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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신문) 진해군항제 올해도 취소… 3년째 중단

올해 진해군항제가 취소됐다.

 

창원시는 최근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올해도 진해군항제를 취소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로써 진해군항제는 3년째 열리지 못하고 있다.

 

김화영 창원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군항제 개최 관련 사전 협의를 위해 행정안전부를 방문했지만 축제 참여 인원 300명 이상 및 방역패스 적용이 불가능한 축제에 대해 취소를 강력 권고했다"고 밝혔다.

 

창원시는 올해 축제를 열기 위해 지난 1월 26일 축제위원회를 개최하고 축제 기본방향과 주요 행사 계획을 논의한 데 이어 경찰, 군부대 등과 협의를 이어오는 등 준비작업을 해왔다.

 

축제 취소를 권고하는 정부 방역 지침은 물론 최근 코로나 확산세도 취소 결정에 작용했다.

 

창원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6일 1275명, 17일에는 1297명으로 연이틀 1200명대를 기록하는 등 급증세다. 도 단위 기관과 주요 기업체가 밀집된 창원 특성상 신규 확진자 중 타지역 거주자도 이틀 연속 100명이 넘고 있다.

 

창원시는 축제는 취소하지만, 주요 벚꽃 명소인 여좌천과 경화역을 폐쇄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대신 여좌천의 경우 도보로 이동하더라도 일방통행을 추진하고, 경화역은 출입 동선을 단순화하는 등 방역대책을 추진한다. 또, 방역부스를 설치하고, 음식물 섭취에 따른 감염 전파를 막기 위해 노점상에 대해서는 강력 단속에 나설 방침이다.

 

창원시는 축제가 취소됐던 지난해에도 벚꽃이 피었던 14일 동안 10만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추산했다.

 

김화영 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과 얼어붙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축제를 준비했지만 최근 오미크론 확산세로 심사숙고 끝에 시민 안전을 위해 힘든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올해도 진해 방문을 자제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차상호 기자 cha83@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