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영상위원회가 전북, 전주 지역의 영화인력 인프라 확장 및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오는 11일부터 18일까지 ‘2022 전주영화학교’ 교육 수강생을 모집한다. 올해로 3기 수강생을 모집하는 전주영화학교는 매년 지역의 영화인을 대상으로 영화 연출 교육과 장편 극 영화 시나리오 기획ㆍ개발 멘토링 교육을 통한 시나리오 완성, 주제별 특강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지원은 만 19세부터 만 39세 이하의 전라북도 거주자 및 도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영화인, 전북 소재의 영화ㆍ영상 관련 학과 졸업 예정자라면 누구나 가능하다. 선정된 수강생은 5월 중순부터 약 5개월 과정의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새로운 역량을 보여준 장편영화를 주제로 영화 제작 과정의 핵심적인 노하우를 전달하는 전주영화학교의 차별화된 교육 과정을 제공한다. 영화 <우리들>, <우리집>의 윤가은 감독과 제작진에 이어 문소리, 김선영, 장윤주가 출연한 영화 <세 자매>의 이승원 감독과 촬영, 미술, 편집 등 제작진들이 참여하기로 했다. 또 김희애가 열연을 펼친 영화 <윤희에게>의 제작, 편집 파트의 스태프들이 강사로 참여해 더욱 다양한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전주대사습청(관장 류영수)이 작년 5월 전주한옥마을에 새롭게 개관했다. 이후 전주 시민 및 관광객에게 다양하고 지속적인 전통문화 콘텐츠를 제공하면서 전주대사습청의 몸집을 키워 나가고 있다. 전주대사습청이 오는 4월 9일부터 5월 28일까지 오후 4시에, 7월 2일부터 8월 28일까지 오후 6시에 토요상설공연을 선보인다. 이 공연은 작년부터 시작한 전주대사습청의 상설공연이다. 뿌리 깊은 전주대사습놀이의 전승과 저변 확대, 신진 예술가들에게 공연 기회를 주기 위한 자리이기도 하다. 전주대사습청의 토요상설공연은 시민 및 관광객들의 눈과 귀가 즐거운 것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 침체된 전주의 문화에 활력을 불어넣고, 설 자리가 없어진 예술인에게 설 자리를 마련해 준 공연으로 수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다. 올해는 공연자를 지난 1월부터 2월까지 한 달간의 공모를 통해 선정했다. 중견 예술인부터 신진 예술인까지 다양하게 구성된 19개 팀의 국악예술 단체가 저마다 준비한 전통무용, 전통연희, 판소리, 기악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선정된 19개 팀은 눈과 귀가 모두 즐거운 공연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가야금부터 전주농악, 전통춤판, 가무음곡 등으로 무대에
초여름 무주의 자연 속에서 영화와 함께 여유로운 낭만을 즐기는 무주산골영화제가 10주년을 기념하는 올해 제10회 무주산골영화제의 공식 포스터를 공개했다. 무주산골영화제는 넥스트 액터로 배우 전여빈을 선정한 이후로 공식 포스터 공개, 서울 팝업스토어 운영, 기업 파트너 및 홍보 부스 모집 등에 나서며 영화제 개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무주산골영화제의 공식 포스터에는 10회를 의미하는 형형색색의 열 송이 꽃들과 새로운 심볼, 로고를 함께 담았다. 꽃들의 입체적인 움직임을 통해 영화제의 생동감을 전하고자 했다. 바람에 자유롭게 날리는 듯한 열 송이의 꽃의 생동감 넘치는 움직임과 여기저기 흩날리는 꽃잎으로 영화제 개막의 기쁨을 표현했다. 특유의 ‘자연 친화적인 낭만 영화제’의 이미지를 입체적으로 부각하기 위해서다. 올해 공식 포스터는 디자인 스튜디오 스팍스 에디션의 어지혜 작가의 아트웍(artwork)으로 완성됐다. 스팍스 에디션의 공동 대표인 어지혜 작가는 스팍스 에디션 전시 ‘dancing blue’,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전집 커버(민음사), 현대 백화점 시즈널 아트웍, 아리따움 시즈널 아트웍, 한희정 앨범 커버 등 다양한 작업에 참여하며 디자인과 순수
전주 한옥마을에 위치한 문화공간 ‘향교길68’(대표 조미진)에 오는 4월 5일부터 17일까지 봄 알리는 전시 꽃이 활짝 핀다. 향교길68 내 제1전시관에서는 정인수 작가의 펜 그림 초대전이, 제2전시관에서는 오중석 작가의 설치 초대전이 열린다. 두 작가는 ‘전주’와 깊은 인연이 있다. 정인수 작가는 현재 한국미술협회 전주지부장을 맡고 있으며, 오중석 작가는 전주 내 추억의 명소에서 영감을 얻었다. 제1전시관에서 열리는 정인수 작가의 펜 그림 초대전은 ‘당신의 펜은 상처보다 강하다.’를 주제로 한다. 전시에서 ‘펜’으로 그린 전주 한옥마을의 구석구석 건물과 나무 등을 선보인다. 펜촉에 먹물을 담아 그려낸 작품이 정교하고 세밀하게 표현돼 있다. 정인수 작가의 작품은 따듯하다. 어린 시절 우러러봤던 동구 밖 노거수와 앞 산 자락의 굽은 소나무, 웅장한 전동성당, 오순도순 이야기 소리가 들리는 듯한 작은 집, 동네 모퉁이 조그만 점빵 등을 무수한 선으로 그렸다. 그는 작가노트를 통해 “나의 아버지는 소목장이다. 내 유년의 놀잇감은 나무토막이었고, 나무는 나에게 위로와 위안, 평온을 느끼며 희로애락의 삶을 대변하는 학습장이 됐다”며 “섬세한 펜과 먹색의 순수로부터 정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가 고강도 방역 아래 3년 만에 전주 돔 부활, 오프라인 행사 진행, 국내외 게스트 초청 등 코로나19 발병 이전의 영화제 만들기에 나선다. 전주국제영화제 오프라인 개최 소식에 코로나19 관련 우려가 많았다. 이에 전주국제영화제는 전문 의료인과 방역 행정 전문가로 구성된 자체 방역 자문단을 마련하고, 관련 매뉴얼을 구축하는 등 안전한 오프라인 영화제 만들기에 매진하고 있다. 김승수 조직위원장은 "영화 팬, 시민 안전이 최우선의 가치”라며 “저번에도 어려운 상황 속에서 저희가 큰 사고(일) 없이 잘 치뤄 냈다"며 "코로나19 상황이 예측이 어려워 많이 긴장하면서 준비하고 있고, 상황에 맞게 (철저히) 준비해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올해 개막작은 한국계 미국인 코고나다 감독의 <애프터 양>, 폐막작은 에리크 그라벨 감독의 <풀타임>으로 정해졌다. 올해의 프로그래머에는 넷플릭스 드라마 <지옥>, 영화 <부산행>, <반도> 등 대작을 만들어낸 연상호 감독으로 선정했다. 연상호 감독은 영화제 동안 전주에 머물면서 영화제를 찾는 관객들과 소통할 계획이다. 또 전주국제영화제 개막 이전부터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준동)가 한국경쟁 선정작 9편을 29일 발표했다. 한국경쟁 부문은 연출자의 첫 번째 또는 두 번째 장편 연출작을 대상으로 하는 섹션이다. 공모는 지난 11월 24일부터 2월 3일까지 이어졌다. 공모 결과, 올해 출품작 수는 124편으로 지난해 108편보다 소폭 상승했다. 올해는 ‘가족’을 주제로 한 영화가 많았다. 소재는 다양해지고 장르적 시도도 많아졌다. 한국경쟁 선정작 총 9편 중 가장 눈에 띈 작품은 이지은 감독의 <비밀의 언덕>이다. 이는 1990년대를 배경으로 글을 쓰는 청소년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젓갈 장사를 하는 부모님이 부끄러워 부모에 관한 거짓말을 글로 풀어내면서 글짓기에 수반돼야 하는 진실성에 관해 고민하게 되는 이야기다. 또 다른 가족영화인 김진화 감독의 <윤시내가 사라졌다>는 가수 윤시내를 찾아 헤매는 모녀를 담았다. 윤시내 모창을 직업으로 한 가수 엄마와 높은 조회수만 생각하는 ‘관종’ 딸이 사라진 스타 윤시내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에서 서로의 존재를 깨닫게 된다. 가족 이야기에 이어 여성을 주제로 한 작품도 다수 선정됐다. 김정은 감독의 <경아의 딸>은 ‘N
남원농악의 중심, 큰 어른 상쇠 류명철 명인이 지난 25일 별세했다. 향년 81세. 남원에서 나고 자란 류명철 명인은 지난 1946년 전국농악경연대회에서 최고상을 수상한 전북 대표팀의 상쇠였던 류한준이 그의 부친이다. 류명철 명인이 농악에 입문하게 된 것은 부친 별세 이후 부친의 별쇠였던 강태문 씨가 상쇠를 맡고 나서부터다. 남원시 금지면의 '독우물농악단'의 마당밟이에 농구로 참가로 남원농악에 발을 들였다. 이후 농구를 통해 쇠잽이의 기능을 익히고 열여덟에 상쇠로 처음 입문했다. 청소년으로 구성된 농악단을 구성해 성인 대회에 참가하는 등 남원농악의 한 획을 그었다. 류명철 명인은 남원 지역의 농악인을 모아 1970년대 초 '남원농악단'을 창단했다. 남원농악이 역사와 예술성을 인정받아 국가무형문화재로 승격된 때에도 류명철 명인이 중심에 있었다. 그는 지역의 예술적 자산이자 역사의 산증인이다. 전북예술의 가치를 재조명하고자 기획한 공연이나 강연에도 빠지지 않고 거론된 인물이다. 전라좌도농악의 특징을 뚜렷하게 지키면서도 예술적 기술과 가락 변화 등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려 놓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박현우d_ailyrecord@naver.com
제38회 전북연극제의 왕관은 극단 까치동에게 돌아갔다. 전북연극의 밝은 미래를 볼 수 있었던 제38회 전북연극제가 지난 25일에 막을 올려 26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전북연극제 개최 소식이 전해지면서 코로나19로 발 묶여 있었던 전북 연극계에도 봄이 찾아왔다. 도내 극단 17곳 중 단 2개의 극단만이 도전장을 내밀어 아쉬움도 있었다. 이날 도전장을 내민 극단은 까치동과 자루다. 이중 제40회 대한민국연극제 in 밀양에 출전할 전북 대표 극단이 결정됐다. 그 주인공은 극단 까치동이다. 극단 까치동은 25일에, 극단 자루는 26일에 공연했다. 심사위원으로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서현석 대표, 전주대 공연방송연기학과 류경호 교수, 광주연극협회 원광연 회장 등이 자리했다. 극단 까치동이 최우수 작품상부터 연출상(정경선), 무대예술상(이술원), 최우수연기상(전춘근), 우수연기상(이우송) 등을 휩쓸었다. 극단 자루는 아쉬움을 남긴 채 우수작품상, 우수연기상을 수상하며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 심사위원 3인을 입을 모아 “코로나19 여파로 연습 진행에도 많은 변수와 어려움이 있었음을 안다. 참가 작품들이 무대에 오르기까지 마음을 졸여 왔을 모든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하며
전주국제영화제가 방구석 1열에서 즐기는 전주국제영화제 시리즈로 한국영화, 해외영화, 단편영화 공개에 이어 J스페셜도 공개했다. 지난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올해의 프로그래머로 선정된 류현경 배우가 선정한 영화들이다. 당시 류현경 배우는 장편 <아이>, <빛과 철>, <우리들>, <8월의 크리스마스>, 단편 <날강도>, <이사>, <환불>, <동아> 등 총 8편을 골랐다. 이는 류현경 배우가 좋아하는 영화이자 전주국제영화제에 어울리는 작품이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이중 장편영화만 골라 ‘J스페셜’편을 공개했다. 영화 <아이>는 2021년에 개봉한 영화로, 류현경 배우와 더불어 김향기, 염혜란 배우가 주연을 맡은 작품이다. 아동학과 졸업반의 보호종료아동 김향기는 극중 6개월 된 아들 ‘혁’이를 홀로 키우는 워킹맘이자 초보 엄마 류현경 배우의 베이비시터가 된다. 이후 ‘혁’이에게 사고가 나고 류현경 배우는 김향기 배우의 탓으로 돌린다. 세상에 ‘혁’이와 둘만 남게 된 류현경 배우가 고단한 현실 앞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하게 되는 영화다. 이는 넷플릭스, 티빙에서 시청할
‘영화는 계속된다’는 슬로건 아래 방역과 축제의 공존을 위해 철저히 준비하고 있는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가 국내 영화 팬들이 환호할 만한 소식을 24일 전했다.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준동)가 ‘한국 영화계의 거장’ 이창동 감독의 특별전 ‘이창동: 보이지 않는 것의 진실’을 연다. 이번 ‘이창동: 보이지 않는 것의 진실’에서는 20년 넘게 관객에게 사랑받고 있는 이창동 감독의 유명 작품과 그의 신작인 단편 <심장소리>도 전 세계 최초로 만나볼 수 있다. 또 이창동 감독의 작품 세계를 집중 조명하는 신작 다큐멘터리 <이창동: 아이러니의 예술> 또한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한다. ‘이창동: 보이지 않는 것의 진실’의 전체 상영작은 총 8편이다. 이창동 감독의 대표작인 <초록물고기>(1997), <박하사탕>(1999), <오아시스>(2002), <밀양>(2007), <시>(2010), <버닝>(2018)과 단편 <심장소리>(2022), 알랭 마자르 감독의 다큐멘터리 <이창동: 아이러니의 예술>(2022) 등이다. 이창동 감독의 <초록물고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