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실기암 병풍바위 최고의 절경 자랑 백록담 산체가 손 내미는 어리목코스 '한라산 보석' 산정호수 낀 사라오름 힘든 여정만큼 볼것 많은 관음사코스 새 하얀 눈으로 뒤덮인 설국(雪國), 겨울 한라산의 또 다른 이름이다. 제주 겨울 여행의 꽃은 단연 한라산 눈 트레킹이다. 특히 지난 11일과 12일은 한라산은 물론 평소 눈 구경하기 힘든 해안지대까지 대설특보가 내려지면서 제주 전체가 흰 눈에 뒤덮였다. 한파가 물러간 제주는 현재 낮 최고기온은 15~17도로 따스한 봄 날씨를 보이고 있다. 전형적인 제주의 겨울날씨로 거위나 오리털로 만든 두터운 외투를 입기가 민망할 정도로 포근하다. 하지만 한라산에는 1m 이상의 많은 눈이 산 전체에 쌓여 순백미를 자랑하고 있다. 제주의 한라산은 대한민국 최고의 명산으로, 보통 11월에 첫 눈이 내린다. 한 번 쌓인 눈은 이듬해 4월까지 한라산을 순백의 땅으로 수놓는다. 1년 중 절반가량을 하얀 눈을 감상할 수 있다. 그래서 제주는 한 철에 두 개의 계절이 공존한다고 한다. 한 겨울에도 해안가는 따뜻한 봄 날씨지만 한라산은 겨울 왕국이다. 제주를 찾는 많은 관광객들이 묵은 해를 보내고 새해 새로운 각오를 다지기 위해
동해안 688㎞ 해파랑길중 64.6㎞ 빛과 바람의 길 시원한 조망 자랑 오래된 역사산책 '목은 사색의 길' 왜구 방어 요충지 푸른 대게의 길 해안가·도로… 입맛따라 걷는 재미 새해가 밝았다. 어제 갔던 그 길은 오늘 갔던 그 길과 이제 다른 길이다. 새해 길은 또다른 의미와 모습 그리고 냄새를, 길손을 맞고 있다. 동해의 시리도록 푸른 바다를 동행하는 길로 손꼽히는 곳 '영덕의 블루로드'를 걸으며 나를 만나본다. 바다가 있어 가슴이 탁 트이고 해풍에 실려오는 갯내음이 신선하다. 태백정맥을 따라 산과 골에서도 맑은 바람이 불어온다. 영덕블루로드는 부산에서 강원도 고성에 이르는 688km의 동해안 트레킹코스인 해파랑길 중 영덕군 남정면 대게공원을 출발하여 축산항을 거쳐 고래불해수욕장에 이르는 약 64.6km의 해안길이다. 4개 코스로 영덕만의 특색 있는 아름다움과 이야기 덕에 꾸준하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쪽빛 파도의 길 영덕의 남쪽에서 출발할 경우 블루로드 길에서 첫 코스는 '쪽빛 파도의 길'이다. 남정면 부경리 대게누리공원을 출발하여 장사해수욕장, 삼사해상공원, 강구터미널까지 이어지는 총 14km로 4시간 정도 코스이다. 영덕에서는 대게누
11월 하순 산란 이듬해 봄 북해도로 돌아가는 대구 곤이 등 '이리'의 유무에 따라 가격·맛도 '천차만별' 모래해수욕장 8곳 맑은 물·호수처럼 푸른바다 매력 새알처럼 동그란 몽돌해수욕장… 파도·자갈 입맞춤 #겨울 생선 '대구' "아지매, 생대구 한 마리 얼마예요?" 쌀쌀한 바람이 부는 지난 12월 11일 오전 거제시 장목면 외포항. 지나가는 손님이 가게 앞에 펼쳐져 있는 대구를 보고 여주인에게 무심한 듯한 말투로 가격을 물었다. 여주인은 가격보다 대구의 질을 강조하며 대구 꼬리를 잡아 올렸다. "그놈 진짜 크고 싱싱하네. 대구는 대가리 크기를 봐야 전체 크기를 알 수 있다카던데." 1m 남짓한 대구가 여주인의 손에 일자로 매달렸다. 그 길이에 놀란 손님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흥정은 이미 끝난 것 같았다. 거래가 성사되자 여주인은 직접 가져갈지, 택배로 보낼지를 손님에게 물었다. 이미 여주인의 가게에는 택배에 쓰일 흰 스티로폼 상자가 산을 이루고 있었다. 배송 여부가 결정되자 곧바로 해체 작업이 시작됐다. '탁,탁,탁'. 수십 년은 족히 되어 보이는 칼이 거칠고도 섬세하게 그리고 순식간에 대구의 살과 뼈를 갈라내고 대가리를 두
얼음·수상낚시·맨손잡기… 170여t 짜릿한 손맛 부드럽고 쫀득한 구이 '인기 보양식'… 즐거운 입 오색찬란 빛으로 채색되는 밤거리 '또 다른 매력' 세계 4대 겨울축제이자 4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인 '2018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가 오는 1월6일부터 28일까지 화천천 및 시가지 일원에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 등 다채롭게 열린다. 매년 1월 인구 2만7천여 명의 접경지 화천에는 추위 따위는 아랑곳 하지 않는 1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국내·외에서 몰려든다. 두텁게 언 빙판 위에서 엄청난 인파가 얼음낚시에 참여해 산천어와 한 판 승부를 벌인다. #겨울축제 시즌은 12월부터 - 화천산천어축제 개막일은 1월이지만 축제 시즌은 12월이면 막이 오른다. 화천선등거리 점등식과 세계최대 실내얼음조각광장 개장식이 12월23일 열리기 때문이다. 이 시기가 되면 화천의 밤거리는 오색찬란한 빛으로 채색된다. 지역 어르신들이 1년 간 만든 산천어등 2만7천여 개는 화천군민 2만7천여 명의 소망을 품고 하늘로 오른다. 서화산 다목적 광장에 조성되는 실내얼음조각광장에서는 무려 8천500 덩이(850㎥)의 얼음이 중국 하얼빈 빙등 기술자들의 섬세한
신선 노닐던 아름다운 '선유 8경' 해질녘 수평선 낙조… 감동 선물 농어·광어·감성돔·개우럭 '손맛' '한방의꿈' 낚시꾼 年수만명 발길 동녘이 트기 전 배에 올라 어두침침한 바다를 바라보다보면 허공엔 흰 입김이 흩어진다. 살을 에는 칼바람, 그리고 매서운 바닷바람에 몸은 움츠러들지만 어느덧 용광로처럼 떠오르는 아침 해를 바라다보면 따스함이 느껴진다. 벌써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순간이 왔다. 한 해 서운하고 후회스런 일들을 모두 겨울바다에 떨쳐버리고 밝아오는 새해 해맞이를 새만금 고군산군도에서 바라보는 것은 어떨까. 겨울바다가 주는 따스함을 천혜비경이 담긴 고군산군도에서 맞이하는 것은 어떨까. #고군산군도 유래 고군산도라는 명칭은 오늘날 고군산군도의 중심 섬인 선유도에서 유래했다. 군산도라고 불렸던 선유도에 조선태조가 금강과 만경강을 따라 내륙에 침입하는 왜구를 방어하고자 수군부대인 만호영을 설치했다. 세종 때 와서 수군부대가 옥구군 북면 진포(현 군산)로 옮겨가게 되면서 진포가 군산진이 되고 기존의 군산도는 옛 군산이라는 뜻으로 고군산이라 불리게 된 데서 유래한 것이라 전한다. 군산시의 서남쪽 약 50㎞ 해상에 위치하며, 옥도면
시장통닭·수제어묵·독일식 족발·맥주… 젊은층 입맛 사로잡아 장흥 표고·무산 김 등 전라도표 친환경 농수산물 골라사는 재미 운치있는 야경… 시계탑·수제 맥주집 창틀 '인증샷 핫플레이스' '온고지신(溫故知新)'. 옛것을 익히고 나아가 새것을 깨친다는 의미다. '1913 송정역시장'의 오늘을 한 마디로 표현하기에 이보다 더 잘 어울리는 말이 있을까? '1913'과 '송정역'이라는 이름이 시장의 과거와 오늘을 담고 있다. '1913'은 이곳의 역사를 말한다. 1913년부터 터를 잡고 있던 시장의 옛 이름은 '매일송정역전시장'이다. 많은 이들로 분주했던 시장은 세월의 흐름 속에서 쇠락한 전통시장이 됐었다. 옛것이 되어버린 장소에 옛 향취는 남아있었다. 사람들 발길이 끊어진 이곳에 청년상인들이 자리를 잡으면서 현대의 감각으로 시장이 깨어나기 시작했다. 정부, 기업, 지자체가 합작으로 온고지신을 실현하면서 과거와 현재가 조화를 이룬 문화 감수성의 무대가 탄생했고, 잊혀져 가던 전통시장의 영화를 되살렸다. 여기에 '송정역'이라는 현재가 이곳에 또 다른 생명을 불어넣었다. 1913 송정역시장에서 길 만 건너면 광주 송정역이 있다. 개장 이후 때마침 호남고속철
청정수역 대천항, 꽃게·배오징어·소라 골라먹는 재미 40만 철새 겨울나들이 '사진 애호가 핫플레이스' 천수만 서해 최북단 왜목마을 소박하고 서정적인 '일출' 묘미 타는 열기를 식히기 위해 찾았던 곳에 어느덧 입김이 서려있다. 칼바람 탓에 차가운 듯 하지만, 역설적으로 온기가 남아있다. 열기를 식히던 곳이 도리어 위안의 장소가 된다. 그렇다. 그곳은 언제나 그랬다. '겨울바다'. 이 단어에서 느껴지는 따스함은 그래서 신기하다. 아마 시대를 풍미한 노래 덕분일게다. 노랫말처럼 '모든 괴로움들은 파도에 던져버리고'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을 수 있는 곳. 꽤 다사다난했던 올해의 마지막을 충남의 겨울바다에서 보내는 것은 어떨까. #'쿨'한 대천에서 볼거리, 먹거리 즐기기 여름철 서해안에서 가장 '핫'한 곳을 고르라면 누구라도 보령시를 떠올릴 것이다. 젊음과 낭만, 안락함과 자연미가 넘치는 명소 대천해수욕장이 있어서다. 대천해수욕장은 백사장의 길이만 3.5㎞, 폭 100m에 달하는 대형 해수욕장이다. 백사장 남쪽에는 기암괴석이 발달해 절경을 연출한다. 특히 외국인 휴양지로서 개발되기 시작해 수십여 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만큼 휴양객을 위한 편의시설도 잘
'알파인 경기' 용평리조트 개장42년 이벤트 열려 스노보드 성지 휘닉스, 내일부터 야간 스키 가능 겨울산 감상 하이원, 눈놀이 테마파크 문여는 대명 청춘열차 타고 춘천 엘리시안… 낭만 여정도 기대 전 세계인의 축제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2018년 2월9~25일) 스키와 스노보드 경기가 열리는 스키장을 미리 즐겨보자. 평창동계올림픽 주 개최도시 평창에 위치한 용평리조트 스키장과 휘닉스평창 스노파크가 대한민국에서는 가장 빠르게 스키장 문을 열었다. 올림픽 개최지역 스키장은 서울~강릉을 잇는 경강선이 12월 중순 개통하면 서울에서 평창까지 1시간30분, 인천공항에서 2시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다. 국내 스키·스노보드 마니아들은 물론 외국 관광객도 장비만 챙기면 세계적 선수들이 모두 모이는 올림픽 주무대에서 미리 활강을 맛볼 수 있다. #평창 용평리조트 스키장 용평스키장은 지난 17, 18일 핑크, 뉴레드, 옐로 슬로프를 오픈했다. 개장 후 매일 팬타입 57대와 건타입 27대 등 84대의 제설기를 총동원해 현재 레드파라다이스, 레드메인, 뉴옐로 슬로프까지 모두 6개 슬로프를 연 상태다. 특히 용평스키장은 올해 개장 42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이벤트
소나기 소년 지고지순 사랑담은 '황순원문학촌' 서정시로 읊은 조국사랑 '남한산성 만해기념관' 일제강점기때 대쪽 문학가 '노작 홍사용문학관' 쁘띠프랑스 속 동심 그자체 '생텍쥐페리 기념관' 시간을 간직한 작가와의 만남… 쉼표같은 여행 요즘 여행은 누군가의 후기를 따라다니기 바쁘다. 남들이 일러준 '맛집'과 '사진이 잘 나오는 장소'를 찾아다니며 여행의 에너지를 쏟는다. 그렇게 대세(?)를 따라 맛있게 먹고 멋있게 사진을 찍으며 쉴 틈 없이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냈는데, 여행을 다녀오고 나면 마음이 헛헛하다. 에너지를 충전하러 갔는데, 외려 소비만 하고 돌아온 느낌도 든다. '진정한 여행은 새로운 풍경을 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을 가지는 데 있다'고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쓴 소설가 마르셀 프루스트도 말하지 않았던가. 때로는 사색하고 자신을 돌아보는 조용한 여행도 쉼표처럼 필요하다. 유명한 맛집이 즐비하거나, 많은 이들이 오가는 '핫 플레이스'가 있는 건 아니지만, 쉬어가는 삶에 꼭 필요한 시인과 소설가가 살아숨쉬는 문학관이 경기도 곳곳에 있다. 지난 1년을 되돌아보는 요즘, 호젓한 연말 여행을 계획한다면 '경기도 문학여행'을 다녀오는 건
국제밤하늘보호공원 별천지 '쇼타임' 반딧불이천문대 겨울 별자리 '매력' 두들마을 문학기행 '백미'… '쉼터' 두들책사랑·이문열 작가 집필공간도 아마 윤동주가 본 밤하늘에는 드문드문 별들이 반짝였을 것이다. 그러니 별 하나씩 헤아리며 마음을 담아봤지 않을까. 쏟아질 듯 수많은 별들이 온 하늘 가득 잔치를 벌이고 있는 광경을 바라본다면 아마 그의 시는 달라졌을 것이다. 우수수 쏟아지는 별빛의 향연은 금빛·은빛가루를 뿌려놓은 듯 화려하기 때문이다. 경북 영양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어두운 도시'이지만, 가장 찬란한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또한 낭만의 도시이기도 하다. 시(詩)가 있고 별이 있어 누구나 시인이 되고 누구나 로맨티스트가 될 수 있다. #별빛이 내린다 오후 5시를 넘어서면서 영양 수비면 일대 국제밤하늘보호공원에 어둠이 깔리기 시작했다. 날씨가 추워진데다, 워낙 산이 높은 지역이다보니 해도 일찍 진다. 본격적인 '쇼타임'을 앞둔 개와 늑대의 시간이다. 어스름이 짙어지자 이게 뭐라고 가슴이 콩닥콩닥거리기 시작한다. "과연 며칠 동안 일기예보를 들여다봐가며 몇 번 여행 일정을 바꾼 보람이 있을까." 오후부터 하늘에 드리우기 시작한 옅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