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 [이 시각 헌재] “반드시 8대0 탄핵” vs “대통령 오후엔 산불 현장에 계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일인 4일 오전 시민들이 속속 헌법재판소 앞으로 집결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안국역 6번 출구 인근은 시민사회단체가 구성한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집회에 참여한 탄핵 찬성 측이 지키고 있었다. 전날 밤부터 이곳에 모인 수백여 명의 시민은 이른 아침부터 ‘윤석열 파면’을 외치고 있다. 이들은 쌀쌀한 아침 기온에 담요를 두르거나 두꺼운 외투를 입고 11시에 있을 선고를 기다렸다. 탄핵 찬성 집회에 참여한 김별(32)씨는 “어제 오후 5시에 왔다. 새벽에는 추워서 난방 버스에 들어가 몸을 녹였다”며 “춥고 피곤하지만 윤석열이 탄핵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버티겠다”고 했다. 안중현(42)씨는 “윤석열을 포함한 내란세력이 끝장나야 한다라는 마음으로 어제 오후 2시에 나왔다“며 “8대0으로 파면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반면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리던 안국역 5번 출구 인근은 비교적 한산한 분위기다. 이곳에 있던 시민 대부분은 윤 대통령 직무 복귀에 대비해 서울 한남동 관저 등지로 이동했고, ‘사기 탄핵’, ‘stop the steal’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만 남았다. 탄핵 반대 집회에 참여한 석모(60·경기 안성
- 변민철·한규준기자
- 2025-04-04 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