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강, 한탄강 등 강원지역 16개 하천이 법적으로는 국가관리 대상이지만 정부가 국가하천 승격을 미루면서 지자체가 관리를 떠맡고 있다. 이들 하천은 연장이 크고 하폭이 길어 한 해 수천억원의 정비예산이 들지만 정부의 외면으로 강원도와 시·군이 부담을 떠안고 있다. 현재 강원지역 내 국가하천 승격 기준을 충족한 하천은 한탄강, 소양강, 인북천, 송천, 계천, 주천강, 골지천, 강릉 남대천, 삼척 오십천, 양양 남대천, 북천, 화강, 내린천, 내촌천, 옥동천, 방태천 등 16곳이다. 하천법 제7조에 따르면 유역면적이 200㎢ 이상이거나 다목적댐의 상·하류, 인구 20만 이상의 도시를 지나거나 범람구역 인구가 1만명 이상인 하천 등은 국가가 직접 관리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강원지역의 국가하천은 현재 8곳(한강, 섬강, 북한강, 양구 서천, 소양강 일부, 평창강, 원주천, 홍천강)뿐이다. 국가 관리 대상 하천은 24곳에 달하지만 실제로는 이 중 3분의 1인 8곳만 국가가 책임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220가구 43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철원 수해 역시 국가하천 승격 대상인 화강과 한탄강 수계가 범람하며 발생했다. 철원 화강과 한탄강 수계는 지난 30년간
지역 주요인사 초청 투어행사 최 지사 “공정률 98% 달해”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는 16일 강원도와 춘천시 주요 인사를 초청해 내년 5월5일 개장을 앞둔 춘천 레고랜드 테마파크의 주요 시설 투어 행사를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이재수 춘천시장, 김상용, 신영재, 원태경, 남상규 도의원, 황환주 춘천시의장과 박진오 강원일보 사장, 허인구 G1 사장 등 8개 언론사 대표가 참여했다. 참여 인사들은 레고 팩토리 2층에서 내년 어린이날 개장을 앞둔 레고랜드 테마파크 사업 전반에 대한 브리핑을 듣고 레고랜드를 구성하는 주요 사이트인 캐슬존, 닌자고월드, 해적바다, 레고시티, 시네마, 드라이빙 스쿨, 레고호텔, 브릭토피아, 브릭공작소, 전망대 등을 둘러봤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테마파크 공정률이 98%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고 연간이용권도 순조롭게 판매되고 있다”며 “개장 이후 하루 1만~1만2,000여명의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며 춘천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기영기자 answer07@kwnews.co.kr
지방이양사무로 변경돼 국비 지원 끊겨 전액 지방비로 충당 예방 사업 후순위 밀릴 가능성…홍수에 취약 국가가 책임져야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지방하천정비사업의 국비 지원이 끊기며 재정이 열악한 지자체가 수조원에 달하는 비용을 떠안게 됐다. 특히 전국 하천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강원도는 앞으로 7조5,000억원 이상의 비용 부담을 짊어지게 될 전망이다. 하천 정비는 주민들의 안전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국가의 책무를 지자체에 전가했다는 비판이 불가피하다. 2회에 걸쳐 지방하천 관리의 문제점을 짚어본다. 강원도와 이광재(원주갑) 국회의원실에 따르면 강원도는 2011년부터 2020년까지 10년간 지방하천 정비에 7,929억원을 투입했다. 이중 50%인 4,014억원이 국비로 지원됐다. 소하천 정비사업에는 같은 기간 1조6,759억원이 들었고 이 중 절반인 8,379억원이 국비였다. 그러나 지방하천과 소하천 정비사업이 지방이양사무로 변경돼 지난해부터 국비 지원이 끊겼고 전액 지방비로 충당하고 있다. 정부는 국가하천 정비사업에만 국비를 투입하게 된다. 이에 따라 올해 지방하천 정비사업은 도비와 시·군비를 합해 772억원, 전액
과기부 4차산업혁명위서 확정 보건·의료데이터 디지털 혁신 건강 맞춤·질병 예측 등 서비스 강원권이 인공지능(AI) 산업 육성을 위한 전국 4대 거점에 포함됐다. 강원도가 향후 막대한 국비 지원과 함께 의료와 데이터 산업을 중심으로 한 인공지능 산업의 중심지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관계부처와 17개 시·도 합동으로 4차산업혁명위원회를 열고 강원권을 비롯한 4대 거점지역을 선정한 ‘인공지능 지역확산 추진 방향'을 확정했다. 이 내용에 따르면 정부는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의 주력산업 침체로 지역소멸 위기론이 등장하고 수도권과 격차가 심화되자 인공지능 산업을 지역에서 분산 육성해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현재 국내 인공지능 기업의 84%, 관련 R&D(연구개발)의 59%가 서울과 판교 등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이에 광주광역시를 중심으로 호남권을 ‘국가 인공지능 혁신거점'으로 조성해 데이터센터 등 인공지능 집적단지를 조성한다. 강원권은 춘천 네이버, 더존비즈온 데이터센터, 원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건강보험공단,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대한적십자사 등을 활용, 보건·의료 데이터 중심의 디지털 혁신서비스를 구축한다는 방침을 정
정밀의료·액화수소 강점 확실 지자체·대학·연구소·기업 참여 지역혁신 플랫폼 드림팀 구성 현 정부 마지막 최대 공모사업으로 꼽히는 ‘2022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RIS)'에 강원도가 사활을 걸었다. 2,000억이 넘는 막대한 사업비가 걸린데다 도의 경우 정밀의료와 액화수소 등 확실한 아이템을 갖췄다는 점에서 공모 선정에 팔을 걷어붙였다. 강원도는 도내 10여개 대학과 이들 대학이 소재한 곳을 중심으로 2,140억원의 사업비가 책정되는 정부의 지역혁신사업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협업위원회'를 꾸리기로 했다. 또 지역 연구소와 기업, 교육청, 일자리재단, 테크노파크, 상공회의소, 창조경제혁신센터 등을 모두 참여시켜 지역혁신 플랫폼을 만들어 운영할 방침이다. 지역혁신 플랫폼의 명칭을 가칭 ‘G-Pride'로 정했다. 한마디로 도와 시·군, 지역의 대학과 연구소, 기업 등을 총망라한 드림팀을 구성하는 셈이다. 강원도는 대학 1곳과 함께 직접 이 플랫폼의 총괄운영센터를 맡아 데이터 산업과 액화수소 산업 육성전략을 만들 계획이다. 특히 혁신 플랫폼에 참여한 지역 대학들은 지역별 특화산업에 맞춰 교육체계를 개편한다. 지역의 핵심산업을 중심으로 대학과 기업, 지
강원도는 내년도 당초 예산안을 올해(7조8,057억원)보다 6,304억 원이 증가한 8조4,361억원으로 편성, 11일 강원도의회에 제출했다. 내년 당초 예산안의 중점 편성방향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민생경제의 회복과 강원도의 미래를 위한 투자에 집중한다. 경제역동성 회복 및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확장적 재정운용 기조를 유지하고 포스트코로나 대비 강원형 뉴딜사업 등 미래투자를 확대한다. 또 고용·사회안전망의 구축으로 일자리 창출 등 도민 삶의 질 개선에 나선다. 일상회복과 코로나19 극복지원에는 3,787억원, 경제회복과 지역경제 활력을 위해서는 2,002억원을 투입한다. 정규직 일자리 취직지원 969억원, 고용창출 유지자금 지원에는 262억원을 배정했다. 미래 전략산업 육성에는 2,489억원을 공격적으로 투자한다. 메타버스를 이용한 디지털 K-강원 구축에 25억원, UAM(드론택시) 시제기 개발에 145억원, 이모빌리티 산업 육성 40억원, 퀀텀밸리 조성 18억원 등이 대표적이다. 강원도 육아기본수당에 1,140억원을 책정하는 등 고용·사회안전망 강화에 가장 많은 2조1,211억원이 투입된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내년 예산안은 코로나19로 인해
전공구 시공사 사실상 확정 5개 신규 철도노선 본궤도 속보=강릉~제진 동해북부선 전 공구의 시공사가 사실상 정해지면서 시점인 강릉 1공구, 종점인 고성 9공구의 12월 착공(본보 9월16일자 1면)이 확정됐다. 국가철도공단의 강릉~제진 동해북부선 9공구 건설공사 개찰 결과 쌍용건설이 실시설계 적격자로 선정됐다. 40일간의 설계를 거쳐 적격심사를 통과하면 12월말 9공구 공사에 착수한다. 강릉 박월동~강릉역 1공구와 고성군 거진읍~고성군 현내면 9공구는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우선 착공 구간으로 설계를 마친 우선 시공분부터 연내 첫 삽을 뜬다. 2027년 개통도 무난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동해북부선을 비롯해 강원지역 5개 신규 철도 노선 모두 본궤도에 올랐다. 동해북부선과 춘천~속초 동서고속철도는 12월에 착공, 2027년 개통 예정이다. 올해 착공 구간은 동해북부선의 경우 강릉과 고성의 시·종점, 춘천~속초 동서고속철도는 춘천시내와 미시령터널 구간이다. 강원지역 최초 수도권 광역철도인 용문~홍천 철도는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에 착수해 내년 10월 결과가 나온다. 삼척~강릉 철도 고속화 개량 사업은 올해 말 타당성 용역을 발주하고, 원주~만종 연결선은 내년
본보 보도후 피해자들 용기…한달새 10건 쇄도 올 17건 접수 고성 6·속초 4·동해상 3건 順 진실화해위원회 본격 조사 착수 속보=올 들어 2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에 17건의 납북귀환어부 피해자 명예회복 사건이 신규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80% 이상이 강원도 동해상에서 벌어진 일로 강원도민이 납북과 관련한 가장 큰 피해자였다는 사실이 다시 입증되고 있다. 특히 지난 9월 강원일보 특별기획 ‘감춰진 진실-동해안 납북어부 간첩조작사건' 연속 보도(본보 9월27일자 1면 등 보도) 이후 한 달 사이에 신규 피해 접수의 절반이 넘는 10건이 쇄도했다. 진실화해위원회에 따르면 올 들어 6월까지만 해도 진실화해위원회에 접수된 납북귀환어부 사건은 3건(강원도 2건), 9월 말 기준으로는 7건(강원도 5건)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후 10월에만 10건이 집중적으로 접수됐고 이 중 9건이 강원도에서 발생한 사건이다. 9월 말부터 본보의 납북귀환어부 기획보도가 이어졌고 전국 첫 피해자모임이 속초에서 출범을 결의했으며 강원도와 도의회, 고성군이 이들에 대한 지원 조례 제정에 착수하는 등 지역사회의 관심이 높아지자 피해자들이 용기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
정부 첫 기초 실태조사 드라마·영화 촬영장소 전국서 최다로 추산 강원도가 ‘한류의 본거지'로 우뚝 선다. 강원도는 BTS(방탄소년단)와 오징어게임 등 K-POP, K-드라마에 힘입어 한류 열풍이 세계적으로 확산되자 도내 한류 관광지 실태조사에 착수했다. 이를 발굴해 새로운 콘텐츠로 육성, 한류 관광의 본거지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가 최근 전국 시·도에 ‘한류 관광지 기초 실태조사'를 요청함에 따라 강원도가 18개 시·군을 통해 K-POP, K-드라마 관광지를 취합했다. 그 결과 도내 각 지역에 BTS와 관련된 장소와 드라마·영화 촬영지 등이 전국에서 가장 많을 것으로 추산됐다. 우선 강원도 내에 BTS의 자취가 담긴 관광지, 이른바 아미(ARMY)의 성지만 25곳에 달한다. 춘천 해피초원목장 인더숲, 레이크192, 소양강댐, 정선 병방치 스카이워크, 강릉 향호해변 버스정류장, 브루어리 바이현, 바다부채길, 원주 뮤지엄산, 삼척 맹방해변, 평창 대관령삼양목장이 대표적이다. 인기를 끈 한류 드라마와 영화 33편의 촬영지 38곳도 강원지역 곳곳에 분포하고 있다. 지난해 방영된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원주 사니다카페, 고성 시크릿블루 카페에서
철원 등 5개 郡, 경기 접경지 시·군과 ‘DMZ연합지자체' 추진 여·야 대선후보 강원특별자치도 약속…대선 앞두고 본격 공론화 대선을 발판으로 삼아 강원도에서 2개 이상의 지자체를 결합한 ‘특별지자체' 논의가 공론화되고 있다. 여야의 유력 대선 주자 모두 결은 다르지만 ‘강원특별자치도' 설치를 공언하고 있어 대선을 거치면서 강원도의 특별지자체 성사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된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현재 강원도가 집중 추진하고 있는‘강원평화특별자치도'의 설치를 여러 차례 강조하면서 현재 최문순 도정의 핵심 현안을 계승·발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원희룡 후보, 유승민 후보는 경제와 산업 중심의 ‘강원특별자치도'를 공약했다. 여야 모두 접경지, 환경 1번지라는 특수성 탓에 규제에 신음해 온 강원도에 고도의 자율성을 부여할 필요성이 있다고 본 것이다. 이로 인해 차기 정부에서도 강원도의 특별지자체 설치 논의가 화두가 될 전망이다. 접경지에서는 보다 구체적인 논의가 나오고 있다. 철원, 화천, 양구, 인제, 고성 등 5개 군은 경기 접경지 시·군과 공동으로 이르면 연말 ‘DMZ특별연합지자체' 구성의 타당성과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시행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