러스트레이터 겸 디자이너로 활동 중인 그라핀, 다대포 출신의 사진가 조진영 작가가 참여한다. 강지호 작가는 ‘잭’이라는 캐릭터를 내세워 본인의 버킷리스트를 대신 성취하는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작가는 부모가 운영하는 가구 판매점에서 버려지는 목재에 관심을 활용해 작품을 만들기 시작했다. ‘서프 샵’ 시리즈는 작가가 경험하지 못한 서핑의 세계에 대한 욕망을 표현한다. 학창 시절에는 서핑 보드의 높은 가격 때문에, 어린이 된 뒤에는 물과 추위에 대한 두려움으로 하지 못한 서핑을 작품으로 대신한다. 그라핀 작가는 서퍼로 송정에서 디자인 스튜디오를
쇼 뮤지컬의 대명사 '브로드웨이 42번가' 26주년 공연이 24~26일, 3일 동안 5번의 걸쳐 계명아트센터에서 열린다. '브로드웨이 42번가'는 지난 1980년 뉴욕 윈터 가든 극장에서 초연된 이후 브로드웨이에서만 5천회 이상 공연됐다. 국내에서도 초연에만 7만 관객을 동원하고 마티네 공연 전석 매진, 유료 객석 점유율 95%를 기록하는 등 시대를 뛰어넘어 사랑받는 스테디셀러 뮤지컬이다. 특히 뉴욕의 브로드웨이 거리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화려한 무대와 장치, 매혹적인 음악, 깔끔하고 세련된 의상 등은 관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뮤지컬은 시골 출신 코러스걸 '페기 소여'의 꿈을 이루는 성공 스토리와 부와 명예를 버리고 진정한 사랑을 꿈꾸는 '도로시 브록'의 러브스토리를 담고 있다. 성공과 사랑이라는 보편적이고 열정적인 주제를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극에 몰입하고, 그 감정에 빠져들게 한다. 특히 '브로드웨이 42번가'의 백미는 오프닝에서부터 시원하게 펼쳐지는 탭 댄스다. '소리를 본다'는 탭 댄스만의 매력과 신나는 비트, 완벽한 대형을 이루는 군무로 관객들의 시각적, 청각적 욕구를 만족시킨다. 이번 공연에는 역대 42번가를 빛낸 배우들과 신예 스
◇소프라노 조용미 'Verdi 그리고…' 리사이틀 -19-20세기 초 오페라 음악사 확인할 수 있는 기회 대전을 대표하는 소프라노 조용미의 리사이틀 무대가 15일 오후 7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에서 펼쳐진다. 이번 리사이틀은 '베르디에 더하여'라는 부제로 열린다. 이탈리아 오페라의 황금기를 만들었던 '주세페 베르디', 그와 동시대를 살며 뒤를 이었던 작곡가들의 오페라 아리아를 노래한다. 음악애호가들은 조용미가 표현하는 오페라 캐릭터와 노래를 감상하고, 이탈리아 작곡가들의 음악적 특징과 19-20세기 초 오페라 음악사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근현대사전시관 특별전 '대전의 독립운동사' -유성의병 등 일제항거 활동상 조명 대전시립박물관은 5월 31일까지 근현대전시관 1-2전시실에서 특별전 '대전의 독립운동사'을 진행한다. 지역 독립운동가와 활동을 주제로 한 특별전은 1895년 을미사변으로 촉발된 을미의병의 시초라고 알려진 '유성의병'부터 청년, 학생, 농민, 노동자 등 다양한 계층이 일제에 항거한 활동을 담고 있다. 대전시립박물관 관계자는 "일제강점기 억압과 수탈의 상징인 옛 충남도청사에 위치한 대전근현대사전시관에서 대전의 독립운동사를
‘화업 60년을 기리다.’ 민병각 화백 기증 작품전이 오는 4월 30일까지 고흥 남포미술관(관장 곽형수)에서 열린다. 전시 타이틀은 ‘서양화가 민병각 探畵 旅程(탐화 여정) 60년’전이다. 재전(在田) 민병각 화백은 충북 청주 출생으로 청주사범을 졸업한 후 중등학교 미술교사를 거쳐 교장 등으로 근무하며 화업을 이어갔다. 황조근정훈장, 서울미술상, 소해미술상 등을 수상한 민 화백은 한·일 미술교류회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사)한국미술협회 자문위원, 국제미술위원회 회장 등을 맡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작품을 연대기 순으로 만날 수 있다. ‘1973년~1983년 서울에서의 향(鄕)에 담긴 관조의 세계’, ‘1983년~1998년 귀항선(歸港船)에 실은 심상의 세계’, ‘1998년~2017년 유적지(遺跡地)-흉중에 있는 주관적 내면의 의경(意境)’ 등이다. 출품된 40점은 전시가 끝난 후 작가의 기증 의사에 따라 남포미술관이 영구 소장한다. 김인환 미술평론가는 “꾸밈없는 순수한 자연의 얼굴인 심상적 풍경화를 바탕으로 한 구상작품과 변화를 모색하는 추상 작품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수원시립미술관 로비에서 수원시립교향악단(수원시향)의 꽃내음 가득한 연주가 울려 펴졌다. 10일 수원시향이 찾아가는 실내악 연주회 아트인사이드 미술관편 '봄을 부르는 미술관'으로 미술관 로비를 메운 300여 명의 관객과 만났다. 미술관과 행궁동을 찾는 시민들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된 이번 공연은 수원시향의 바이올린·비올라·첼로로 구성된 현악 4중주와 플루트·클라리넷·오보에·바순·호른으로 구성된 목관 5중주의 연주 등으로 다채롭게 채워졌다. 이날 첫 번째는 현악 4중주의 연주, 말러의 교향곡 5번 4악장 '아다지에토'와 차이콥스키의 호두까기 인형 '꽃의 왈츠'로 꾸며졌다. 두 번째로 목관 5중주의 연주, 어브레유의 '티코티코'와 베르디의 '축배의 노래'로 이어져 분위기를 달궜다. 여기에 수원시향의 바이올리니스트 유수경의 사회로 악장 중간에 곡 해설이 더해지며 관객들로 하여금 클래식에 대한 이해와 친근함을 이끌게 했다. 수원시립교향악단의 찾아가는 실내악 연주회 아트 인사이드 오는 7월 19일 수원시립아트스페이스광교를 비롯해 수원시 도서관 등에서도 이어질 예정이다. 수원시립미술관 홍건표 관장은 "미술관에서의 연주회를 통해 시민들이 미술과 음악을 함께
부산 건축학도들 열정과 손길을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이 부산역에 전시된다. 일본 대학생들과 교류해 만든 작품까지 부산의 관문에서 함께 만나볼 수 있다. 부산학생건축페스티벌(BSAF)이 이달 10~14일 동구 초량동 부산역 부산유라시아플랫폼 109호에서 진행된다. 부산·경남 대학교 1~4학년 건축학도 작품뿐 아니라 한일학생건축교류전(JIA)에서 만든 결과물을 모은 전시가 열린다. 부산·경남 학생 건축 디자인 연합 ‘가온(GAON)’, 부산 학생 건축 연합 동아리 ‘바우(BAUU)’가 건축학도들이 교류하고 경험을 나눌 수 있도록 만든 자리다. 전시는 주거, 문화시설, 오피스, 도시 설계 등 다양한 주제를 바탕으로 만든 건축 작품 22점을 소개한다. 건축학도 작품 모형과 패널뿐 아니라 영상과 소규모 설치물도 볼 수 있다.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학교별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과 시민이 건축에 대한 시야를 넓힐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해 11월 경성대·동명대·동서대·동아대·동의대·부경대·신라대·인제대·울산대·한국해양대 건축학도가 심포지엄에서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의견을 교환했고, 이번 전시에 많은 대학 학생이 작품을 제출했다. 한일학생건축교류전(JIA) 전시에서는 부산과
대구콘서트하우스가 올해 상반기 라인업을 발표했다. 특히 대구콘서트하우스는 올해 전신인 대구시민회관에서 클래식 전용홀로 재개관한지 10주년을 맞았다. 이에 '세계', '대구', '시민'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10주년에 걸맞는 풍성한 공연들을 준비했다. '명연주 시리즈'는 대구콘서트하우스의 대표적인 공연 브랜드로, 전 세계가 주목하는 명품 연주와 믿고 보는 공연들로 구성돼있다. 시작은 3월 2일, '레 벙 프랑세'가 연다. '프랑스의 바람'이라는 뜻만큼 섬세하면서도 역동적인 연주, 그리고 실험적인 레퍼토리를 만나볼 수 있다. 같은 달 28일에는 77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체코와 독일 이주 음악인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명품 오케스타 '밤베르크 심포니'가 예정돼있다. 4월 6일에는 바리톤인 '마티아스 괴르네'와 피아니스트 '세르게이 바바얀'이 함께 무대를 꾸민다. 독일 가곡 최고의 권위자와 건반의 정상이 함께 주는 최상의 기교를 맛볼 수 있다. 같은 달 26일에는 약 20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브레멘 필하모닉'이 '브람스'의 작품을 준비했다. '룩셈부르크 필하모닉'은 상임 지휘자 '구스타보 히메노'의 지휘 아래 2022년 윤이상 국제 음악 콩쿠르 우승, 2021
낭만주의 시대 대표 작곡가 차이코프스키·라흐마니노프에 대한 해석과 음악세계를 만나볼 수 있는 무대가 펼쳐진다.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는 내달 11일 오후 5시 대전예술의전당에서 '낭만주의 거장 차이코프스키 & 라흐마니노프' 연주회를 연다. 지휘자 최영선과 피아니스트 윤아인의 협연으로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클래식 작곡가들의 달콤한 선율을 들을 수 있다. 공연을 통해 러시아 클래식 음악의 거장 차이코프스키과 피아니스트 라흐마니노프 두 작곡가를 대표하는 걸작으로 관객들에게 수준 높은 클래식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연주회는 총 2부로 진행된다. 1부는 한국인이 사랑하는 클래식 레퍼토리 1위에 빛나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2번을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와 피아니스트 윤아인의 협연으로 진행된다. 2부는 작곡가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교향곡일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자기의 작품은 이에 비할 바가 아니라고 칭한 차이코프스키의 여섯 번째이자 최후의 교향곡으로 일컫는 '교향곡 제6번 비창'이 연주된다. 오케스트라 관계자는 "항상 수준 높은 음악으로 일반 대중이 '오케스트라'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한 걸음 한 걸음 다가가는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의 무대를 함께해 다가오는
정윤정 피아노 독주회가 2월 16일 오후 7시 30분 유·스퀘어 금호아트홀에서 열린다. 이날 공연에서는 리스트가 마리 다구 백작부인을 만나 사랑에 빠진 뒤 함께한 여행의 기록물인 ‘순례의 해’에 속해 있는 ‘페트라르카 소네트 104’와 ‘두번째 해-이탈리아’를 선보인다. 이어 모차르트의 ‘아, 어머니 들어주세요’ 부제가 붙은 ‘모차르트 : 반짝반짝 작은별 주제에 의한 12개의 변주곡 ’과 차이코프스키의 ‘둠카’, 1857년 베를린에서 한스 폰 뷜로에 의해 초연된 ‘리스트 소나타 나단조’를 무대에 올린다. 피아니스트 정윤정은 광주 예술고를 수석으로 졸업한 뒤 뉴욕 맨하튼 음악대에서 피아노 연주 전공 석사학위, 미시간 주립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는 피아노 교육 및 음악교육 관련 다수 학술 논문을 발표하며 광주피아노아카데미와 한국 피아노학회, 한국음악교육학회 회원 및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공연은 전석 1만 원이며 학생은 50% 할인된다.
매주 수~일요일(법정 공휴일 휴무) 운영 4월 '비무장 지대(DMZ) 평화의 길'도 운영 "DMZ 생태탐방로를 걸으며 봄기운 만끽하세요." 파주시는 비무장지대(DMZ) 인근 '임진강변 생태 탐방로' 운영을 재개했다고 8일 밝혔다. 탐방 코스는 임진각∼통일대교∼초평도∼임진나루∼율곡 습지를 잇는 9.1㎞로, 자연생태계가 잘 보존돼 있다. 생태 탐방로는 1971년부터 군사 보안 등의 문제로 민간인의 출입이 금지됐다가 2016년 1월 45년 만에 시민에게 개방했다. 개방 첫해인 2018년 1만명, 2017년 1만2천명, 2018년 1만5천명이 찾는 등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시는 2018년 말 탐방로 임진나루 앞에 낙석방지망과 옹벽 보강 공사를 진행했다. 또 초평도 맞은편에 450㎡ 규모의 전망대를 정비하고 고배율 망원경 3대를 설치해 두루미와 독수리 등 겨울 철새가 월동하는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했다. 탐방로 곳곳에서는 고라니가 뛰노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으며, 임진나루에서 하류 쪽으로 약 2㎞ 떨어진 지점의 초평도는 여름 물억새와 갯버들이 우거져 있고 가을부터는 두루미·가창오리·쇠기러기·독수리 같은 철새들이 날아온다. 인근에는 높이 10여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