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기 전북대 교수 새만금 30년. 지금 상황 바라볼 때 가슴 한곳에 답답함을 느끼면서 새만금을 전북인의 슬픈 자화상으로 바라보면서 새만금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 보겠다. 새만금의 진행 과정에서 정치집단은 선거철에 표를 획득하는 데 주력했고, 환경단체의 주장에 편승해 자기 자신의 정치적 입지나 확대했을 뿐, 예산 활동이나 도민의 목소리에는 공허한 메아리였다. 환경단체는 30년 동안 합리적인 비판과 과학적인 자료 제시 없이, 잘못된 정보를 근거로 견강부회의 논리를 주장하면서 대안 없이 오로지 해수유통만 줄기차게 요구해 왔다. 언론은 편향된 보도를 하면서, 시민·환경단체에 동조하고, 새만금 환경운동가는 있어도 새만금 환경전문가는 존재하지 않았다. 학계는 중앙에 있는 교수들의 연구잔치이며, 친정부 활동을 하는 교수들은 정부 입맛에 맞는 연구 결과 만을 도출할 뿐이었다. 농어촌공사는 공사의 주도권 및 농업에 관련된 계획에만 관심이 있고, 수자원공사는 만경강 수질을 개선 할 수 있는 하천 유지용수공급은 환경단체와 묵시적으로 동조하고 회피해 만경강 수질을 악화시켜서 결국 새만금 수질에 악영향을 초래했다. 환경부는 전북도를 앞장세워 수질 논란의 모든 비난과 책임을 회피해
“오랜 세월 낙후와 소외라는 피해를 받았던 전북 도민들에게 새만금은 미래 희망의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1991년 첫 삽을 뜬 이래 부침을 거듭해왔습니다. 최근 새만금은 내부개발이 본격화되는 등 전북 발전 전환기를 맞아 역동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도약을 위한 총체적 밑그림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적지 않은 혼선과 갈등이 야기되기도 하지만, 전북 발전의 미래 희망이라는 긍정적 측면에 대한 인식 전환도 필요한 시기입니다.” 전북일보가 올해 새만금 착공 30년을 맞아 새만금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준비하기 위해 마련한 ‘새만금 30년의 대장정 토론회’가 지난 13일 전주 그랜드힐스턴 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새만금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부주제로, 전북 발전의 전환기를 맞아 새로운 도약을 위해 새만금의 현주소를 재조명함으로써 도민 역량 결집을 이뤄내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서창훈 전북일보 회장과 송하진 전북도지사의 인사말로 막을 올린 토론회는 김현숙 전북대 교수이자 전 새만금개발청장의 발표와 오광식 굴착매립공법 연구원장의 발제에 이어 각계 참석자들의 토론으로 진행됐다. 새만금개발청장을 역임한 김현숙
전북에서 삼일 새 코로나19 확진자가 64명이 발생한 가운데 ‘4차 유행’ 현실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북도가 오는 5월 2일까지 도내 전역에 사회적 거리 두기 현행(1.5단계) 단계를 3주간 연장한 가운데, 일선 시·군에서는 2단계 격상도 진행 중이다.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도내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64명이 발생했다. 지난 9일 23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데 이어 10일에는 40명의 무더기 확진자가 나왔다. 11일 전주에서 1명의 확진자가 추가되며 지역 내 총 누적 확진자는 1697명으로 늘었다. 지역 내 확진자가 급속히 늘기 시작한 9일에는 익산 13명, 전주 5명, 군산 3명, 완주·정읍 각 1명 등 모두 2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40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10일에는 익산 27명, 전주 7명, 정읍 3명, 완주 2명, 군산에서 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특히, 최근 익산 모 교회에서 관리하는 카페와 관련해 확진자가 지속해서 나오는 상황이다. ‘익산 모 교회 내 카페’로 명명된 집단감염과 관련해 3500여 명이 접촉자가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추가 확진자 발생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보건당국의 설명이다
국민연금공단이 7일 기금 1000조 원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글로벌 기금관’ 준공식을 개최하는 등 전북이 금융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 준공식에는 정세균 국무총리,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김성주 국회의원, 안호영 국회의원, 정운천 국회의원, 송하진 전라북도 도지사, 김승수 전주시장, 박성일 완주군수 등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홍보영상 시청, 축사, 테이프 커팅 순으로 간소하게 진행됐다. 국민연금공단의 제2사옥인 글로벌 기금관은 기금 1000조 원 시대를 향한 공단의 새로운 출발을 위해 22개월간의 공사를 마치고 지난해 12월 완공했다. 지상 9층, 지하 1층 건물로 연면적 2만389㎡, 건축면적 3782㎡ 상당 규모이며, 지역주민에게 열린 도서관을 상시 개방하는 등 1층을 근린시설로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국민연금공단은 기금 1000조 원 시대가 눈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지속적인 투자 다변화와 해외투자 확대 등을 나설 계획이다. 실제로 기금운용본부는 2017년 2월 전주로 이전한 이후 뛰어난 운용실적을 나타내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전 당시였던 2017년 2월 말 기준 564.5조
새만금을 그린뉴딜과 디지털 뉴딜의 테스트베드로 활용하는 중장기 추진방안이 마련됐다. 7일 새만금개발청은 ‘새만금 그린+디지털 뉴딜 종합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정부가 지난해 기후변화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사회 전반의 구조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발표한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과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과 관련해 이를 효과적으로 추진하고 종합적 성과를 선도적으로 제시하기 위해 새만금을 테스트베드, 즉 시험대로 활용하는 방안이다. 실제로 새만금은 그린에너지, 스마트그린 산단, 데이터센터,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이동수단) 등 한국판 뉴딜의 대표 과제들이 계획돼 있거나 현재 진행 중이며, 대규모 재생에너지 단지가 산단과 도시 인근에 위치해 그린뉴딜 선도사업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새만금개발청은 새만금에 미래사회의 종합 실증모델을 성공적으로 마련해 이를 전국으로 확산시켜 대한민국을 친환경·저탄소 경제 기반의 선도국가로 대전환하는 마중물로 활용할 계획이다. 먼저, 새만금 권역에 약 7GW의 대규모 재생에너지 생산단지를 조성하고, 그린에너지 종합 실증시설과 대규모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기반을 구축한다. 새만금 권역에 2023년부터 육상·수상태양광, 풍력 등
철도와 도로는 도시의 핵심 인프라로, 인적·물적 이동, 나아가 경제 발전의 동맥으로 평가받는다. 그간 교통 오지, 변방으로 치부돼 온 전북이 철도와 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는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교통 SOC(사회간접자본)가 빈약한 전북도로써는 상반기 국가 중장기 정책 확정 고시를 앞두고 분주한 모양새다. 하지만 전북도가 정부에 요구한 사업들 대부분이 중앙 정부에서 외면받고 있고, 뚜렷한 해결책도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 인사와 정치권의 총력 대응이 요구된다.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2021~2030)과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이 오는 6월이면 확정 고시될 예정이다. 국가철도망계획에 전북도가 건의한 대상 사업은 6개 사업에 연장 639km, 사업비만 14조6693억 원이다. △전주~김천 동서횡단 철도 △전라선 고속화 △국가식품클러스터 산업선 △ 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 △새만금~목포 철도건설 △익산역 유라시아 철도 거점역 선정 등이다. 다만, 이 가운데 전남 등과 함께 추진하는 전라선 고속화를 제외하면 반영이 쉽지 않은 상황으로 알려졌다. 최근 전남·북 관계 시·군 5곳이 공동 건의한 새만금~목포 서해안 철도건설만이 최근 논의가 진척됐을 뿐 나머지
올해 처음으로 전북 전역에 황사 위기 경보와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됐다. 29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전북 중부권역을 시작으로 도내 전역에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됐다. 아울러 도내 전역에 황사 위기 경보 ‘주의’ 단계가 발령됐다. 주의는 관심-주의-경계-심각 순으로 올라가는 황사 위기 경보 중 두 번째 단계로, 황사로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되고 시간당 미세먼지(PM10) 평균 농도가 300㎍/㎥ 이상 2시간 동안 계속돼 대규모 재난이 발생할 가능성이 나타날 때 내려진다. 올해 들어 처음 발령된 이번 미세먼지(PM10) 경보는 몽골 고비사막에서 26일 발원한 황사가 북서기류를 타고 국내로 유입된 영향으로, 29일 오전 11시 동부권에는 최고 1039㎍/㎥까지 나타나는 등 매우 나쁨 농도가 지속했다. 이날 초미세먼지(PM2.5) 주의보도 3개 권역 모두 발령됐고, 미세먼지(PM10)도 오전 기준 중부권(전주·익산·완주) 300㎍/㎥, 서부권(군산·정읍·김제·고창·부안) 276㎍/㎥, 동부권(남원·진안·무주·장수·임실·순창) 299㎍/㎥ 주의보 발령을 시작으로, 농도가 경보 기준인 300㎍/㎥ 이상 급격히 상승해 세 권역 모두 경보로 전환됐다. 전북도는 황사
최근 뉴욕증시에 상장하며 세간의 주목을 받은 쿠팡㈜이 완주 테크노밸리 제2일반산업단지에 국내 최대 규모로 전국 단위의 혁신적 물류시스템을 구축한다. 국내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중 하나인 쿠팡이 전북에 대규모 투자에 나서면서 500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도 기대되고 있다. 전북도와 완주군은 지난 26일 도청 회의실에서 쿠팡㈜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쿠팡㈜과 전북도, 완주군은 완주에 첨단물류센터를 짓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힘을 모을 것을 약속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쿠팡㈜은 완주 테크노벨리 제2일반산업단지에 1300억 원을 투자해 10만㎡ 규모의 물류센터를 신설한다. 전북도와 완주군은 기업의 투자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행정적 지원 및 인허가 진행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해당 물류센터는 2022년에 착공, 2024년 완공할 계획이다. 쿠팡㈜은 최근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물류 및 배송의 빠른 대응을 위해 전북 완주테크노밸리 제2일반산업단지에 신규투자를 결정했다. 쿠팡㈜은 완주테크노밸리 제2일반산업단지에 투자를 결정한 이유로 중남부권 허브 역할과 호남고속도로 익산IC, 익산 KTX 등이 인접해 있어 교통이 편리한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전북도는 쿠팡㈜
올해는 지난 2004년 1월 29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국가균형발전 시대를 선언한 지 17주년을 맞는 해다. 노무현 정부에서 본격화한 국가균형발전은 문재인 대통령의 역점 과제다. 23일 세종시 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국가균형발전 선언 17주년 기념행사도 예정돼 있다. 하지만 선거정국으로 접어들면서 실질적 국가균형발전 논의는 멈춘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정부 여당을 비롯한 정치권에서 공공기관 추가 이전 정책 추진 등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지만, 그 이후 논의는 사그라들었다. 더욱이 문 대통령이 한국판 뉴딜 정책을 추진하면서 핵심 과제로 지역 균형 뉴딜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서울·부산 등 보궐선거 이슈가 모든 관심을 빨아들이고 있고, 게다가 내년 대선을 앞두고 중앙, 지방 정부 차원에서도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언급 자체가 어려운 실정이라는 게 공직자들의 설명이다. 특히, 여당인 민주당 입장에서도 표심 계산으로 적극적인 입장 표명이 힘든 상황이다. 참여정부와 가장 밀접한 관계에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지역이 강한 나라, 균형 잡힌 대한민국’을 모토로 한 문재인 정부에서 조차 국가균형발전 논의가 멈
전북도가 전북형 뉴딜사업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을 마련해 추진하려 하지만, 벌써부터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실행력 제고를 위해 초점을 맞춘 ‘국가 예산 확보’와 ‘사업 공모 대응’을 위해서는 정치권과의 공조가 필수적이지만 실제 전북 정치권의 적극적인 지원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코앞으로 다가온 보궐선거에 모든 이목이 쏠려 있고, 이후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저마다 이합집산하는 가운데 전북도 정치권이 도정에 얼마나 협조적일지 의문이기 때문이다. 그간 숱하게 제기됐던 전북도 및 지역 정치권의 갈등과 중앙 정치권에서 존재감을 잃은 전북 정치권이라는 아쉬운 지적도 여전하다. 전북 발전이 헛구호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국회의원 당선인 신분으로 만났던 전북도정과 국회의원들이 강조한 ‘원팀’ 정신을 다시 되새겨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 19일 전북도청에서 ‘2021년 전북형 뉴딜 실행계획 보고회’가 진행됐다. 오는 2025년까지 연도별로 수립 예정인 실행계획은 기본방향을 제시한 종합계획을 구현하기 위한 실천계획의 성격으로, 지난 1월 전북형 뉴딜 종합계획 수립 이후 진행된 보고회다. 전북도는 2021년 실행계획에서 신규사업의 논리 구체화와 공모 대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