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강릉 31.5℃
  • 맑음서울 26.0℃
  • 맑음인천 23.0℃
  • 맑음원주 26.0℃
  • 맑음수원 25.4℃
  • 맑음청주 27.8℃
  • 맑음대전 27.6℃
  • 맑음포항 29.8℃
  • 맑음대구 30.5℃
  • 맑음전주 26.7℃
  • 맑음울산 28.2℃
  • 맑음창원 27.8℃
  • 맑음광주 28.6℃
  • 맑음부산 23.7℃
  • 맑음순천 24.5℃
  • 맑음홍성(예) 24.0℃
  • 맑음제주 25.5℃
  • 맑음김해시 27.0℃
  • 맑음구미 28.0℃
기상청 제공
메뉴

(부산일보) [속보] 민주당 새 당대표에 5선 송영길 당선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에 5선의 송영길 의원이 선출됐다. 당내 주류인 ‘86그룹’(80년대 학번 60년대생) 맏형 격이면서도 친문(친문재인) 색채가 상대적으로 옅고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른바 당권의 ‘친문 쏠림’에 대한 견제와 균형이 작용한 결과로 비친다.

 

송 대표는 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진행된 5·2 임시 전당대회에서 총 득표율 35.60%를 득표, 홍영표·우원식 후보를 누르고 민주당 새 사령탑에 올랐다.

 

부산명예시민으로 위촉된 바 있는 송 대표는 오랫동안 “동남권 신공항 입지로 가덕도가 가장 적합하다”고 주장, 중앙 무대에서 가덕신공항 전도사로 불리는 등 부산·울산·경남(PK) 메가시티를 통한 다극체제로 균형 발전을 완성해야 한다고 공감하는 만큼 PK 여권의 기대가 높다.

 

송 대표는 지난 4·7 재보궐선거 패배에 따른 당내 후유증까지 수습하고, 차기 대선까지 불과 1년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정권 재창출을 위한 관리를 맡아야 하는 막중하고 쉽지 않은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송 대표는 이날 전당대회 마지막 정견발표에서 “충격적인 지난 재보선이 아직 한 달도 지나지 않았다. 어느새 국민의 매서운 회초리를 잊고 경쟁에만 몰두한 것은 아닌지 저 자신을 돌아본다”며 “저부터 반성하고 바꾸겠다”고 했다. 자신 앞에 놓인 녹록지 않은 정치 현실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비친다.

 

송 대표는 이어 “대선까지 312일 남았다. 시간이 없다. 우리는 변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아 2주 내내 집에도 들어가지 않고 간이침대를 깔고 잤다”며 “그런 자세로 4기 민주 정부를 세우겠다”고 했다.

 

송 대표는 광주 대동고와 연세대를 나왔다. 노동인권 변호사로 활동하다 1999년 김대중 전 대통령 영입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2000년 16대 총선 인천 계양 지역에서 당선된 뒤 인천시장을 지낸 19대를 빼고 내리 5선을 했다. 문재인 정부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을 지냈고, 21대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을 맡았다.

 

민지형 기자 oasis@busan.com