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제한 해제 등 권한·사무 이양 법인·소득세 등 조세감면권 포함 서울과 먼 지역 '고립 가속' 우려 북부 발전 '특별도 추진' 힘 빠져 수십년간 중첩 규제로 고통 받아온 경기 북부가 또다시 소외될 위기에 처했다. 김포시 서울 편입으로 촉발된 국민의힘의 서울 확장론은 관련 특별법 발의를 앞두며 속도를 내는 반면, 경기북부의 규제 문제를 해결할 경기북부특별자치도는 정부 여당의 우선 순위에서 밀려나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내년 총선(국회의원 선거)을 앞둔 여당은 이달 안으로 조세감면 등 각종 특례를 담은 서울 확장론 관련 특별법을 발의할 예정인데, 이러한 특례 부여는 지금껏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역차별을 받아온 경기 북부를 더 고립시키고 북부 지자체 간 격차는 더 벌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국민의힘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는 이달 안으로 '광역 시·도간 통합 및 관할구역 변경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하 메가시티 지원법)과 김포 외 도내 지자체의 편입 절차를 한 번에 진행하기 위한 '행정통합특별법'을 동시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김포시 서울 편입으로 시작된 서울 확장론을 본격 추진하려는 것인데, 메가시티 지원법에는 서울 등과 인접한 도시를 통합해 메가
경기도가 흥선대원군의 묘소인 남양주 '흥원' 일대를 역사문화공원으로 조성, 도민에게 개방했다. 흥원은 조선 제26대 왕인 고종의 아버지인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묘역으로 1978년 10월10일 경기도 기념물 제48호로 지정된 문화재다. 흥선대원군 사망 이후 고양군 공덕리(현 서울 공덕동)에 조성됐고 1908년 파주군 대덕리에 이어 1966년 현재 장소인 남양주시 화도읍 창현리 산22-2로 이장됐다. 경기도는 2018년 흥선대원군의 5대 후손인 이청 씨로부터 흥선대원군 묘역과 주변부지 12만 6천903㎡를 기부받아 2021년부터 화장실과 주차장, 둘레길 조성 등의 정비를 진행했다. 둘레길은 바람길, 사색길, 석파길, 소리길 등 총 4개의 코스로 구성됐다. 또한, 흥원 인근 학술조사, 편의시설 보완 등을 추진해 도민들이 쉽게 흥원을 이용하고 흥원에 대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경기도는 흥원의 개방일인 지난 10일 남양주시, 경기문화재단 관계자 및 화도읍 지역주민 등 40여명과 함께 둘레길 걷기 행사를 개최했다.
'윤석열 정부 지역발전정책에서 수도권은 찬밥?' 교육부가 지역대학을 살리기 위한 정책인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시범지역을 '비수도권'으로 한정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역 디지털 혁신거점 시범사업 대상에서 경기도를 제외하는 등 윤석열 정부가 발표하고 있는 일부 지역발전정책에서 경기도를 포함한 수도권이 찬밥 신세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경기도 전문대학 미충원 규모는 전국의 35%에 달하는 데다, 특히 경기북부의 경우 1인당 GRDP(지역내총생산)가 전국의 꼴찌수준으로 지방보다 낙후된 곳으로 꼽히는데도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선을 그으며 역차별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집중지원 비수도권 시도 5곳 선정 전국 전문대 미충원 35% '경기도' 신입생 등록률 감소도 전국 3번째 교육부는 지난 1일 대학 재정 지원 권한 대부분을 지자체에 넘기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라이즈·Regional Innovation System & Education)'를 발표했다. 지역대학의 어려움이 크다는 호소에 지자체가 육성할 지역대학을 선택해 집중적으로 지원하자는 취지다. 이에 따라 지자체는 2025년부터 2조원 이상의 예산을 집행할 수 있게 됐는데, 문제는 라이즈 시
경기도가 예술작가와 협업한 작품을 경기도청에서 선보인다. 도는 30일부터 도 브랜드를 주제로 협업한 작품을 도청 신청사 지하 2층과 1층 도민공간, 민원인 전용 엘리베이터에서 연중 전시한다고 밝혔다. 예술작품 분야는 그라피티와 일러스트레이션 등 2가지다. 도정 슬로건과 5대 기회, 캐릭터 '봉공이'를 주제로 도민들이 도 브랜드를 친근하고 색다르게 접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도 슬로건과 5대 기회, 캐릭터 '봉공이' 주제 그라피티 코마, 일러스트레이션 그림비 작가 참여 그라피티 분야에서는 대한민국 1세대 대표 그라피티 아티스트인 코마(KOMA) 작가가 협업했다. 다양한 분야에 융합해 경계 없는 창조를 만들어내는 작가로 지난 '2022 경기 송년 컬쳐 페스타' 당시 '라이브 그라피티'를 선보이기도 했다. 일러스트레이션 분야에서는 따뜻한 시선과 색감으로 사람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그림으로 화제가 된 그림비(Grim.b) 작가다. 그림비 작가는 엘리베이터의 세로 배열 요소를 재치 있게 활용해 도를 통해 오늘의 내가 내일의 나에게 든든한 힘이 되어준 '기회의 사다리'라는 도정 메시지를 따뜻하게 풀어냈다. 도는 작품 전시와 함께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소통형 SNS
우리 일상을 뒤바꾼 코로나 19 사태가 20일이면 3년을 맞는다. 금방 끝날 것이다, 조금만 버텨 달라는 희망과 달리 코로나 종식은 아직도 오지 않았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며 코로나 확산을 막아보려는 노력은 수차례 반복된 유행 앞에 무너졌다. 대유행 시기마다 위·중증 환자, 사망자 등이 급증했고 의료체계 붕괴 우려가 제기됐다. 결국 우리는 단계적 일상회복, '위드(with) 코로나'를 택했다. 국민 10명 중 7명이 코로나 감염을 경험했고 백신 접종자까지 더하면 항체 보유율이 99%에 달하지만, 잇따른 재감염으로 안심하기는 이르다. 코로나와의 '공존'은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인 셈이다. 경인일보는 코로나 사태 3년을 맞아 두 편에 걸쳐 그동안의 코로나 사태 기록을 정리해 본다. → 편집자 주 2020년 1월20일, 국내 첫 코로나 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중국 우한 출신 30대 여성이 첫 확진자로 기록된 이후, 지난 3년간 수차례 유행 시기를 거쳐 국내 누적 확진자는 3천만명에 달한다. 경기도 누적 확진자 역시 800만명을 넘겼으며 끝나지 않는 코로나 사태로 국내에서만 3만명이 넘는 이들이 목숨을 잃었다. 2020년 1월 20일
경기도 내 교량 10개 중 4개는 준공된 지 20년이 넘은 '노후 교량'인 것으로 확인됐다. 30년이 지난 교량도 15%에 달해 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도는 준공 연한이 오래됐다고 해서 안전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며 내진성능평가 등을 거쳐 보강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도내 소규모 교량 60%가량은 아직도 미보강 상태다. 3년간 성능평가·작업진행 79곳뿐 99곳 남아… 예산 이유 사업 밀려 7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도내 교량 750개 중 준공된 지 20년 이상인 교량은 총 367개(48.9%)다. 남부와 북부지역에 각각 224개, 143개가 있다. 게다가 준공 연한이 30년 이상인 교량은 114개로, 도내 교량의 고령화율은 15.2%에 달했다. 또 준공된 지 20년 이상 된 도내 교량 가운데 10개 중 1개꼴로 도의 정기안전점검에서 C등급(보통)을 받기도 했다. 남부지역의 경우 올해 1월 기준 232개 중 34개(14.6%)가, 북부지역의 경우 지난해 기준 143개 중 14개(9.7%)가 C등급을 받았다. C등급의 경우 보수·보강이 이행돼야 할 시설로 현재의 결함상태가 계속되면 주요부재의 결함이 발생할 우려가 있
최근 3년간 경기도와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에서 100건이 넘는 '산업재해(산재)'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1월 시행된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로 연결된 사고는 없었지만, 사회적으로 산재사고 경각심이 높아지고 도의 경우 전국에서 산재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만큼 지자체 산재사고를 줄이기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도가 도의회에 제출한 '최근 3년간 도청 및 산하기관 노동자 산업재해 현황'을 보면, 지난 2020년부터 올해 9월까지 도청과 도 산하기관에서 총 128건의 산재가 발생했다. 도청의 경우 2020년 23건, 2021년 43건, 올해 9월 기준 15건이며 도 산하기관은 2020년 19건, 2021년 19건, 올해 9월 9건으로 파악됐다. 도청과 도 산하기관 합쳐서 '업무상 사고'가 93건으로 가장 많았고 업무상 질병 26건, 출퇴근 재해 9건 순이다. 도는 해당 자료가 근로복지공단 요양승인 건수로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른 '중대재해'로 이어진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사고 93·질병 26·출퇴근 재해 9건 지자체장, 도청·도내 사업장 '책임' 道 예방교육 초점 "종합계획 추진" 하지만 올해 3분기 기준 전국 산
윤석열 정부가 수도권 기업이 지방으로 이전하면 파격적인 혜택을 부여하겠다고 연일 강조하면서 경기도에는 기업 유출 악몽이 다시 번지고 있다.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꾀하겠다는 목적이지만, 도내 북부지역의 경우 주요 지방도시보다도 열악한 상황에 놓여 '수도권 역차별' 우려가 나온다. 지난 26일 지방재정전략회의에 참석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수도권 집중 현상을 완화하기 위한 본질적인 방법으로 '대기업 지방 이전'을 꺼냈다. 이 장관은 지역에 있는 청년들이 일자리와 교육을 찾아 수도권으로 몰려든다고 지적하면서 "지역 인재들이 그 지역에 머물면서 지역 균형 발전을 이뤄내려면 일자리와 교육의 혜택을 지방에 돌려줘야 한다. 가장 큰 임팩트가 있는 것은 대기업의 이전"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 각종 세제 지원은 물론 대학 등 교육시설, 문화예술시설 등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며 대기업과 명문대·특목고를 묶어 이전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도 내놨다. 이는 현 정부가 지역균형발전 정책으로 제시한 '기회발전특구', '교육자유특구' 조성과 맞물려 있다. "기업·명문대·특목고 묶어 이전" 지방재정회의서 구체적 안 내놔 정부는 지역 내 대규모 투자 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21일 낮 1시께 이천시 마장면 덕평로의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 앞. 거센 화마가 물류센터를 덮친 지 벌써 닷새째지만, 여전히 물류센터 내부에서는 바람을 타고 연기가 계속 뿜어져 나왔다. 며칠 전만해도 까만 연기로 뒤 덮였던 물류센터 왼편은 연기 대신 까맣게 그을린 외벽만 남았고, 물류센터 외벽에 달려 있던 'coupang' 문구는 물론 외벽 곳곳이 뜯겨진 처참한 모습이었다. 지붕은 거센 불길에 모두 내려 앉았고, 멀리서도 물류센터 내부가 훤히 들여다 보였다. 이처럼 불에 탄 처참한 물류센터의 모습은 영동고속도로에서 덕평나들목을 향하는 길목부터 눈에 띄었다. 이날 화재 현장에서 미처 탈출하지 못한 고 김동식(52) 광주소방서 119 구조대장의 영결식이 진행됐는데, 아직도 현장에는 많은 소방관들이 완진을 위해 싸우고 있다. 하지만 건물 내부에 적재물 상당수가 가연물질로 추정돼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외부 전문가들은 소방대원과 함께 건물 2차 안전진단에 들어간 상태로, 안전진단 결과를 토대로 화재 진압을 위한 소방인력 투입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물류센터 불이 전층으로 확대되면서 커진 화재에 인근 주민들도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