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중학교 반경 200m 오래된 건물 6채, 근대역사문화거리의 주축 1940년대 건립된 '풍국정미소' 먼지 내려앉은 도정기계등 세월 짐작 영광이발관, 1930년대부터 업종 유지… 이발·면도등 옛 방식 그대로 영주동 근대한옥 '명나라 황제가 어머니 병 고친 의원에 선물' 설화 경북 영주시. 요충지이다보니 먼저 들어선 게 많았다. 철도 중앙선과 영동선이 깔리자 역이 중심지로 돋보이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몰렸다. 역 주변에 시장이 섰다. 곡식을 빻는 정미소가 생겼고, 모던보이들의 헤어스타일을 책임지는 이발관이 자리잡더니 교회가 반석 위에 신앙의 증거를 세웠다. 자원과 자본의 발달상, 문화의 전개상을 멀리서 찾을 것도 없다. 개중 여태 살아남은 것들 중 일부가 '근대문화유산'이란 훈장을 달았다. 근대역사문화 엿보기에 도움된다며 문화재청이 '기억소생제'로 인정한 것이다. 영주, 평지다. 북쪽의 소백산이 병풍처럼 막아주고 남쪽으로는 안동까지 열려있다. 문득 근대문화유산들을 '산책코스로 삼아보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근대역사문화거리 드디어 들어선 근대역사문화거리. 한국전쟁과 개발논리에도 살아남은 건물 6채가 근대역사문화거리의 주축이다. 영주역
도심 속 자투리 공간에 만든 '너에게로 정원' 주민 쉼터 각광 부안군청 앞 에너지 테마·젊음의 거리, 문화·예술 활기 넘쳐 애절한 버스킹 음악 깔리는 롱롱피쉬, 오색 조명에 '황홀경' 영화 속 노래방·피아노 학원등 실제 장소 찾는 것도 큰 재미 지난달 개봉한 영화 '변산'은 노을을 광대한 우주처럼 결집하려는 의도가 돋보였다. 영화는 서울에서 무명 래퍼로 사는 박정민(학수 역)이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전화를 받고 고향 부안군 변산면으로 향하면서 시작된다. 10년 만에 부끄럽고 불편했던 어린 시절을 마주한 학수, 그의 고향 변산을 대형 스크린에 투사한 이준익 감독은 영상에서 새어 나오는 구수한 욕설 못지않게 관람객을 향해 '투박하고 촌스러운' 변산을 이 시대의 화두로 던진다. 그는 변산의 따뜻하고 정겨운 느낌을 인위적으로 바꾸거나 왜곡하지 않고, 그 색과 정취를 그대로 담아내고자 노력했다. 그래서 영화 변산은 현실과 닮아 있다. 영화 변산의 촬영지 부안으로 여행을 떠나보자. # 자연 친화적 도심 정원 '너에게로 정원' 영화 속 부안에는 도심 속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조성한 '너에게로 정원'이 있다. 너에게로 정원은 생활환경 개선과 녹색정원 조성이라
염전·해안선 따라 8개 자전거 코스… 5명 이상 라이더 식사·숙박땐 '일부 환불' 선체 2개 붙여 흔들림 줄인 요트, 바비큐 즐기며 보는 다도해 모습 '한 폭 그림' 갯고랑서 카약 타고 백사장 '해변 승마' 체험… 기름 한 방울 안쓰고 알찬 여정 더워도 너무 덥다. 입추(立秋)가 지났지만 기온이 36도를 오르내린다. 27일째 불덩이다. 마치 한반도가 아프리카로 변한 것 같다. 원인은 온실가스요, 주범은 이산화탄소다. 석유·석탄 등 화석연료 사용이 많아지면서 온실가스 배출이 덩달아 늘고 있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온실가스를 줄이지 못하면 2050년 폭염일수는 현재보다 3~5배 많아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폭염은 폭염을 부른다. 일종의 되먹임 현상이다. 한 발짝만 걸어도 땀이 흥건해지니 자동차 시동부터 걸게 되고, 실내는 복사열로 찜통이 된 탓에 에어컨을 켜지 않을 수 없다. 모두가 이산화탄소 배출 도구다. 이러다보면 내년엔 더 더워질 게다. 어찌할 건가. 답은 '신안'에 있다. 자동차의 시동을 끄고, 에어컨을 켜지 않을 해법 말이다. # 변화무쌍 '섬 자전거여행' 신안은 대한민국 '섬의 수도'다. 무인도 953개를 포함해 1천25개의 섬이
송계계곡, 바위들 넓어 텐트 치고 놀기에 적당 능강계곡, 한여름에도 차가운 물 '얼음골' 별칭 편의시설 잘 갖춘 곳 찾는다면 '서원계곡' 으로 괴산 갈론계곡, 피톤치드 풍부해 '힐링 피서지' 연일 이어지는 폭염 탓에 도시는 펄펄 끓는 찜통 속 같다. 뜨겁게 달궈진 아스팔트는 금방이라도 녹아내릴 듯하다. 간간이 불어오는 미적지근한 도시의 바람은 무더위를 식히기엔 역부족이다. 그래서 몸과 마음을 쉬게 할 일상탈출이 더 그립다. 무더운 일상에서 벗어나 재충전의 기회를 갖고 싶다면 시원한 물과 우거진 숲, 넉넉한 품을 아낌없이 내어주는 계곡을 추천한다. 무더운 이 여름, 푸른 숲과 맑은 물, 신선한 바람이 머무는 충북의 계곡에서 잠시나마 신선이 돼 보는 건 어떨까. # 월악산이 품은 휴식처 제천 송계계곡 충북 제천 월악산 국립공원 내에 위치한 계곡들은 너럭바위 또는 떡바위라고 불리는 크고 넓게 퍼져 있는 바위들이 계곡 곳곳에 자리잡고 있어 자연휴식처를 제공해 준다. 그 중 송계계곡은 월악산(1천94m) 자락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어 가히 여름더위를 잊을 수 있는 백미로 꼽힌다. 특히 계곡에서 흐르는 맑은 물은 얼음처럼 차가워 여름철 더위를 식히려는
청정 1급수 흐르는 양구 두타연, 탄소배출량 전국 최저 수준 '힐링 명소' 평화의 댐, 물빛누리호 타고 비경 감상… 통일전망대서 동해 풍광 한눈에 철원 평화공원 제2코스 '십자탑 탐방로' 휴전선 너머 北 초소 볼 수 있어 한반도 평화 훈풍이 세계인의 이목을 비무장지대(DMZ)로 집중시키고 있다. 남북 정상이 통일각에서 만나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은 국민의 가슴을 뭉클케 했다. 그동안 팽팽한 남북 간 대치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DMZ는 70년 가까이 일반인의 접근이 제한, '자연의 보물창고'로 불린다. 몇 해 전부터 1일 인원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출입을 허용한 민통선 내 비경을 자랑하는 두타연, 국내 유일의 고산지대 늪인 대암산 용늪 등은 DMZ 관광의 정수다. 여기에 통일전망대, 평화의댐, 평화생태공원도 접경지역이 품고 있는 관광명소다. 남북 분단의 상징인 강원도 철원, 화천, 양구, 인제, 고성 등 접경지역은 최근 강원도 광역지자체 차원에서 평화지역으로 개명, 불리고 있다. # 양구 두타연 =최근 몇 년 사이 가장 주목받는 DMZ 생태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다. 민통선 북방에 자리 잡고 있는 두타연은 북쪽에서 힘차게 내려오는 물길을 품
국내 유일 주상절리 침식 하천 형성 물살 빨라 래프팅 마니아들도 발길 길이 200m 하늘다리, 새 명소 인기 운악산휴양림 등 지역 명소도 필견 최근 여름 휴가를 준비하는 사람들로부터 받는 질문 중 하나는 "늦었지만 8월에 가볼만한 곳이 없을까?"다. 이미 해외 주요 관광국가들의 항공편 가격은 오를 대로 올랐고, 국내 유명 휴가지 또한 숙박이 어려운 상황이다. 그나마 있다 하더라도 비싼 가격으로 인해 엄두가 나지 않는다. 이런 고민에 빠져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곳이 바로 한탄강이다. 경기도를 흐르는 여러 물줄기 중 한탄강은 북쪽에 위치해 있다는 이유로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포천지역 한탄강을 방문해 본 사람은 아직 사람의 손때가 묻지 않은 풍광으로 인해 다시 찾게 된다. 한탄강은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에서 발안해 임진강으로 흘러 들어가는 지류다. 한탄강의 이름은 민간에서는 궁예가 왕건의 쿠데타로 인해 도망가던 중 이 강을 건너면서 한탄했다는 이야기에서 전해졌다고 하지만 크다는 의미의 순우리말 한(漢)과 여울 탄(灘)이 합쳐져 큰 여울이 있는 강에서 유래 됐다고 한다. 한탄강은 이름의 유래에서 나타나듯 빠른 물살로 인해 래프팅 마니
함덕해수욕장서 '스테핑스톤페스티벌' 국내·외 정상급 밴드들 노개런티 참가 줌바댄스팀, 여름 밤 해변 뜨겁게 달궈 이호테우·금능해수욕장등 '알찬 잔치' 무더운 여름, 바닷바람이 살랑거리는 해변에서 축제를 즐기고 푸른 바다를 한눈에 담아보고 싶다면 비행기에 몸을 실어 제주로 떠나보자. 서울에 '서울재즈페스티벌', 경기도 가평에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이 있다면 제주에는 '함덕 뮤직위크'가 있다. 함덕서우봉해변에서 13일부터 본격 시작되는 '함덕 뮤직위크'는 도민들의 축제를 넘어 전 세계인이 함께하는 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 해 질녘 황금빛으로 물든 바다를 뒤로한 채 아시아의 뮤지션과 미국과 유럽에서 찾아온 댄서들과 어우러지다 보면 남태평양 여느 휴양지에서 즐기는 휴가 못지않을 것이다. #스테핑스톤페스티벌(STST)(7월 13~14일) "저는 이 기간에 맞춰 휴가를 받을 정도로 이 축제를 즐기고 있어요." 지난해 스테핑스톤페스티벌에 참가한 김서연씨(서울·37)와 나눴던 이 대화가 아직까지 잊혀지지 않는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은 스테핑스톤페스티벌은 제주 대표 여름 음악축제 중 하나다. 노개런티로 진행되지만 이 페스티벌에 참가하겠다는 전세계 뮤지션들
나리분지~신령수 약수터, 길 넓고 평탄해 40분 남짓 산책 울릉 둘레길 일부 '내수전~석포' 걷다보면 양치식물 천국 본섬에서 바라본 '관음도' 한 장의 엽서처럼 빼어난 풍광 들쭉날쭉 해안선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대풍감 '사진 필수' 쉽게 오갈수 없어 더욱 신비롭게 여겨지고 갈망하게 되는 여름 여행지, 바로 울릉도다. 울릉도는 하늘이 길을 허락해야만 발을 들여놓을 수 있는 섬이다. 동해의 거센 물살 탓에 풍랑이 거칠면 배가 결항되는 일이 잦기 때문이다. 뱃길도 멀다. 포항에서 217㎞, 후포에서 159㎞ 떨어져 있어 쾌속선이라도 2~3시간 배를 타야 한다. 이미지는 독야청청(獨也靑靑) 고집스럽다. 제주도처럼 수백편 비행기편으로 연결된 것도 아니고, 남해나 서해의 수많은 섬들처럼 다리가 놓이거나 다른 섬들과 올망졸망 어울린 것도 아니다. 짙푸른 동해 먼 바다에 홀로 우뚝 솟아있다. 같은 화산섬이라도 제주도가 풍만하고 부드러운 여성의 이미지라면, 울릉도는 선 굵은 남성의 이미지로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아직까지 올 여름 휴가지를 정하지 않았다면 울릉도로 한번 떠나보면 어떨까? #걸어야 제대로 보인다. '신비의 섬'이라 불리는 울릉도. 수천년
고즈넉한 암자 어우러진 '홍룡폭포' 양산 8경 중 하나 무지개폭포, 기암절벽과 수목 절경… '피서지'로 각광 밀양 구만폭포, 계곡 양쪽에 솟은 절벽 '한 폭의 그림' 하동 불일폭포·함양 용추폭포도 자연 살아있는 명소 작열하는 한낮의 태양에 집 밖을 선뜻 나서기가 힘들다. 그늘만 찾아 걸어도 높은 습도에 자연스레 불쾌지수가 높아진다. 이제는 한밤중에도 선풍기 없이는 잠을 청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 올해도 어김없이 여름이 찾아왔다. 최고 기온 30℃를 훌쩍 넘기는 무더위와 몸을 무겁게 만드는 높은 습도에 절로 짜증이 난다면 피서지를 찾아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경치 좋은 카페, 만화방 등 나만의 실내 피서지도 좋고 해수욕장도 좋지만, 시원하게 떨어지는 폭포만큼 더위를 날리기 좋은 곳은 없다. 지난 11일 오전 찾은 양산 천성산. 차에서 내리자마자 들려오는 수많은 산새들의 지저귐과 우거진 녹음 너머로 들려오는 계곡의 물 소리에 더위에 지쳤던 심신이 절로 상쾌해지는듯 했다. 주차장 옆으로 난 등산로를 따라 200m 가량 걸었을까. 찬란한 생동감을 자랑하는 푸른 나무들 사이로 '홍룡사'라는 이름의 고즈넉한 사찰이 눈에
등나무운동장 일대서 5일동안 청정자연속 '체험형 극장' 27개국 77편 실험적 영화부터 가족위한 감성작품 '다양' 덕유산국립공원서 캠핑하며 즐기기도… 책방·콘서트 '덤' 영화 보러 가서 영화만 본다면 조금은 무료할 수 있다. 단순한 영화 관람 이상의 다양한 체험과 또 다른 볼거리가 있다면 어떨까. 21일부터 25일까지 전북 무주군 등나무운동장 일대에서 열리는 '제6회 무주 산골영화제'는 그 자체가 체험형 극장이다. 초록빛으로 가득한 6월 무주의 숲으로, '영화 소풍'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지역적 매력과 영화 결합…힐링 콘텐츠로 부상 '소풍'은 잠시 일상을 뒤로 하고 새롭고 설레는 곳에서 삶의 의미를 발견하는 작은 여행길이다. 인구 2만 5천여 명의 소도시. 그리고 반딧불이가 서식하는 청정 자연으로 둘러싸인 전북 무주군. 이곳에서 열리는 '무주 산골영화제'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스크린 삼아 열리는 소풍 같은 영화제다. 초록빛 낭만 휴양을 꿈꾸는 행사는 무주가 가진 청정 자연과 쉼터 안에 영화와 관련된 다양한 볼거리를 채워 넣은 것이 특징이다. 별이 쏟아질 듯한 밤하늘을 스크린 삼아 영화를 볼 수도 있고, 라이브 연주가 어우러지기도 한다.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