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 [新팔도핫플레이스] 살아있는 박물관 '포천 한탄강'
포천 한탄강은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지형을 띠고 있어 매년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마치 살아 있는 박물관처럼 한반도 탄생의 신비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길을 따라 병풍처럼 펼쳐져 있는 '주상절리'는 보는 이들에게 자연에 대한 경외감을 느끼게 해주기에 충분하다. 세계 어느 강에서 이처럼 웅장한 장관을 볼 수 있을까. 태고에 펄펄 끓던 용암이 분출해 한탄강을 따라 흐르다 식으면서 창조된 절벽은 가히 경탄을 금할 수 없을 만큼 장엄한 경관을 인간에게 과시하는 듯하다. 많은 지질학자들도 이런 지형을 강가에서 보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한다. 유네스코도 이를 인정해 2020년 하천으로는 매우 드물게 한탄강을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했다. 이전까지도 한탄강의 가치를 알아보는 이들이 적지 않았지만 세계지질공원이 되면서 그 수는 더욱 급증했다. 더욱이 4년마다 받아야 하는 세계지질공원 재심사를 올해 통과해 이를 기점으로 더욱 새롭고 이색적인 관광 프로그램도 기대되고 있다. ■ 한탄강 대교천 현무암 협곡 한탄강에 오면 반드시 둘러봐야 하는 8곳이 있다. 이를 가리켜 '한탄강 8경'이라 부른다. 그중에서 첫 손에 꼽히는 곳이 한탄강
- 포천=최재훈 기자
- 2024-07-10 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