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첫 유혈 민주화 운동 3·15의거 올해 62주년 맞아 의거 발원지 오동동 문화광장·경찰과 투석전 ‘불종거리’ 총격 현장 ‘무학초교 담장’· 김주열 열사 시신 인양지까지 총 2.4㎞ 역사 현장… 추모의 벽엔 민주영령 188명 넋 기려 3·15의거가 올해로 62주년을 맞았다. ‘3·15의거 참여자의 명예회복 등에 관한 법률’과 ‘3·15의거 참여자의 명예회복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 올해 1월 21일부터 시행된 해이기도 하다. 올해는 대통령선거와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열리는 해다. 부정선거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일어섰고 결국 이승만 독재정권을 무너뜨린 우리나라 최초의 유혈 민주화 운동, 그 역사의 현장을 되짚어보는 건 어떨까? 바로 ‘3·15의거 재현의 길’이다. 3·15의거 발원지인 오동동 문화광장을 시작으로 옛 민주당 마산시 당사에 새롭게 조성한 ‘3·15의거 발원지 기념관’을 지나 불종거리와 창동치안센터(당시 남성동파출소), 3·15의거 기념탑을 지나 총격의 현장인 무학초등학교 담장과 마산의료원(당시 도립마산병원), 마산합포구청(당시 마산시청)을 거치면 마지막 장소인 김주열 열사 시신 인양지까지 이어지는 총 2.4km 길이다. 62년 전인
올해 진해군항제가 취소됐다. 창원시는 최근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올해도 진해군항제를 취소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로써 진해군항제는 3년째 열리지 못하고 있다. 김화영 창원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군항제 개최 관련 사전 협의를 위해 행정안전부를 방문했지만 축제 참여 인원 300명 이상 및 방역패스 적용이 불가능한 축제에 대해 취소를 강력 권고했다"고 밝혔다. 창원시는 올해 축제를 열기 위해 지난 1월 26일 축제위원회를 개최하고 축제 기본방향과 주요 행사 계획을 논의한 데 이어 경찰, 군부대 등과 협의를 이어오는 등 준비작업을 해왔다. 축제 취소를 권고하는 정부 방역 지침은 물론 최근 코로나 확산세도 취소 결정에 작용했다. 창원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6일 1275명, 17일에는 1297명으로 연이틀 1200명대를 기록하는 등 급증세다. 도 단위 기관과 주요 기업체가 밀집된 창원 특성상 신규 확진자 중 타지역 거주자도 이틀 연속 100명이 넘고 있다. 창원시는 축제는 취소하지만, 주요 벚꽃 명소인 여좌천과 경화역을 폐쇄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대신 여좌천의 경우 도보로 이동하더라도 일방통행을 추진하고, 경화역은 출입 동선을
창원시 성산구 성주동과 진해구 자은동을 잇는 제2안민터널 건설사업 현장의 문화재 발굴조사가 지연되면서 전체 준공이 내년 3월에서 내년 말로 늦춰질 전망이다. 1월 말 기준 공정률은 70%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공사과정에 진해구 석동에서 발견된 고분 등의 보존과 관련해 이번 주중 문화재청 자문회의를 거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제2안민터널 건설사업은 터널(1.96㎞)을 비롯해 총 연장 3.8㎞ 구간에 폭 20m 4차로 도로를 개설하는 사업으로 창원시에서 보상업무,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서 공사를 맡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6년 4월 시작됐지만, 진해쪽 구간에서 삼국시대 무덤과 생활유적, 패총 등이 확인되면서 수차례 공사가 늦춰졌다. 부산국토청은 문화재가 발견된 현장 인근에 문화재전시관을 건립해 원형복구 이전하거나 모형을 복구하는 방식으로 전시할 예정이다. 전시관은 현재 설계 중이어서 정확한 형태나 규모는 나오지 않았지만 대락 330㎡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재청이 최종 승인해야 문화재 전시관 건립 공사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터널부 공사는 이미 완료된 상태로, 창원과 진해 양측 접속도로 등의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며, 3월부터는 국도25호선에서 진출입
올 설 연휴도 코로나와 함께하게 됐지만, 여럿이 모이는 가족 행사는 언감생심, 연휴를 활용한 장거리 여행은 포기한 지 오래다. 그렇다고 연휴 내내 집에만 있기 무료하다면 가까운 거리에 숨통 트일 만한 곳으로 가보자. 설 연휴에 멀리 떠나지 않고도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창원의 비대면 안심 여행지를 소개한다. ◇부모·자녀 함께 빠져드는 ‘로봇랜드’ 20개가 넘는 놀이기구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갖춘 로봇랜드는 여타 놀이공원과는 확연히 다른 매력이 있다. 국내 첫 로봇 테마파크로서 관람차를 타고 로봇이 자동차를 조립하는 과정을 들여다보는 제조로봇관, 로봇을 타고 미래로 떠나는 여행, 우주정거장 체험, 과거로의 시간 여행 등 이른바 로봇체험시설을 갖춰 로봇에 대한 향수가 있는 아빠, 호기심 충만한 자녀의 흥미를 동시에 사로잡는다. 로봇테마파크라고 얕잡아 보다가는 큰코다친다. 쾌속열차, 스카이타워(자이로드롭) 등 아찔한 놀이기구가 성인 남성도 다리가 후들거릴 만큼 극강의 긴장감을 선사한다. 물론 아이들을 위한 ‘순한 맛’ 놀이시설도 12개나 있어 모든 것을 다 즐기기에는 하루가 짧다. 설 연휴(1월 29일~2월 2일) 동안 황금복주머니 뽑기 게임과 세계전통놀이
반도체 분야 기업 등 3곳이 창원에 9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시는 반도체 기업 A사, IT기업 B사, 제조 물류 기업 C사 등과 투자 상담을 진행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들 3사가 계획 중인 투자 규모는 90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시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3조원규모의 투자유치 달성을 목표로 ‘3권역별 3플러스’ 투자전략을 세워 기업 유치를 진행 중이라고 발표했다. ◇3권역별 투자= 창원권역은 창원국가산업단지 유휴 부지와 국가산단 확장지역을 중심으로 한국자동차연구원, 전기연구원 등 연구기관과 연계한 미래차, 수소, 방위산업 분야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창원국가산단 확장지역은 전체 43만5180㎡ 중 산업시설용지 18만2090㎡로, 오는 2023년 12월 준공으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창원시가 최근 입주 의향 기업에 대한 수요를 조사한 결과 23개사가 입주 의향서를 제출한 상태다. 현재 창원산단 입주기업인 A사는 친환경 자동차 시장 성장세에 따라 올해 800억원 규모의 설비투자를 포함해 오는 2025년까지 총 2000억원 규모의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마산은 해양신도시, 수정지구, 가포지구 등 가용부지를 활
진해 군항제가 3년 만에 개최 예정인 가운데 26일 축제 주관단체가 선정되는 등 군항제 개최를 위한 준비가 본격화됐다. 창원시는 이날 오전 ‘창원시 축제위원회’를 개최해 위원 13명을 위촉하고, 첫 안건으로 진해 군항제 주관단체를 선정했다. 선정된 단체는 사단법인 이충무공선양군항제위원회다. 축제 시기는 유동적이다. 진해 군항제는 4월 1일에 치러왔지만, 최근 들어 개화 시기가 빨라지면서 군항제 개최 시기도 변동이 있었다. 마지막으로 열렸던 2019년 군항제는 3월 31일에 개막했고, 취소되긴 했지만 2020년 군항제는 3월 27일을 개막일로 잡기도 했다. 이날은 주관단체만 선정했고, 군악의장페스티벌을 비롯한 축제 프로그램도 현재는 정해진 것이 없다. 교통대책(교통통제, 주차장 운영, 셔틀버스 운행 등), 노점상 대책, 방역대책(백신패스 적용, 인원 제한 등), 환경대책(쓰레기 처리 등) 등을 비롯한 세부 계획은 주관단체와 창원시가 협의해 빠르면 2월 중순께 수립될 예정이다. 창원시 관계자는 “축제 시기는 개화 시기를 보고 2월 중순께 정할 예정이며, 주관단체가 제안한 프로그램도 협의를 진행 중이다”며 “유관 부서, 구청과도 축제와 관련된 논의를 계속하며 준비
창원 반월구역 재개발사업이 25일 창원시의회 의견 청취 절차를 통과했다. 창원시의회는 25일 제111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전날 문화환경도시위원회가 찬성 의견을 채택한 반월구역 재개발사업 의견청취건을 상임위 안대로 의결했다. 반월구역 재개발사업은 창원시 마산합포구 반월동 일원 9만6273.3㎡에 공동주택(아파트) 16동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당초 계획보다 공동주택용지 면적이 줄었지만 층수가 높아지면서 세대 수는 오히려 증가했다. 당초 층수는 25층에 총 19개 동을 계획했지만, 층수가 29층으로 상향되면서 동수가 16개 동으로 줄었음에도 세대 수는 당초 1558세대에서 1875세대로 317세대가 증가했다. 주택 규모별로는 34형이 95세대, 59형이 785세대, 73형이 221세대, 84형이 676세대, 101형이 98세대로 구성된다. 당초 계획에는 205형, 168형, 130형 등 중대형이 많았지만, 추세에 맞춰 중소형으로 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임대주택 건설 규모도 당초 136세대에서 95세대로 줄었다. 또, 보존가치가 있는 근대건축물 등이 공동주택용지 내에 존치되는 것으로 계획이 변경됐다. 반월구역 재개발사업은 2000년대부터 추진됐지만 중간에
마창대교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창원 청량산에 해양전망대가 준공됐다. 창원시는 지난 23일 창원시 마산합포구 청량산에서 해양전망대 준공 기념식을 가졌다. 시는 2020년 국토교통부 주관 개발제한구역 주민편의시설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7억원 등 총 10억원을 확보해 청량산에 높이 12m 전망대를 짓고, 정상과 연결되는 450m 구간에 데크로드를 설치했다. 청량산은 가포·현동 보금자리지구 조성으로 인구가 유입되면서 많은 시민이 찾는 곳이지만 휴양시설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다. 시는 앞으로 전망대 주변에 꽃나무를 심고, 포토존 설치 등 추가 조성 작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차상호 기자
창원시의회가 창원시 개발제한구역 전면 해제를 촉구했다. 시의회는 24일 제111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권성현 의원이 대표발의한 ‘창원시 개발제한구역 전면 해제 대정부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시의회는 건의문을 통해 “도청 소재지, 산업도시, 관광도시 등 7개 권역 중소도시 개발제한구역은 전면해제됐으나 수도권, 광역시와 함께 마·창·진 권역 개발제한구역은 존치됐다”며 “광역시 아닌 지방 기초자치단체 권역 중 창원만 개발제한구역이 존재하고 창원 전체 면적의 33.3%에 달해 도시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개발제한구역으로 인해 비도시지역 소규모 개발행위가 이어져 난개발을 초래하고, 중소기업 기반시설 설치를 위한 토지를 확보할 수 없다”며 “국토교통부의 규제혁신을 통해 창원시 개발제한구역 전면 해제를 촉구한다”고 건의했다. 건의문은 대통령(비서실장), 국회의장(국토교통위원회), 행정안전부장관, 국토교통부장관, 경남도지사에게 보낸다. 한편, 지난 2020년 박완수 국회의원이 수도권 이외의 지역으로서 인구집중요인 감소 등 도시의 확장 가능성이 상실돼 도시 기능의 활성화가 필요한 지역을 추가하고 지정해제 시 이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도록 명
마산 앞바다 인공섬에 대규모 공공시설과 상업시설을 조성하는 ‘마산해양신도시 개발사업’. 10년 넘게 표류한 이 사업은 5차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으로 급물살을 타고 있지만, 최근 잇단 불법, 특혜 의혹 제기와 창원시의회 행정사무조사에 이어 광주 붕괴 사고로 또 다른 변수를 맞았다. 협상 중단 요구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창원시의 결정과 내놓을 해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작은 1996년= 마산해양신도시 개발사업은 1996년이 그 시초다. 해수부가 마산항 광역개발 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다. 이후 2003년 해수부와 당시 마산시가 마산항개발 서항 가포개발 협약을 체결했고, 2007년에는 마산해양신도시 건설사업 실시협약이 체결됐다. 그러나 2010년 사업 재검토 결정이 나면서 벽에 부딪혔다. 2011년에는 서항지구 매립면적이 기존 134만1000㎡에서 64만2000㎡로 축소 결정됐다. 창원시가 준설토 투기장 조성비용과 해양친수공간 조성비용을 국비로 지원해줄 것을 수차례 요청했지만, 당시 정부는 도시개발법에 의한 지자체 개발 사업에는 정부 지원의 법적 근거가 없다며 단호한 입장을 취해오고 있다. 민간사업자 공모에 나선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나 2015년부터 2018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