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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새만금 30년의 대장정 토론회] 새만금의 30년 역사와 미래가치, 지역에서의 역할 조망

 

“오랜 세월 낙후와 소외라는 피해를 받았던 전북 도민들에게 새만금은 미래 희망의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1991년 첫 삽을 뜬 이래 부침을 거듭해왔습니다. 최근 새만금은 내부개발이 본격화되는 등 전북 발전 전환기를 맞아 역동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도약을 위한 총체적 밑그림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적지 않은 혼선과 갈등이 야기되기도 하지만, 전북 발전의 미래 희망이라는 긍정적 측면에 대한 인식 전환도 필요한 시기입니다.”

전북일보가 올해 새만금 착공 30년을 맞아 새만금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준비하기 위해 마련한 ‘새만금 30년의 대장정 토론회’가 지난 13일 전주 그랜드힐스턴 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새만금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부주제로, 전북 발전의 전환기를 맞아 새로운 도약을 위해 새만금의 현주소를 재조명함으로써 도민 역량 결집을 이뤄내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서창훈 전북일보 회장과 송하진 전북도지사의 인사말로 막을 올린 토론회는 김현숙 전북대 교수이자 전 새만금개발청장의 발표와 오광식 굴착매립공법 연구원장의 발제에 이어 각계 참석자들의 토론으로 진행됐다.

새만금개발청장을 역임한 김현숙 전북대 교수는 ‘기본계획 변경에 따른 새만금 개발의 경쟁력 제고 방안’을 주제로 발제를 이어갔다. 김 교수는 지난 30년 동안의 새만금의 성과와 아쉬운 점을 들여다보고 향후 20년의 새만금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과 과제를 제시했다.

오광식 굴착매립공법연구원장은 새만금에 진행 중인 매립과 관련해 ‘새만금 문제점과 미래의 해결방안’이라는 주제로 논의를 이어갔다. 오 원장은 굴착매립공법을 활용해 새만금을 세계적인 수변 명품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후 이어진 토론에서는 이중희 전 전북대 대학원장을 좌장으로 △안호영 국회의원 △윤동욱 전북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 △박영기 전북대 교수 △이병석 전북대 교수 △이정현 환경운동연합 전 사무처장 △최선호 주식회사 태평양 회장 △조상진 전북일보 객원논설위원이 의견을 나눴다.

이날 오후 5시까지 예정됐던 토론회는 토론자와 참석자 사이의 열띤 토론으로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긴 뒤에야 마무리됐다. 발제자를 포함한 토론자와 방청객 등 참석자들은 저마다 새만금에 대한 애정 어린 조언의 목소리를 쏟아냈고, 일부 참석자들은 새만금의 현 상황과 향후 계획과 관련해 비판과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지만, 그 밑바탕에는 새만금에 대한 애정이 묻어있었다. 특히, 토론 후 이어진 질의 시간에 방청객들은 새만금의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과 환경을 함께 살릴 방안을 찾자는 데 공감을 이뤘다. 아울러 이날 방청객으로 참석한 새만금 인근 주민들은 향후 지역 주민이 참여한 토론회 개최를 요구하기도 했다.

천경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