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 오시리아관광단지에 추진되는 ‘코리아소더비인터내셔널리얼티 부산(소더비 부산)’ 사업에 4000억 원 규모의 다단계 사기 피해 자금 중 일부가 유입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소더비 부산은 1조 2000억 원 투자유치를 통해 자동차 전시·경매장 등의 복합 테마파크를 만드는 사업이다. 이 사업에 ‘검은돈’이 흘러간 구체적인 정황이 확인될 경우, 올 8월 새로운 랜드마크를 만들겠다고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던 박형준 부산시장도 정치적 상처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관련 인사 4000억대 사기 구속 경찰, 피해금 일부 사업 유입 수사 박형준 시장 “새 랜드마크 건설” 지난 8월 MOU 체결 지원 약속 의혹 사실 확인 땐 정치적 ‘상처’ 사업자 “사기 사건과 전혀 무관” 21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이 사업은 부동산 개발사 ‘루이나인프로젝트’가 지난해 9월 14일 부산도시공사로부터 약 399억 원에 부지를 수의계약으로 매입하면서 시작됐다. 기장군 시랑리 산 10-20번지 일원 트렌디스토어 2만 4193㎡(7318평)다. 여기에 지상 9층 지하 2층, 연면적 7만 2682㎡로 짓는다. 문제는 같은 해 7월 설립된 루이나인프로젝트가 이달 13일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의 ‘허위경력’ 의혹이 눈덩이처럼 커지는 형국이다. 15일에는 김 씨가 2007년 수원여대 초빙교수 지원 당시 제출한 한국게임산업협회 기획이사 재직증명서 ‘조작 가능성’이 불거졌다. 공소 시효 문제가 있지만 사문서위조 등 형사상 범죄 행위로 연결될 경우 김 씨에 대한 검증 공세는 또 다른 국면을 맞을 수 있다. 김 씨가 이날 언론에 ‘사과 뜻’을 밝힌 것도 더 이상의 의혹 확산을 차단하려는 조치로 읽힌다. 민주당에선 ‘피의자로 조사를 받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재직증명서 조작 가능성 제기 결혼 후 안양대 제출 허위경력도 “15년간 5개 대학 관련 상습 범죄 인생은 사기… 거짓말 끝판왕” 더불어민주당 안민석·도종환·권인숙·서동용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게임협회 설립허가 문서 정관에 임원은 협회장 1인, 이사 10인 이상, 감사 2인 이상을 두게 돼 있는데 당시 제출된 임원 명단 어디에도 김건희나 김명신이라는 이름이 없다”고 밝혔다. 증명서 발급 당시 협회장과 정책실장도 김 씨를 모른다고 언론에 밝힌 상태다. 다만 증명서를 직접 발급한 당사자는 당시 협회 사무국장인 임 모 씨로 전해진다. 임 씨 현재 협회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에 대한 허위경력 의혹이 눈덩이처럼 커지는 양상이다. 김 씨는 2007년 수원여대 초빙교수 지원서에 2002∼2005년 한국게임산업협회 기획이사로 재직했고, 2004년에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 대상과 대한민국애니메이션대상 특별상을 받았다고 썼다. 그러나 협회는 2004년에 설립됐고 수상 경력도 거짓이거나 일부 부풀렸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 과정에서 재직 증명서 진위에 대한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에서는 ‘결혼 이전의 문제’라는 식으로 반응했는데 15일에는 김 씨가 윤 후보와 결혼 이후인 2013년 안양대에 제출한 이력서에도 허위 수상경력을 적었다고 주장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 등은 이날 보도자료를 배포해 “김 씨가 '2004년 대한민국 애니메이션 대상'을 수상했다고 했지만, 주관 기관인 문화체육관광부에 확인한 결과 대상이 아닌 어떠한 수상자 명단에도 김건희나 (개명 전 이름인) 김명신 씨의 이름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04∼2006년 대한민국 애니메이션 수상작 명단과 김 씨가 안양대에 제출한 이력서, 한국게임산업협회 취임임원 명단 등을 공개했다. 김 씨는 '2004년 서
여권이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지원 촉구 결의안’을 당론으로 채택하기로 했다. 21대 상반기 원구성에서 약속했던 엑스포 특위 출범이 사실상 무산된 사실이 알려지면서(부산일보 8월 24일 자 1면 보도) 비난 여론이 커지자 부랴부랴 수습에 나선 것이다. 오늘 의총서 ‘유치지원 촉구 결의안’ 결의안에 국회 차원 특위 못 박아 국민의힘도 특위 출범에 공감대 이르면 9월 정기국회서 성사 전망 24일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인 박재호 의원에 따르면 당 지도부는 이날 내부 협의를 통해 부산엑스포 결의안을 25일 의원총회에서 당론으로 채택하기로 확정했다. 박 의원이 특위 무산에 대한 지역 민심과 우려를 이날 지도부에 여러 경로로 전달했고, 송영길 대표가 전격적으로 결의안 당론 채택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진다. 송 대표는 결의안 대표발의자로 직접 이름을 올려 유치 활동에 힘을 싣는다. 171명의 소속 의원 전원이 결의안에 서명하는 셈이다. 당 관계자는 “송 대표가 부산엑스포 유치에 누구보다 적극적”이라며 “민주당은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에 한마음 한뜻”이라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 의원 67명이 지난달 유사한 결의안을 발의한 만큼, 240여 명의 현역의원이 서명한 부산엑스
여야 정치권이 공언했던 국회 차원의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지원특별위원회 출범이 무산됐다. 부산을 찾을 때마다 신속한 엑스포 유치 총력 지원을 약속한 여야 지도부와 유력 대선 주자들이 ‘립서비스’로 생색만 낸 꼴이다. 18명에 달하는 부산 국회의원들도 지역 최대 현안인 월드엑스포 유치 지원에 손을 놓고 있었다는 비판을 피하기 면하기 어려워 보인다. 국회 5개 특위 구성에서 제외 정부 지원·유치 활동에 빨간불 부산 찾아 “총력 지원” 한목소리 여야 지도부 약속 결국 ‘공수표’ 지역 국회의원들도 ‘수수방관’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21대 전반기 국회에서 ‘엑스포 특위’는 배제하고, 정치개혁·에너지·부동산·백신·민생 등 5개의 특위 구성에 잠정 합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는 오는 25일 본회의를 열고 야당 몫의 국회부의장과 상임위원장을 선출, 개원 1년 2개월여 만에 전반기 원구성을 마무리하며 5개 특위도 띄울 방침이다. 9월 정기국회 등에서 엑스포 특위가 재논의될 가능성도 없지 않지만, 국정감사와 예산심의 등 국회 일정상 쉽지 않다. 내년 상반기엔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도 치러진다. 결국 내년 6월 출범하는 21대 국회 하반기 원구성
여·야 정치권과 해양당국이 공정거래위원회의 동남아노선 컨테이너선사 운임 담합 과징금 수천억 원 부과 방침 취소를 촉구하고 나섰다. 정부의 ‘해운 재건’ 의지와 상반된 공정위 처분이 내려지면 정부 정책 불신과 혼란을 초래한다는 이유다. 여·야·정이 공정위 담합 제재를 앞두고 이렇듯 한목소리로 ‘제재 반대’ 입장을 낸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르면 8월로 예상되는 공정위 최종 판정(전원회의 결정)에 상당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동남아노선 ‘컨’선사 운임 담합” 공정위, 국적 11개 선사 처분 방침 “해운법에 선사 간 공동행위 허용” 여야·해수부, 이례적 ‘제재 반대’ 제재 땐 정부 정책 불신 초래 농해수위, 처분 취소 결의안 예고 2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안병길(부산 서동) 의원에 따르면 농해수위는 24일 전체회의를 통해 ‘정기 컨테이너선사의 공동행위에 대한 해운법 적용 촉구 결의문’을 채택한다. 결의문은 “해운법 제29조가 운임 등 운송조건에 관한 선사 간 공동행위를 허용하고 있으니 공정위가 그 특수성을 인정하고, 앞으로도 선사 간 공동행위는 해운법에 따라 규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항로당 수 척의 선박이 투입되는
박형준(사진) 부산시장이 1일 서울에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비공개 회동을 했다. 2일에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조력자이자 그룹 2인자인 권영수 LG 부회장을 만난다. 박 시장은 이틀간 서울에 머물며 두 경제인을 비롯해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등 재계 인사들을 두루 접촉한다. 부산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업 유치 총력전으로 읽히는데, 부산시와 정부가 2030 부산월드엑스포 민간 유치위원장 섭외에 공을 들이는 시점이라 박 시장의 ‘1박 2일 부산 세일즈’ 행보에 특히 관심이 쏠린다. 1일 한화 김승연 회장과 회동 이어 오늘 LG 2인자 권영수 부회장 등 이틀간 재계 인사들 두루 접촉 북항 등에 기업 사업장 유치 나서 엑스포 유치위원장 타진 여부 주목 박 시장은 1일 〈부산일보〉에 “재계 인사들을 서울에서 만나고 있는 것은 맞다”면서 “(기업 유치는)비즈니스 활동이라 서로의 이해관계가 맞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부산시가 유치하려는 사업과 기업이 하고 싶은 사업 중에 맞는 영역을 찾기 위해 협의와 논의를 하고 있다”고 했다. 미래 모빌리티, 항공우주, 그린 수소 에너지 등 신규 사업에 관심이 많은 한화·LG와 접촉면을 늘려 에코델타시티나 북항재개발지구 등에 신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에 5선의 송영길 의원이 선출됐다. 당내 주류인 ‘86그룹’(80년대 학번 60년대생) 맏형 격이면서도 친문(친문재인) 색채가 상대적으로 옅고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른바 당권의 ‘친문 쏠림’에 대한 견제와 균형이 작용한 결과로 비친다. 송 대표는 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진행된 5·2 임시 전당대회에서 총 득표율 35.60%를 득표, 홍영표·우원식 후보를 누르고 민주당 새 사령탑에 올랐다. 부산명예시민으로 위촉된 바 있는 송 대표는 오랫동안 “동남권 신공항 입지로 가덕도가 가장 적합하다”고 주장, 중앙 무대에서 가덕신공항 전도사로 불리는 등 부산·울산·경남(PK) 메가시티를 통한 다극체제로 균형 발전을 완성해야 한다고 공감하는 만큼 PK 여권의 기대가 높다. 송 대표는 지난 4·7 재보궐선거 패배에 따른 당내 후유증까지 수습하고, 차기 대선까지 불과 1년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정권 재창출을 위한 관리를 맡아야 하는 막중하고 쉽지 않은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송 대표는 이날 전당대회 마지막 정견발표에서 “충격적인 지난 재보선이 아직 한 달도 지나지 않았다. 어느새 국민의 매서운 회초리를 잊고 경쟁에만 몰두한 것은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는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대한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발표 직후인 7일 오후 8시 40분 부산진구 범천동 선거사무실에서 <부산일보>와 가진 단독 인터뷰를 통해 "당선이 확정된다면 ‘코로나 위기극복 주간 비상회의’를 가동해 위기극복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여당 중심의 부산시의회와의 협력 등에 대한 우려에는 “부산 발전을 위해 협의와 합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공동체 전체 이익을 위해 타협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직사회의 안정에 무게를 두고 시정을 운영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김경수 경남지사와는 협치를 통해 부울경 메가시티 논의에도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번 선거 과정에서 여야가 제기한 수사 의뢰 등 고소·고발 상황에 대해서는 여당 입장에 따라 대승적인 결정을 할 수 있다고 했다. 다음은 박 후보와의 일문일답. -당선이 확정된다면, 부산시정을 어떻게 이끌 생각인가. “지난 1년간 시정 공백이 있었기 때문에 공백을 빨리 수습하는 게 중요하다. 코로나19 위기 이후 극복 과정이 대단히 어려울 것이라 지금이 제일 위험한 시기라고 볼 수 있다. 곧바로 비상 시정체제를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 부인과 딸(의붓딸)이 각각 소유한 해운대구 엘시티 아파트가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최대 쟁점으로 떠오르며 관련 의혹이 꼬리를 물고 있다. 박 후보 부인이 아들 최 모 씨에게 웃돈(프리미엄) 1억 원을 주고 분양권을 샀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더욱 그렇다. 더불어민주당은 박 후보가 국회 사무총장 재직 시절이던 2015년 10월 엘시티 비리 사건 주범인 이영복 회장으로부터 특혜를 제공받아, 박 후보 일가가 엘시티 2채를 소유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민주당 “이영복 회장 관리 물량 의혹” 박 후보 “저층부라 위아래층 쉽게 구해” “일종의 차명계약, 1억은 편법 증여” “불법 증여 피하려 시세 고려 P 지급” “조형물 납품 대표이사가 의붓아들” “원청서 계약금조차 못 받아 재판 중” ■엘시티 분양권 누가 팔았나 박 후보 의붓아들과 의붓딸은 모두 2015년 10월 28일 엘시티 75평형 위아래층(저층부·B동 3호 라인)을 분양권 전매계약으로 샀다. 〈부산일보〉가 확보한 매매계약서를 보면 아들은 65년생 A 씨, 딸은 65년생 B 씨로부터 분양권을 매입했다. 아들은 프리미엄 700만 원을 주고 20억 2200만 원, 딸은 프리미엄 500만 원을 얹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