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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납북어부 명예회복 신청 줄잇는다

특별기획 - 감춰진 진실 ‘동해안 납북어부 간첩조작사건'

 

 

본보 보도후 피해자들 용기…한달새 10건 쇄도 올 17건 접수
고성 6·속초 4·동해상 3건 順 진실화해위원회 본격 조사 착수


속보=올 들어 2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에 17건의 납북귀환어부 피해자 명예회복 사건이 신규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80% 이상이 강원도 동해상에서 벌어진 일로 강원도민이 납북과 관련한 가장 큰 피해자였다는 사실이 다시 입증되고 있다. 특히 지난 9월 강원일보 특별기획 ‘감춰진 진실-동해안 납북어부 간첩조작사건' 연속 보도(본보 9월27일자 1면 등 보도) 이후 한 달 사이에 신규 피해 접수의 절반이 넘는 10건이 쇄도했다.

진실화해위원회에 따르면 올 들어 6월까지만 해도 진실화해위원회에 접수된 납북귀환어부 사건은 3건(강원도 2건), 9월 말 기준으로는 7건(강원도 5건)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후 10월에만 10건이 집중적으로 접수됐고 이 중 9건이 강원도에서 발생한 사건이다. 9월 말부터 본보의 납북귀환어부 기획보도가 이어졌고 전국 첫 피해자모임이 속초에서 출범을 결의했으며 강원도와 도의회, 고성군이 이들에 대한 지원 조례 제정에 착수하는 등 지역사회의 관심이 높아지자 피해자들이 용기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접수된 납북귀환어부 관련 사건은 17건으로 이 중 14건이 강원도 동해상에서 벌어진 일이었다. 피해발생지역을 보면 고성군이 6건으로 가장 많고 속초시 4건, 동해시 1건이었다. 지역을 알 수 없으나 강원도 동해상에서 벌어진 납북사건은 3건이었다.

진실화해위원회는 이 중 1968년 11월 고성에서 최모씨가 어로작업 중 납북돼 북한에 억류됐음에도 귀환 후 반공법 등 위반 혐의로 유죄 판결 및 인권침해를 당한 사건의 조사에 착수했으며 나머지 사건들도 조사 시기를 검토 중이다.

정근식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은 “강원지역은 지자체와 언론, 지역사회가 납북귀환어부 피해에 대한 적극적인 진실규명의 의지를 보여주고 있어 전국에 모범사례로 소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최기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