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산 위기에 처했던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사업이 30일 극적으로 타결됐다. 김영만 경북 군위군수는 이날 오후 7시 43분 군위군청에서 권영진 대구시장 및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함께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공동후보지(군위 소보·의성 비안)에 조건부 유치 신청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대구경북 발전과 군위 발전을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결단을 내렸다'며 "성공하는 세계적 공항을 위해 시·도민들도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앞서 공동후보지 유치 신청과 관련, 김 군수가 이날 오전 권 시장과 이 지사에게 조건으로 내건 사항은 전날 시장과 도지사, 시·도의회 의장, 지역 국회의원 2명이 대표로 서명한 공동 합의문에 대구·경북 국회의원 및 시·도의회 의원 전원의 서명을 연서로 첨부해달라는 것이었다. 시장과 도지사는 김 군수가 요구한 대로 오후 내내 서명을 받아 이날 오후 6시쯤 김 군수에게 전달했다. 연서에 대구시의원 4명와 경북도의원 10명의 서명은 빠졌지만 김 군수는 수용했다. 합의문에 제시된 인센티브는 ▷민항 터미널·공항진입로·군 영외 관사의 군위군 배치 ▷공항신도시(배후산단 등) 군위·의성 각 330만㎡ 조성 ▷대구경북 공무원연수시설 군위군 건립 ▷군위
통합신공항 우보 단독후보지를 고수하던 김영만 경북 군위군수가 30일 공동후보지 신청으로 마음을 돌린 이유는 무엇일까. 2016년 예비후보지 선정 때부터 우보 단독후보지를 희망했던 김 군수는 지난 27일까지만 해도 '우보공항 사수를 위한 범군민 결의대회'에 참석해 "반드시 우보 공항을 지킬 것을 군민들에게 약속드린다. 공동후보지 유치 신청 가능성은 1%도 없다"고 단언했다. 29일 정경두 국방부장관과 권영진 대구시장을 잇달아 만나서도 중재안을 믿을 수 없다며 공동후보지 유치 신청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이랬던 김 군수가 공동후보지 유치 신청 데드라인을 하루 앞두고 공동후보지로 마음이 급선회한 데에는 지난 4년간 군위군민과 함께 통합신공항 유치를 위해 쏟았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 수는 없다는 대승적 결단이 작용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우보 단독후보지 부적합 판정에 대한 법적 소송이 승산 가능성이 높지 않은데다 제3후보지 추진 시 우보 후보지 포함 가능성을 국방부 등이 원천 차단한 점도 공동후보지 선회의 한 배경이다. 여기에다 29일 대구시와 경북도가 발표한 합의문(인센티브 제시)이 신뢰할 수 있는 것이라는 믿음을 대구시장, 경북도지사, 국방부장관이 전한 것도 주
대전현충원에 안장되는 고(故) 백선엽 장군이 생전 경북 칠곡군 동명면 일대에 땅을 매입해놓고 장지로 고려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고인은 6·25전쟁 당시 칠곡군 가산면 등지에서 치러진 낙동강전선 다부동전투에서 전공을 세웠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13일 "백선엽 장군과 2012년부터 교류해왔는데 생전에 말씀하시기를 '혹시 쓸 일이 있을까 싶어 칠곡 동명면 학명리 일대에 땅 삼사백평(992~1천322㎡) 정도를 매입해뒀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쓸 일이 있을까 싶어'의 의미는 사후 장지 용도다. 백 장군의 현충원 안장을 두고 논란이 일자 한때 유족들이 다부동전투 현장에 안장하는 것을 고려했다는 곳이 바로 이 땅이다. 6·25전쟁 때 백 장군이 이끌었던 국군 제1사단은 칠곡 가산·동명면, 왜관·석적읍 등지를 아우르는 다부동전투에서 미군과 더불어 북한군 3개 사단을 격멸했다. 백 군수는 "고인은 '다부동전투에서 시신을 수습하지 못한 부하들도 많은데 혼자 국립묘지에 묻히면 마음이 편하겠나'라고 땅 매입 배경을 말씀하셨다"며 "매입 시기는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정황상 최근 몇 년 사이는 아닌 듯하다"고 설명했다. 백 장군이 매입해둔 땅은 국도와 접해 장지용으로는 적당하지
국방부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지로 '군위 우보 단독후보지 불가' 입장을 재확인했다. 정치권 등에 따르면 국방부는 21일 경북 군위군에 비공개 공문을 보내 "군위군수가 유치신청한 우보 단독후보지를 통합신공항 이전후보지 선정위원회에 상정해도 부적합 판정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협조해달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국방부가 우보 단독후보지를 선정위에 상정하지 않겠다고 공식적으로 반려한 것은 아니지만 통합신공항 최종후보지로 선정할 뜻이 없음은 재천명한 것이라는 게 정치권 등의 해석이다. 이처럼 국방부가 우보 후보지에 대한 반려 의사를 에둘러 표현한 것은 공식적인 반려 처분 시 군위군의 법적 대응 등을 우려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방부의 비공식 입장 표명에 대해 대구경북 정치권은 "이번 공문도 그렇고 국방부가 법적 시비거리 차단에만 급급한 애매모호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군위군 관계자도 "반려든, 선정위 개최를 통한 가부 결정이든 국방부가 명확한 처분을 해야 군위군도 다음 행보를 결정할 수 있다"며 국방부의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국방부는 올 1월 21일 통합신공항 최종이전지 선정을 위한 군위군과 의성군의 주민투표 결과 군위 소보·의성
◆고향 군위 용대리 추기경의 마음속 고향은 군위 용대리였다. 대구는 태어나 학교(소신학교)도 다니고 사제로 첫발을 내디딘 곳이지만 아련한 고향의 추억은 군위보다 못했다. 다섯 살에 옮겨가 보통(초등)학교 5학년까지 지낸 용대리는 태어난 곳은 아니지만 나를 길러 준 그리운 고향이었다. 애창곡 '향수'의 구절처럼 추기경에게 군위는 꿈엔들 잊힐 리 없는 고향이었다. 어머니는 막내아들에게 각별했다. '내 강아지' 하며 엉덩이를 토닥거려 주던 어머니. 기도하는 어머니의 등에 기대 잠들곤 했던 기억을 따라가면 군위 옛 집이 떠올랐다. 한방 쓰던 동한 형의 따사롭던 맘 씀씀이도 또렷하게 남았다. 추기경의 집은 여전히 가난했다. 아버지는 몇 해 못가 세상을 떠났고 어머니가 행상으로 살림을 꾸렸다. 그래도 두 아들이 가난한 티를 내지 않도록 잘 먹이고 깨끗이 입혔다. 학교가면 부잣집 아들인 줄 알았다. 잘못한 일에는 엄했다. 아버지 없는 후레자식이라는 욕을 먹지 말라고 가르치며 키웠다. 어린 시절 꿈은 장사꾼이 되는 것이었다. 보통학교를 졸업하고 읍내 점포에 취직해 대여섯 해 다니다 내 점포를 열고 싶었다. 예쁜 색시와 결혼해 어머니를 모시고 살고자 했다. 떠돌이 행상의 철
'호국의 고장' 칠곡군서 軍문화공연·낙동강지구 전투전승행사등 100여개 전시·체험 콘텐츠 한국전쟁 때 실종된 미군 유가족 뜻깊은 발걸음 꿀벌나라테마공원등 인근 볼거리도 풍성 해마다 가을이 되면 각 지방자치단체는 축제로 들썩인다.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먹고 즐기는 축제가 주를 이룬다. 하지만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경상북도 칠곡군 칠곡보생태공원에서 열리는 '제6회 낙동강세계평화 문화대축전'(이하 낙동강 대축전)은 이와는 사뭇 다르다. 칠곡군은 한국전쟁 당시 대한민국을 지켜낸 낙동강 방어선 전투가 치러진 곳이다. 이 때문에 군은 호국의 정신을 되새기고 이를 통해 평화를 지켜내겠다는 취지에서 2013년부터 낙동강 대축전을 개최하고 있다.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평화가 저절로 주어진 것이 아니라 수많은 사람의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임을 알리고자 함이다. 특히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방문으로 분단국가인 한반도에서 평화 분위기가 한층 무르익고 있는 시점이라 호국과 평화를 주제로 열리는 낙동강 대축전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번 가을에는 평화의 소중함을 찾아 경북 칠곡군으로 여행을 떠나는 것은 어떨까. 자녀가 있는 가족이라면 더욱 의미가 있는 축
◆칠곡군 〈4급 승진〉▷건설안전국장 최병규 〈5급 승진〉▷도시계획과장 정남극 〈6급 승진〉▷새마을체육과 나미정 ▷보건소 류은주 ▷안전관리과 곽동욱 ▷석적읍 김현정 ▷보건소 도성애 ▷가산면 신용훈 ▷총무과 박영삼 ▷왜관읍 정재은 ▷새마을체육과 김형모 ▷교통행정과 김세진 ▷보건소 황원배 ▷건설과 윤태환 ▷수도사업소 강원식 ▷석적읍 최수영 이현주 기자 lily@i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