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 [新팔도유람]'사랑이 싹트는' 전북 남원 봄나들이
4대 누각 '광한루' 대표 명물 오작교·버드나무 등 '로맨틱' 춘향 일대기 꾸민 테마파크도 바래봉·정령치·선유폭포 등 지리산 등반 '서북능선' 추천 고원분지 운봉 동편제마을… 황산대첩비·혼불문학관 눈길 '미스터 션샤인' 배경 서도역 관광객들 몰려 신흥명소 각광 '춘향전의 고장' 남원에도 봄볕이 들었다. 겨우내 여행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던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세가 다소 주춤하면서 남원의 봄을 즐기려는 상춘객들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남원은 성춘향과 이몽룡이 사랑을 나눈 광한루원, '어머니의 산'으로도 불리는 지리산, 소설 '혼불'의 무대가 된 옛 서도역 등 풍성한 봄철 볼거리를 품고 있다. # 춘향과 몽룡이 사랑을 속삭인 광한루 봄은 사랑을 꽃 피우기 좋은 계절이다. 성춘향과 이몽룡이 처음 만났던 광한루원은 춘향전의 주무대로 봄 나들이에 적격이다. 경회루, 촉석루, 부벽루와 함께 우리나라 4대 누각에 들어갈 만큼 만듦새가 뛰어난 광한루는 옥황상제의 궁전 광한청허부를 지상에 고스란히 옮겼다. 하늘나라 월궁을 광한루라 했고 그 아래 천상의 은하수를 상징하는 호수와 오작교를 놓아 정취를 더했다. 오작교는 견우와 직녀의 전설이 깃든 돌
- 전북일보 신기철
- 2020-03-19 0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