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와 달성군에서 대구권 광역철도(구미역~경산역)·대구산업선(서대구역~국가산업단지)의 역(驛) 신설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20일 대구시에 따르면 최근 해당 기초자치단체나 지역 주민들을 중심으로 대구권 광역철도 원대역, 대구산업선 성서산단호림역, 서재·세천역 등 역 신설 민원이 늘고 있다. 7월 초부터 최근까지 2개월 여간 대구권 광역철도망에 원대역을 신설해달라는 요구만 1천500건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시 관계자는 "관련 민원이 많을 때는 하루에도 200통 가까이 들어온다. 다른 업무를 못할 지경"이라고 했다. 역 신설을 요구하는 주민들은 역이 생기면 충분한 수요가 예상되는 데도 대구시가 잘못된 수요 예측으로 역 신설의 필요성을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원대역 주변의 경우 인근에 1만 세대 이상의 아파트 입주가 예정돼있고, 성서산단호림역은 기업 화물과 여객 수요까지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일부 주민은 역 신설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역 신설을 위한 조직적인 집단행동을 나설 태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대구시는 경제성을 이유로 이들 주민의 요구를 보류하는 등 완고한 입장이다. 대구시는 광역철도 원대역 추가 건설에 300억원, 대구산업선 2
일상은 멈췄지만, 계절은 흘러간다. 코로나19가 휩쓴 삭막한 도시에도 꽃망울은 맺힌다. 곳곳을 장식하는 새하얗고 샛노란 꽃들이, 보는 것만으로도 시름을 잠시 잊게 한다. 올해는 코로나19 탓에 축제는 물론 꽃놀이조차 마음껏 즐길 수 없는 상황이 됐지만, 대구경북의 대표적인 봄꽃 명소들을 지면으로나마 즐겨보자. ◆경북 의성 산수유 경북 의성 사곡면 산수유마을(화전리)은 3월 말이면 온통 노랗게 물든다. 산수유 시목지로 유명한 이곳은 수령 300년이 넘는 산수유나무만 3만5천여 그루에 달한다. 비교적 최근에 심은 나무까지 더하면 10만 그루 넘는 나무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어, 마을 전체가 산수유 물결을 이룬다. 산수유의 매력을 단순히 보는 것에서만 그친다면 아쉬울 일이다. 의성군에서 알려주는 산수유마을 세가지 관람 포인트를 알아두자. - 화전리 산수유나무의 유래는? ▶조선 선조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보자. 당시 호조참의를 지낸 노덕래 선생이 1580년경 지금의 산수유마을을 개척하면서 산수유나무를 심기 시작했다. 첫째, 전답의 흙이 빗물에 쓸려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고 둘째, 약재가 되는 열매를 얻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이러한 산수유나무의 시작은 마을의 유래와 그
2020-02-05 최근 새롭게 떠오른 관광 트렌드 중 하나가 바로 '카페'다. 예쁜 사진을 남기거나 좋은 품질의 커피 또는 디저트를 맛보며 추억을 쌓는 것이 요즘의 감성으로 자리잡고 있어서다. 이같은 추세에 발맞춰 최근 경상북도가 '카페 베이커리 60-오늘은 어디 갈까?'를 펴냈다. 이 책자에는 23개 각 시·군을 대표하는 카페, 베이커리, 디저트가게 총 60곳이 담겼다. 권역별로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한 동해안권(포항·경주·영덕·울진·울릉) 12곳 ▷백두대간의 산으로 둘러싸인 북부권(안동·영주·문경·영양·예천·봉화) 15곳 ▷낙동강 줄기 부근의 중서부권(김천·구미·영천·상주·군위·의성·청송) 20곳 ▷시골의 여유와 도시의 세련됨을 함께 갖춘 대구근교권(경산·청도·고령·성주·칠곡) 13곳 등이 포함됐다. 경상북도는 대형 체인점을 지양하고 지역 토종 카페를 우선 반영했으며 방문객수, SNS 계정 회원수, TV 방송 및 언론 노출 빈도를 고려해 시·군의 추천을 받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중 구미와 청송, 영덕의 카페 각 한 곳을 직접 찾아가봤다. 책자에서 보는 것보다 볼거리, 먹을거리가 훨씬 풍부했다. ◆'개구리 박물관' 구미 라나커피 최근 젊은층들에게 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