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뉴욕증시에 상장하며 세간의 주목을 받은 쿠팡㈜이 완주 테크노밸리 제2일반산업단지에 국내 최대 규모로 전국 단위의 혁신적 물류시스템을 구축한다. 국내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중 하나인 쿠팡이 전북에 대규모 투자에 나서면서 500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도 기대되고 있다.
전북도와 완주군은 지난 26일 도청 회의실에서 쿠팡㈜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쿠팡㈜과 전북도, 완주군은 완주에 첨단물류센터를 짓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힘을 모을 것을 약속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쿠팡㈜은 완주 테크노벨리 제2일반산업단지에 1300억 원을 투자해 10만㎡ 규모의 물류센터를 신설한다. 전북도와 완주군은 기업의 투자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행정적 지원 및 인허가 진행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해당 물류센터는 2022년에 착공, 2024년 완공할 계획이다.
쿠팡㈜은 최근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물류 및 배송의 빠른 대응을 위해 전북 완주테크노밸리 제2일반산업단지에 신규투자를 결정했다.
쿠팡㈜은 완주테크노밸리 제2일반산업단지에 투자를 결정한 이유로 중남부권 허브 역할과 호남고속도로 익산IC, 익산 KTX 등이 인접해 있어 교통이 편리한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전북도는 쿠팡㈜ 물류거점이 전북에 건설됨에 따라 일자리 창출은 물론, 전기차를 활용한 배송, 태양광발전 및 에너지저장시스템을 통한 충전 및 물류 시설 운영, 빅데이터를 활용한 배송정보 제공 등으로 다양한 산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전북 군산 상생형 일자리사업의 참여기업인 명신, 에디슨모터스, 대창모터스 등은 쿠팡의 신규 배송 차량 수요에 따른 전기 상용차 생산 확대 등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박대준 쿠팡㈜ 신사업부문 대표는 “전라북도, 완주군은 물론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재정부에서 노력해 주신 덕분에 신규 물류센터를 조성하여 쿠팡의 고객들에게 더 나은 로켓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히며 “뉴욕증시 상장을 통해 유치한 글로벌 자금으로 전북 완주군에 물류센터를 건립해 지역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각 지역 거점에 투자를 확대해 고용을 창출하고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지역 중소기업의 매출 확대는 물론 인근 상권 형성과 지역주민 소득증대, 인구 유입 증대, 고용 창출 등 여러 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쿠팡㈜은 이미 대한민국 최고의 전자상거래 소매 기업이며, 이번 투자로 우리 지역에 질 높은 일자리가 창출되고 전북 경제가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천경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