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동패총 관련 현상변경 재심의서 경남도 문화재위원회 인가 받아 세대 수 감소 등 우려 한시름 덜어 사업시행인가 마무리 절차 속도 속보= 창원 내2구역 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내동패총 관련 문화재 현상변경 재심의를 통과하면서 사업시행인가 과정의 큰 산을 넘었다. 앞으로 조합은 남은 사업시행인가 절차를 진행해 나가면서 사업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8일 창원 내2구역 재건축정비사업조합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조합이 신청한 ‘내동패총 주변 현상변경’ 안에 대한 재심의 결과, 경남도 문화재위원회로부터 현상 변경 허가를 받았다. 내2구역은 경남도 기념물 제44호로 지정된 창원내동패총의 200m 이내에 위치해 있어, 재건축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현상변경 허가를 받아야 했다. 앞서 조합은 지난 4월 현상변경 심의를 받았으나, 경남도 문화재위원회는 고층 건축물 신축으로 인한 문화재 주변 경관 훼손 우려를 이유로 한 차례 부결시킨 바 있다. 이에 조합은 기존 안에서 내동패총 정면에 위치한 아파트 동 일부 층수를 줄이고, 문화재 정면에서 벗어난 아파트 일부 동 층수는 상향해 세대 수는 변동 없는 변경 계획안으로 재심의를 받아 통과했다. 이로써 당초 조합원들이 우려했던 세대 수 감
기름값과 전기료 인상에 따라 난방비가 치솟자 도내 시설 재배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난방비 인상으로 한 해 농사를 지어도 남는 게 없다며 농업 경영 악화에 대한 푸념이 이어졌다. 9일 오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의 한 국화 재배 농장. 1983㎡(600평) 정도 되는 비닐하우스에서 국산 대형 국화 품종인 백강을 키우고 있는 황정환(48)씨는 요즘따라 온도계로 시선이 향하는 경우가 잦다. 겨울을 보내는 화훼농가는 난방 온도에 따라 고정비 차이가 크게 난다. 이곳에 재배되는 백강은 재배 적정 온도가 20~21℃로 산마 등 다른 국화 품종보다 2~3℃ 낮다. 황씨는 올해 난방비를 절약하기 위해 백강으로 품종을 전환했지만 기대는 빗나갔다. 황씨는 “단 1~2℃ 차이가 난방비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재배 온도가 낮은 품목으로 전환한 올해는 기름이 적게 들어 난방비가 절약될 줄 알았다”고 토로했다. 부생연료를 사용하고 있는 황씨는 최근 1400원대로 6000ℓ를 구입하면서 840만원 정도를 냈다. 2021년에만 하더라도 동일 ℓ기준 550만원 정도면 거래가 가능했다. 기름값은 지난 몇년간 계속 오름세다. 황씨는 “2020년 11월께 ℓ당 580원이었던 부생
교육 과정에 있어 CCTV는 학부모와 교사에게 어떤 존재일까. 자녀를 공립유치원에 보낸 뒤, 교실 내 CCTV가 없어 답답한 상황을 겪었던 학부모와 2015년 어린이집 CCTV 설치가 의무화된 이후 교실 CCTV 아래서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는 어린이집 교사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아이에게 문제 발생 시 확인 필요= “국공립 유치원은 공적인 이미지가 강하다 보니, 당연히 교실 안에도 CCTV가 있다고 생각해 안심하고 유치원에 보냈었죠. 어느 날부터 아이가 자주 멍이 들어와 유치원에 CCTV를 요구했더니, 교실 안에는 CCTV가 없다고 하더라고요. 국공립 유치원에 CCTV가 없다는 사실을 그때 알았어요.” 강선재(가명)씨는 아들이 유치원에 갈 수 있는 시기가 됐을 때, 병설 유치원을 선택했다. 3년 전, 당시 6살이었던 강씨의 아들은 언제부터인가 몸에 자주 멍이 들어왔다. ‘왜 멍이 들어왔냐’는 강씨의 질문에 아들은 우물쭈물거리며 대답을 잘 못하거나 기억이 안 난다고 답했다고 한다. 그렇게 멍이 들어오는 횟수는 잦아지고 멍도 커졌다. 강씨는 아이가 어디서 넘어져 다치는 건지, 학대가 있거나 싸우고 오는 건지 이유를 알고 싶었다. “부모 입장에서는 갑갑한 노
“무지갯빛은 빨주노초파남보이다. 삶이 무지개인 것은 수많은 희로애락의 빛으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이다. 발걸음마다 새겨진 삶의 자국은 저마다의 색으로 내 안에 지문처럼 지워지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다.” 나순용 수필가가 두 번째 수필집 ‘꿈꾸는 피아노’를 펴냈다. 수필집은 ‘모과꽃 그늘 아래’, ‘꿈꾸는 피아노’, ‘부모 별자리’, ‘승리의 여신’ 등 총 4부에 걸쳐 수필 42편을 나눠 품고 있다. 무지개 모든 색깔의 다리를 건너 마지막 빛깔인 보랏빛 속에 빠져 있다는 그의 이번 수필집의 첫인상은 ‘보랏빛 향기’. 보랏빛 그윽한 책을 펼치면 나 수필가의 일상을 소재로, 그가 지나온 삶을 거쳐 품어낸 빨주노초파남보 모든 빛깔을 고루 담은 작품들이 사유의 시간을 제공한다. “엄마의 머릿속은 마치 연잎으로 덮인 연못 같다. 그곳에는 수많은 생물체들이 살아가듯 온갖 기억들이 떠다니고 있다. 그것들은 꽃잎처럼 흩어져 이리 어울리고 저리 모여서 전혀 새로운 모양을 만들어 내고 있다 (중략) 까만 씨앗이 칠백 년의 긴 잠에서 깨어나 아라 홍련을 피워내듯 엄마도 홍련처럼 백 년 가까이 살아온 기억을 살며시 꽃 피울 수 있기를 두 손 모아 본다.” -‘아라 홍련 우리 엄마’
희망 가득한 합창음악이 창원 시민들의 마음을 따스하게 적신다. 창원시립합창단은 오는 12월 8일 오후 7시 30분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제190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공기태 상임지휘자 겸 예술감독의 지휘로 함께 하는 이번 공연에는 창원시립합창단을 비롯해 창원시합창연합회 합창단의 따뜻한 하모니와 유니버셜필하모니오케스트라의 연주, 한국을 대표하는 뮤지컬 배우 남경주가 출연해 풍성하고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첫 무대는 미국의 현대음악 작곡가이자 미국 오클라호마 주립대학교 합창지휘과 교수인 랜달 스트룹의 ‘Hodie!(This Day’)가 시작을 알린다. 두 번째 무대에서는 이호준의 ‘사계절의 노래 中 추운 겨울, 그리고 다시 봄’을 통해 합창의 아름다움을 선율을 들려준다. 이 작품은 사계절 이미지에 맞는 귀에 익은 선율들로 구성돼 있다. 이어 뮤지컬 배우 남경주(사진)가 특별출연해 감동을 전하는 무대를 선사한다. 개성 뚜렷한 노래와 춤, 연기로 객석을 사로잡는 남경주는 뮤지컬 명성황후, 햄릿 등에서 활약한 1세대 뮤지컬 배우로 뮤지컬 외에도 연극, 드라마, 영화, 하모니카 연주 등 많은 장르에서 활동하고 있다. 마지막은 크리스마스 캐럴 메들리가 공연장을 가
제10회 마산문학상에 김미윤 시인과 김연동 시조시인이 선정됐다. 수상작은 각각 시집 ‘간이역을 지나며’와 시조집 ‘노옹의 나라’다. 마산문학상은 매년 마산문학에 우수한 작품을 발표했거나 우수한 작품집을 발간한 마산문인협회 회원들에게 수여된다. 심사위원(오하룡, 이우걸, 김홍섭)들은 “두 수상자의 수상작은 공교롭게도 많이 닮아 있다. 김미윤 시인이 규칙을 벗어던지며 자유를 획득했다면, 김연동 시인은 잘 유지된 자연이라는 규칙 안에서도 자유의 획득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김미윤 시인은 간이역과 철길이라는 인위적인 구조물에서, 김연동 시인은 자연 그대로의 풍경에서, 규칙과 관습을 벗어난 대자유의 시간을 깨닫는다는 점에서 우리 마산문학의 폭넓은 스펙트럼을 볼 수 있었다”고 평했다. 마산 출생인 김미윤 시인은 1986년 시문학 추천, 월간문학 당선으로 등단했으며, 시집 ‘녹두나무에 녹두꽃 피는 뜻’, ‘갯가에서 부는 바람’, ‘흑백에서’ 등을 냈다. 하동 출생인 김연동 시조시인은 1987년 경인일보 신춘문예 당선, 시조문학, 월간문학 신인상 등으로 등단했으며, 시조집 ‘점묘하듯, 상감하듯’, ‘시간의 흔적’, ‘낙관’ 등이 있다. 시상식은 12월 17일 오전
창원문화재단과 창신대학교는 22·24·26일 진해문화센터 공연장에서 ‘3色(색) 콘서트’를 연다. 2022 창원문화재단&창신대학교 산학협력 교류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에서는 창신대 음악학과 교수진과 학생들이 함께 클래식, 실용음악, 클래식&실용음악 등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먼저 22일 오후 7시 30분 ‘가을밤의 클래식 여행, 안단테’에서는 경남아트챔버 콰이어, 창신콰이어 등이 출연해 삶의 여유와 위로를 줄 수 있는 편안한 클래식 음악을 들려준다. 24일 오후 7시 30분 ‘K-POP&실용음악의 향연, Dream On’에는 최근 한류열풍을 선도하는 랩과 보컬, 드럼 연주 등 K-POP 음악을 만날 수 있다. 26일 오후 5시 ‘팝&클래식 열린음악회’는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음악으로 구성돼있다. 이날 최준, 윤민선, 한가영 등 창신대 교수진들을 비롯해 지역 중견 음악가, 차세대 연주자가 협업해 공연을 펼친다. 최준 창신대학교 음악학과장은 “이번 공연을 통해 분열과 불협화음에서 벗어나 화합과 통합으로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석 초대. 문의 ☏ 719-7800~1.
전통문화의 멋과 흥을 계승하고 있는 창원의 솟대패사물놀이예술단이 전통과 현대를 버무린 신명나는 사물놀이 한판을 선보인다. 솟대패사물놀이예술단은 오는 20일 오후 6시 창원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솟아라 대한민국’을 주제로 2022 정기공연을 연다. 이날 공연에서는 관객들의 축복을 빌고 한해 액살을 풀어내는 문굿과 비나리로 공연의 막을 연다. 비나리에서는 이 세상이 생겨난 창세내력과 살풀이, 축원과 고사덕담이 이뤄진다. 이어 여러 대의 큰 북으로 이뤄진 모듬북 공연과 ‘삼도설장고가락’, BTS의 대표곡 ‘IDOL’을 국악곡으로 커버한 노래를 선보인다. 아울러 신라의 삼국통일에 원동력이 된 화랑정신을 표현한 국악관현악 ‘화랑’과 제주 토속민요를 재즈풍으로 새롭게 작곡·편곡한 ‘너영나영(YOU&I)’, 새로운 맛과 멋이 담긴 신민요 형식의 국악가요로 신명나는 동살풀이 장단이 흥을 더하는 ‘배띄어라’, 국악관현악 사물놀이 협주곡 ‘신모듬’, ‘경기민요’ 등 신명나고 새로운 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풍물놀이에 연원을 둔 ‘판굿’이 대미를 장식한다. 판굿은 사물놀이의 참다운 기운을 잘 느낄 수 있는 대목으로, 이때 모든 출연자가 자신의 최고 역량을 선보이며
경남융복합협업축제 ‘2022 아트 커넥션 인 경남 브랜드’가 16일부터 22일까지 김해 신어아트센터와 경남콘텐츠코리아랩에서 열린다. ‘경남문화예술의 찬란한 도약을 위한 행복한 동행’이라는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지난 7월 밀양에서 개최된 사전 축제에 이은 본 축제로 ‘커넥션:connection’을 키워드로 △공연예술축제 △합동 전시회 △포럼 및 세미나 등 총 3개의 섹션으로 준비돼있다. 먼저 신어아트센터 2층 소극장에서 진행되는 공연예술축제 ‘컬러풀 퍼포먼스’에서는 △16일 창원 극단 미소 연극 ‘세탁소엔 붕어빵이 있다’ △17일 거제 극단 예도 영화 ‘선녀씨 이야기’ △18일 진주 극단 현장 장승인형극 ‘신통방통 도깨비’ △19일 김해 극단 이루마 연극 ‘황소, 지붕 위로 올리기’ △20일 예술IN공간 거리극 ‘복개천 포장마차’ △ 21일 경남국악관현악단 휴 마당극 ‘맹인잔치길 구경 났네’ △22일 함안 극단 아시랑 연극 ‘사랑, 참!’을 만나볼 수 있다. 합동 전시회 ‘퓨展’에는 △한국전통공예문화협회 삼진미술관 ‘나눔과 힐링(Sharing and healing) 프로젝트’ △대안공간 마루 ‘Art Rebuilding PROJECT’ △경남문화예술연
제8회 진등재문학상 수상자로 송진련(사진) 수필가가 선정됐다. 수상작은 ‘아모레미오’다. 수필가들의 창작의욕을 고취하고 수필 문단을 더욱 깊고 풍요롭게 하기 위해 진등재문학회가 제정한 이 상은 회원 중에서 우수한 작품을 발표하고 문학회 발전에 기여한 이에게 수여된다. 심사위원들은 “손녀를 사랑하는 할머니로서 겪는 마음의 섬세한 변화를 특유의 문체와 구성으로 그려냈다. 그 문체와 구성 자체가 수필가의 개성이다”고 평했다. 송진련 수필가는 2016년 ‘수필과 비평’으로 등단했으며, 수필집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나와 동행하는 사람들’을 냈다. 시상식은 지난 6일 의령군 부림면 머릿골에서 열린 진등재문학제에서 진행됐으며, 수상작은 동인지 ‘진등재수필’ 제8호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