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은 삶의 자전축을 뒤흔들었다. 여행패턴 역시 마찬가지이다. 모든 가치관은 ‘안전’을 최우선시 한다. 해외여행은 엄두를 못내고 국내 덜 알려진 장소를 찾아가는 ‘언택트’(비대면) 여행이 확대됐다. 올 여름휴가는 마스크를 쓴채 보내야할 형편이다.‘코로나 19’가 가져온 뉴노멀 시대를 맞아 ‘슬기로운’ 여름휴가 방법을 살펴본다. ◇타인 접촉 피하는 ‘언택트 여행’이 대세=올해 여름휴가는 예년과 다를 듯하다. ‘코로나 19’ 감염 확산 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이때, 여름휴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밖에 없다. 해외여행이 사실상 불가능해지고 국내 여행도 맘 편하게 떠날 수 없다. 그렇다고 마냥 집에만 앉아 있을 수는 없는 노릇. 안전한 휴가에 대한 고민은 커진다. 과거의 관성에서 벗어나 나만의 ‘슬기로운 여름휴가’ 법을 찾아봐야 할 것이다. ‘코로나 19’ 팬데믹(전 세계적 대유행)에 따라 여행에도 ‘뉴노멀’(시대변화에 따른 새표준)이 제시되며 올 여름휴가 트렌드를 뒤바꾸고 있다. 과거와 다르게 낯선, 다수의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거나 최소화 할 수 있는 ‘안전 여행’, ‘언
나주목문화관·금학헌·금성관 등 읍성 역사공부 / 서성문 인근 '39-17 마중'에선 동학농민혁명 접해 '나빌레라 센터' '남도 정미소' '밀레날레 마을미술관 Ⅰ관' 등 도시재생이 낳은 문화공간들도 많아 나주는 시간여행의 도시다. '2천년 시간여행 나주'와 '천년목사고을 나주'라는 문구는 예로부터 남도 행정과 문화의 심장부였던 나주 역사의 깊이와 폭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나주읍성권을 비롯해 영산포 근대문화권, 반남고분군 등 나주 볼거리는 다채롭다. '코로나 19'를 날려버릴듯한 봄볕을 받으며 역사와 문화가 흐르는 나주를 찾아 '뚜벅이' 시간여행을 떠난다. # 나주읍성, 시간 속을 걷다 광주에서 국도 1호선을 따라 나주에 들어서면 옛 4대문중 하나인 동점문(東漸門)이 시야에 들어온다. 일제강점기에 헐렸던 것을 지난 2006년 9월에 복원했다. 적의 공격을 차단하기 위해 성문 앞에 반원형의 옹성(甕城)을 둘러친 것이 특이하다. 나주여행은 마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까마득하게 오래된 2000년 역사의 속살을 헤집는 시간여행이다. 두발로 걸어가며 나주목(牧)문화관을 비롯해 인접한 목사내아(금학헌), 금성관
우뚝 솟은 돌기둥 '입석대' 병풍처럼 펼쳐진 '서석대' 큰 바위 널려있는 '너덜겅' 중생대 화산 폭발이 빚어낸 절경 무등산권 '학문·역사적 가치' 4월 유네스코 지질공원 등재돼 화순 효산~대신리 잇는 보검재 '세계 유산' 고인돌 596기 밀집 핑매바위등 '다양한 재미' 선사체험장 '즐길거리 덤' '유네스코 세계유산'이라는 타이틀은 매력적이다. 미국에서는 아예 동유럽이나 발트해 연안 국가들의 유네스코 문화유산을 둘러보는 관광상품이 인기를 끌기도 한다. 광주·전남권에도 '유네스코' 인증을 받은 세계유산이 있다. 화순 고인돌 유적이 지난 2000년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고 지난 4월 무등산권이 유네스코 세계 지질공원으로 인증됐다. 남도의 유네스코 유산을 찾아 신팔도유람을 떠나보자. #무등산 주상절리대, 8700만년 시간이 빚어낸 조각품 "(입석대를 지날 때) 돌기둥이 우뚝 서 있어서 이곳이 도대체 무릉도원(武陵桃源)인가, 장가계(張家界)인가 싶었죠." 전주에서 거주하는 김형중(59)·이순덕(58) 부부는 지난 5월 12일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무등산 산행에 나섰다. 증심사 주차장에서 출발해 3시간여 동안 중머리재~장불재~입석대~서석대를 차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