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과 광주, 전남 등 영호남 여야 의원 3명이 남해안권을 관광진흥지구로 지정해 각종 규제를 완화하고 국비 지원과 조세감면을 통해 국제적 관광산업 거점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 내용의 법안을 공동으로 대표발의했다. 여야 의원 3명 공동발의는 헌정사상 처음이다. 국민의힘 최형두(창원 마산합포구)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서삼석(전남 영암·무안·신안) 의원, 한국의희망 양향자(광주 서구을) 의원 등은 ‘남해안권 관광산업 발전 특별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14일 밝혔다. 최 의원은 경남도당위원장이며 서 의원은 국회 예산결산특위위원장, 양 의원은 한국의희망 대표이다. 법안 발의에는 국민의힘 강기윤 김태호 윤한홍 이달곤 의원 등 도내 의원도 참여했다. 법안은 남해안권 관광산업 진흥을 위해 필요한 계획 수립, 관광진흥지구 지정 및 관광산업 지원 등에 관한 사항을 명시해 남해안권의 균형발전과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도록 했다. 구체적으로 △국무총리 소속 남해안권 관광산업 진흥위원회 설치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소속 남해안권관광진흥청 설치 △남해안권 관광산업 진흥 기본계획 수립 △남해안권 관광산업 진흥의 원활한 추진과 효율적 관리를 위한 특별회계 설치 △남해안권 관광진흥지구 지정·고
‘한국판 나사’(NASA·미 항공우주국) 역할을 할 우주항공청(KASA) 설치 법안이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전망이다. 윤석열 대통령 대선 공약이자 숙원 사업인 우주항공청 설립은 지난해 4월 정부안으로 발의된 뒤 국회에서 여야 이견으로 표류하다 9개월 만에 소관 상임위를 통과했다. 우주항공청은 우주항공 분야에 대한 범부처 정책 수립·산업 육성·국제 협력 등을 담당한다. 오는 5~6월께 사천에 설립될 전망이다. 초기 구축비용은 7000억원 규모이며 출범 인력은 300여명이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8일 오전 소위원회와 전체회의를 잇따라 열어 우주항공청설립운영특별법(우주항공청법) 제정안과 우주개발 진흥법 개정안 등을 의결했다. 법안은 이어 오후에는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해 본회의에 상정됐다. 새로운 정부 조직을 만드는 만큼 ‘정부조직법’ 개정을 위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도 이날 오후 회의를 열고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여야는 법안을 ‘공포 4개월 뒤 시행’할 수 있도록 원안 부칙을 수정해 이르면 5월 설립된다. 제정안은 우주항공청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속으로 설치하고, 대통령 직속 국가우주위원회에서 감독하도록 하는 내용이 골자다. 우주항공청장은
여야 이견으로 9개월 넘게 국회에서 발목이 잡혔던 사천 우주항공청 설립을 위한 ‘우주항공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우주항공청법)’이 우여곡절 끝에 9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전망이다. 12월 임시국회 마지막날인 이날 우주항공청법이 국회를 통과하면 개청 준비기간을 거쳐 이르면 오는 4월 한국판 나사(NASA·미 항공우주국)인 우주항공청(KASA) 출범이 가능하다. 우주항공청법은 부칙에 ‘시행은 공포된 후 3개월이 지난날부터’라고 명시하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8일 오전 9시30분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어 우주항공청법 관련 법안을 심사하고 이어 오전 11시 전체회의에서 법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이어 이날 오후 2시 예정된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체계·자구 심사를 완료하면 다음날 본회의에 상정할 예정이다. 새로운 정부 조직을 만드는 만큼 ‘정부조직법’ 개정을 위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소위와 전체회의도 이날 오전 열린다. 우주항공청법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에 청장을 차관급으로 하는 우주항공청을 신설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우주항공청은 우주항공 분야에 대한 범부처 정책 수립, 산업 육성, 국제 협력 등을 담당하게 된다. 인력은 300명 이내로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 전체회의에서 내년도 원자력발전 관련 예산 1800여억원을 삭감하면서 경남 주력산업인 원전 업계에도 상당한 타격을 줄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원전 업계에선 신한울 3·4호기, 해외 수주 사업 관련 일감 등이 들어오면서 탈원전으로 인한 침체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었지만, 다시 고사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폴란드·체코 등에서 추진 중인 신규 원전 수출뿐 아니라 기존에 계약을 체결한 이집트 엘다바 원전 2차 건설사업,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삼중수소제거설비(TRF) 건설사업 등의 추진도 장담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국민의힘은 여당과 협의 없이 야당 단독으로 삭감한 예산은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향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논의 결과에 따라 윤석열 정부 핵심 국정과제인 원전 관련 예산이 대폭 삭감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상임위에서 감액돼 예결위로 보내진 예산안은 증액 등 변경 시 국회법(제84조 5항)에 따라 해당 상임위 동의를 받도록 돼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지난 20일 산자위에서 여당의 불참 속에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기술개발예산 333억원을 포함해
내년 4·10 제22대 총선에 적용할 선거제 개편안을 논의하기 위한 국회 전원위원회(전원위)가 10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경남 출신 의원들은 현행 소선거구제의 승자독식과 극단적 민심왜곡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도농복합형 중대선거구제’ 도입이 바람직하다는 공통된 입장을 밝혔다. 즉, 특별·광역시에는 중대선거구제를 적용하더라도 경남 등에는 소선거구제를 유지하는 방안이다. 이를 통해 수도권 과밀문제와 인구 감소로 소멸위기에 처한 지역의 형평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오는 13일까지 총 나흘간 집중 토론을 진행하는 가운데 첫날 국민의힘 최형두(창원 마산합포구)·조해진(밀양 의령 함안 창녕) 의원, 더불어민주당 민홍철(김해갑) 의원 등 경남 의원 3명이 질의에 나섰다. 최형두 의원은 “21대 국회는 국민들의 열망과 국민들의 투표와 가장 동떨어진 국회가 됐다”며 현행 소선거구제 문제점을 지적했다. 최 의원은 “21대 총선에서 1당과 2당의 전국 득표율 8%p 격차가 2배 의석수 격차를 낸 핵심은 지역구의 절반을 차지하는 수도권에서 극단적 왜곡 현상이 빚어졌기 때문”이라며 “수도권의 득표율 12%p 격차가 의석수는 103석 대 17석, 6배 격차를 냈다. 득표율과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