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마산문학상에 김미윤 시인과 김연동 시조시인이 선정됐다. 수상작은 각각 시집 ‘간이역을 지나며’와 시조집 ‘노옹의 나라’다.
마산문학상은 매년 마산문학에 우수한 작품을 발표했거나 우수한 작품집을 발간한 마산문인협회 회원들에게 수여된다.
심사위원(오하룡, 이우걸, 김홍섭)들은 “두 수상자의 수상작은 공교롭게도 많이 닮아 있다. 김미윤 시인이 규칙을 벗어던지며 자유를 획득했다면, 김연동 시인은 잘 유지된 자연이라는 규칙 안에서도 자유의 획득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김미윤 시인은 간이역과 철길이라는 인위적인 구조물에서, 김연동 시인은 자연 그대로의 풍경에서, 규칙과 관습을 벗어난 대자유의 시간을 깨닫는다는 점에서 우리 마산문학의 폭넓은 스펙트럼을 볼 수 있었다”고 평했다.
마산 출생인 김미윤 시인은 1986년 시문학 추천, 월간문학 당선으로 등단했으며, 시집 ‘녹두나무에 녹두꽃 피는 뜻’, ‘갯가에서 부는 바람’, ‘흑백에서’ 등을 냈다.
하동 출생인 김연동 시조시인은 1987년 경인일보 신춘문예 당선, 시조문학, 월간문학 신인상 등으로 등단했으며, 시조집 ‘점묘하듯, 상감하듯’, ‘시간의 흔적’, ‘낙관’ 등이 있다. 시상식은 12월 17일 오전 11시 3·15아트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